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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공연

[공연후기] 이무지치 내한공연(창단 60주년 기념) - 예술의전당(2012년 6월 15일)

by 만물의영장타조 2012.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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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의 사계 연주로 유명한 이무지치의 창단 60주년 기념 내한공연이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회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무지치의 내한공연이 종종 있었는데도 한번도 못가봤었습니다만, 마침 이번에 한달전부터 사계를 연주자별로 돌아가며 듣고 있었던터라, 이무지치의 연주를 직접 들어보고 싶어져서 가게 되었습니다. 조금 늦게 예매를 한터라 2층 사이드 앞자리였지만, 무대를 보는데는 괜찮았습니다.

우선, 이무지치에 대한 짤막한 소개부터...

1952년 로마에서 창단하였으며, 바이올린 6명, 비올라 2명, 첼로 2명, 콘트라베이스 1명, 쳄발로 1명으로 총 12명 구성된 현악합주단이며, 악단 이름인 '이무지치(I Musici)'는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Musicians)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사계 연주의 대명사로 떠오른 것은 1959년 Felix Ayo가 콘서트마스터를 하던 시절의 음반을 발매하며 베스트셀러가 되면서부터였습니다. 이후로 멤버들은 바뀌었지만, 민주적인 방식으로 악단이 운영되고 있다고 하네요. (파가니니 연주로 유명한 Salvatore Accardo도 70년대에는 이무지치의 멤버로 활동했었다고 한 사실은 첨 알았습니다 ㅎㅎ)

이번에 온 멤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바이올린 : Antonio Anselmi, Marco Serino, Ettore Pellegrino, Pasquale Pellegrino, Claudio Buccarella,
               Gian Luca Apostoli
 
비올라 : Massimo Paris, Silvio Di Rocco
 
첼로 : Vito Paternoster, Pierto Bosna

콘트라베이스 : Roberto Gambioli

쳄발로 : Francesco Buccarella
 


2010년까지는 Antonio Salvatore가 콘서트마스터였지만 고령으로 은퇴를 하고, 이번에는 비교적 젊은 편인(69년생) Antonio Anselmi로 악장이 바뀌었습니다. 왼쪽 사진을 보시면 연세가 제법 되셨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

 



프로그램 책자를 구매하지 않아서 애매하지만, 인터넷상에 나온 것을 보면 아래 곡목들이 연주된 듯 합니다. ㅎㅎ 제가 기억나는건 1986년 영화 "Mission"에 나왔던 엔니오 모리꼬네 작곡의 'Gabriel's Oboe'와 '아리랑' 연주, 그리고 우리에게는 New Trolls의 음악으로 유명한 'Adagio'입니다. (물론 사계는 제외 ㅎㅎ)

암튼 아래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Ennio Morricone
 - Morricone Suite, especially transcribed for I Musici
(여기에서 Gabriel's oboe를 들었음)

아리랑 for I Musici's 60th Anniversary

Astor Piazolla의 'Four Seasons of Buenos Aires : Verano Porteo(Summer)'
Solo : Marco Serino

(협연 김세황)
Luis Bacalov의 'Concerto Grosso, for I Musici's 60th Annivesary'
(여기에서 New Trolls의 'Adagio'를~)

김세황씨는 앵콜곡으로 비발디 사계중 '가을'을 연주하기도 했었습니다. 

- 인터미션 -

Antonio Vivaldi의 'Four Seasons'


넥스트, 다운타운 출신의 락 기타리스트 김세황씨와 협연을 1부 후반부에 했었는데, 김세황씨가 일렉기타로 비발디의 사계 음반을 낸 적이 있어서 혹시라도 사계를 협연하는가? 라고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ㅎㅎ 락과 클래식에 어울리는 New Trolls의 곡을 기반으로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 이태리 아트락 그룹 New Trolls의 음반 "Concert Grosso No.1"은 우리나라에서도 의외로 대중적 인기를 많이 얻었던 앨범으로, 여기서 2악장이 'Adagio'가 라디오에서 종종 흘러나오며 많은 사랑을 받았었는데, 이 음악들은 이태리 영화음악가인 Luis Bacalov의 곡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무지치 60주년에 맞게 편곡이 된 듯 합니다. 그런데, 이무지치와 김세황씨의 협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관심이 무지했던 것이, 작년(2011년) 이무지치의 내한공연(올림푸스홀)때도 이미 김세황씨와 협연을 했었다고 하더군요. 흐~

그리고, 이들은 관객들의 박수가 끊임없이 나오니 앵콜을 무려 4번이나 받아주는 고마움을 보이셨습니다. 앵콜곡은 기억나는게 거의 없고,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로 시작하는 '고향의 봄'만 기억납니다. ㅎㅎ


이들의 공연뒤의 무대 인사 사진을 몇장 보시지요. 
앵콜을 워낙 많이 해서 무대 인사 사진이 너무 많습니다 -.-

앵콜을 하기 위해 자리에 앉는 모습~


앵콜을 끝낸뒤에 일어나서 인사하는 모습~





제 표입니다.
그래도 2층 맨 앞열에서 봐서 좋았습니다.
원래 가격은 12만원, 그나마 인터파크 티키 회원이라 10% 할인 받았습니다. 



p.s. 김세황씨는 1부 끝나고 인사를 하고 가시는 바람에, 미처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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