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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임수정씨가 주연을 맡았던 2003년도 영화 "...ing"에 삽입되었던 3호선 버터플라이의 '그녀에게'란 노래에서 보칼을 맡았던 가수 '휘루'입니다. 해금 연주자이기도 한 그녀는 3호선 버터플라이 1집에 세션으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대중 음악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어 Crying Nut 4집 앨범 "고물 라디오"에도 참여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3호선 버터플라이 3집 "Time Table"에는 정규 멤버로 참가하게 되었답니다. 영화 "...ing"에서 부른 '그녀에게'는 휘루씨 작사/작곡이라고 하며, 영화 "라디오 데이즈"에서도 '다리위의 해금'이란 곡의 백보칼과 해금을 담당하였다고 하네요..
작년(2008년) 11월 솔로 앨범 "민들레 코러스"를 발매하였습니다. 이 앨범 수록곡은 모두 휘루씨가 작사/작곡하였으며, 프로듀싱까지 했다고 합니다. 홍대의 인디씬에서 활동하던 뮤지션들이 다수 출동하여 휘루씨의 솔로 앨범 발매를 도왔다고 합니다.
그녀의 앨범에서 몇가지 인상적인 곡을 적어보자면...
'민들레' -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보입니다. 조용하게 시작하다가 중간에 다소 빠른 변조된 목소리로 부르는 부분이 있으며, 다소 특이한 구성으로 보입니다. 실제 라이브에서는 변조된 목소리가 아니라 실제 목소리로 부르는데, 발음을 빨리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벅찬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앨범에서의 변조된 목소리보다 그냥 목소리가 더 좋게 들립니다.
'민들레' 들어보기 (휘루 홈페이지 링크)
'아침에 너를' - 도입 부분을 들으면 언뜻 70년대 가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약간 싸이키델릭 분위기도 더해져 휘루씨의 목소리는 가늘고 여리지만 음악 자체는 rock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힘찬 여성 보칼이나 남성 보칼과 보다 강력한 사운드가 더해지면 곡 분위기와 잘 어울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아침에 너를' 들어보기 (휘루 홈페이지 링크)
'요쉬카' - 목을 물어 뜯고, 단단한 발톱을 물어뜯는 가사인데, 바로 흡혈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노래를 들으면 무서운 흡혈귀가 아니라 귀여운 아기 흡혈귀라 조금 안심이 됩니다. ^^; 몇년전 휘루씨가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공모에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 시나리오 당선이 안되어 영화로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가상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주제가로 만든 것이랍니다. ^^ 노래 도중 들리는 해금 연주가 인상적입니다.
'요시카' 들어보기 (휘루 홈페이지 링크)
'행글라이더 요정들' - 노래 제목조차 벌써 심상치 않습니다. 음악도 대중적인 취향과는 다소 거리가 멸며 70년대 싸이키델릭 락 스타일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이 곡은 특성상 보칼보다는 연주가 더 끌리는 음악이며, 역시 보다 강력한 사운드로 한번 들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본 곡입니다.
'행글라이더 요정들' 들어보기 (싸이월드 블로그 링크)
'그녀에게' - 휘루씨가 다시 부른 버젼도 있지만, 아무래도 영화속에 들어있던 3호선 버터플라이 버젼이 더 익숙하실 듯 하네요. 영화 분위기와 잘 맞으며, 듣기에 편한 곡입니다.
by 3호선 버터플라이 (영화 "...ing")
'바람부는 날' -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곡인 듯 합니다.
'바람부는 날' 들어보기 (싸이월드 블로그 링크, '행글라이더 요정들' 다음곡입니다.)
▶ 참고로 휘루씨의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whiru.com 입니다.
▶ 뒤늦게 3호선 버터플라이의 음반을 구하려 했더니만, 휘루씨가 참여했던 1집과 2집은 절판이네요.
인터넷 중고 음반 가게를 열심히 뒤졌지만 찾는데 실패! ㅎㅎ
왜 그런지 아직 모르겠지만, 2집 음반만 곳곳에 남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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