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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영화

영화 "의형제" (2010)

by 만물의영장타조 2010.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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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강동원씨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얼마전 영화 "전우치"를 보고 조금은 좋아졌었답니다. "전우치"가 의외로 많은 인기를 얻고, 곧바로 또 다시 "의형제"가 개봉된다고 해서 약간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 거기다가 송강호씨까지 나온다니~ 와우!!

그런데, 예고편을 보고서는 조금 실망이었답니다. 영화가 상당히 무겁게 느껴져서 지루하지 않을까...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답니다. 그래도 두사람을 믿고 한번 보자! 라고 결심을 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ㅋㅋ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저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영화 "의형제"는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첫 출발은 무겁게 한밤에 내리는 빗소리로 시작했지만, 나름 화려한 액션도 있었고, 간간히 터지는 웃음 요소가 상당했습니다. 거기에 나름 남자들만의 의리까지... 또한 서로가 자신은 상대방을 아는데, 상대방은 나를 모를 것이라 생각하고 벌어지는 묘한 긴장감도 괜찮았습니다.

송강호씨와 강동원씨가 어찌보면 그다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송강호씨가 다소 우악스런 느낌인 반면, 강동원씨는 순해보이는 인상이라..., 하지만 예상외로 강동원씨는 상당한 싸움(무술?) 실력을 갖춘 인물이었습니다.

무자비한 인물로 나오는 '그림자' 하나를 못잡아 저 난리를 피우는지.. 라며 조금은 어처구니 없기도 했지만, 뭐 어차피 영화니깐... 좀 슈퍼맨 처럼 나오기는 했지만, 무표정한 얼굴로 활개치고 다니는 '그림자'도 나중에는 상당히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

'그림자'와의 마지막 한판 승부가 벌어진 다음... 솔직히 결말이 예상이 잘 안되었는데, 최후의 결말을 보고 나서 제가 원하는 대로 된 것인지, 아닌지... 좀 애매했던 건 사실입니다. 더 이상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

열광할 정도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보고 나서 뭔가 뿌듯함 - 재미있었다는? ^^ - 이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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