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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영화

영화 "월드 인베이젼(World Invasion: Battle LA)" (2011년)

by 만물의영장타조 2011.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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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예고편으로 보아왔던 영화 "월드 인베이젼"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 제목과 포스터로 보면,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한 것이라고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고편에서는 뭔가 기대하는 것만큼 보여주지를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예고편이 전부인 것보다는 낫지 않느냐~ 라면서 차라리 예고편에서 별로 안보여주는게 낫다라고도 하더군요.

암튼, 영화 제목과 포스터만을 믿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을 위해, 영화 내용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보면서 느낀, 그리고 보고 난후의 느낌을 말하자면...

이 영화는 외계인 침공을 다룬 "인디펜던스 데이"와 비슷하려고 했지만, 화려한 그래픽으로 수놓은 SF 영화라기 보다는 도심에서의 시가전을 다룬 "블랙 호크 다운"이 차라리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민간인을 구출하여 탈출하는 스토리가 주를 이루면서, 시가전을 벌이는 것이 대부분의 시간입니다. 거기에 인간적 갈등 요소가 살짝 추가되었구요~

제가 표현을 이렇게 했지만, 영화가 별로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쟁 영화로서 제법 괜찮은 편입니다만, 전세계를 공략한 외계인 영화치고는 그냥 좀 화려한 그래픽이 부족한 듯 하여.. ^^;;

그리고, 영화상 주인공들은 미 해병대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연평도 해전과 현빈 때문에 해병의 인기가 치솟았지만, 미국의 전쟁 영화에서도 종종 주인공이 되어왔던 해병들이 물러서지 않는 용기로 미국을 구하고, 전세계를 구할 것이라는~ 애국주의와 영웅주의가 가득합니다. 미국에서 제작한 영화니 당연하겠지만요...

"인디펜던스 데이"가 그랬던 것처럼, 속수무책으로 밀리던 전세가 의외로 쉽게 뒤집어져 결국 외계인을 물리친다는 다소 말이 안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2시간여의 상영시간내에 외계인을 물리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

기대했던 SF 요소는 많이 떨어지지만, 전쟁 영화에서 보여지는 액션은 가득합니다. 복잡한 머리속을 가볍게 하기 위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는 괜찮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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