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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공연

(공연후기) 뮤크페라, 세빌리야의 이발사 (OTM청담아트홀)

by 만물의영장타조 201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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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 방명록에 적힌 초대글(시사회 참석) 때문에 알게되었던 뮤크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보고 왔습니다. 시사회는 지난 목요일 저녁이었는데, 평일날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포기를 하고, 주말에 당당히 표를 사서(강조!) 보았습니다. ㅋㅋ "세빌리아의 이발사(Le Barbier de Séville)"가 이탈리아 작곡가인 로시니가 작곡한 오페라이긴 하지만, 이 공연은 정식 오페라가 아니라 '뮤크페라'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뭐라더라? 뮤지컬 같이 즐겁고 재미있는 오페라를 표방한다고 했던가요? ^^ 그래서 공연에 대한 흥미가 급상승했고, 또 내용 자체도 재미있고 흥겨운 음악이 많은 편이라 더더욱 관람 의욕을 불태웠습니다. ㅎ

학동사거리에 위치한 킹콩빌딩(킹콩이 가방 메고 매달려있는 빌딩)의 3층에 위치한 'OTM청담아트홀'(구 KS청담아트홀)에서 6/10일부터 주욱~ 공연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공연이 끝나는 날짜를 지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연하는 것을 '오픈런'이라고 합니다) 매주 월요일만 공연이 없다고 하는군요.

OTM청담아트홀이 소극장 스타일로 그리 크지 않은 편이고, 객석의 경사가 나름 있어서 어느 위치에서도 무대가 잘 보인다고 합니다. 물론, 배우들의 표정 연기를 제대로 보려면 무대와 바로 붙어있는 앞쪽이 좋겠지요. 전 맨 앞쪽 가운데 앉아 보았습니다. 맨 앞쪽의 경우 무대보다 조금 낮은 위치라 약간 올려다봐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소극장 스타일의 공연이라 그런지 가격도 착한 편입니다. R석 5만원, S석 4만원, 날개석 2만원~ 전 프리뷰 공연이라 절반 가격으로 관람했지만요. ^^


예매한 표를 찾는 1층입니다. 예매처가 실내가 아니라 대학로의 소극장처럼 1층 밖에 위치해 있습니다. 비올때는 좀 별로이겠죠? ㅋㅋ 그래도 의외로 표를 찾느라 줄을 좀 서 있었습니다. 인기 폭발???



공연 포스터입니다. 박경일 뮤크페라~ 라고 되어 있는데, 박경일씨가 공연 연출가분이시라고 합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이지만, 'Figaro'라는 단어가 무진장 크게 되어 있네요. '피가로'는 바로 이발사의 이름입니다. ^^ 그리고, 공연 포스터에서도 느끼시겠지만, 이 공연은 기존의 클래식 오페라처럼 분위기 잡는 스타일이 아니라, 대중적이고 관객과 소통하는 부담없는 공연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연극과 오페라가 혼합된 형식인 듯 합니다.





공연장에 초등학생들도 제법 보였습니다. 왼쪽에 앉아있던 8살짜리 초등학생, 연신 재미있다고 좋아하기도 하더군요. ㅎㅎ 어른들도 재미있었지만, 아이들에게도 재미가 느껴지는 그런 공연인 듯 합니다. 아이들에게 다소 지루할지 모르는 정식 오페라보다는 가벼운 이런 공연으로 오페라를 접하게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중에서
유명한 3곡을 들려드립니다.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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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
(피가로가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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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 (로지나가 부름) (Maria Callas가 부른 버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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