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9일 일요일입니다.
어제 밤부터 기온이 내려가면서 17일 동안 이어진 서울의 열대야가 마침내 끝났습니다. 아침 기온도 24.6도를 기록하며 한결 선선해졌습니다. 저도 새벽에 정말 오랜만에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두었습니다. 지금도 창밖에서 선선한 바람이 들어와 매우 쾌적합니다. 창문을 꾹 닫아서 그동안 들리지 않았던 매미 소리도 들리는데, 오히려 반갑기까지 하네요. ㅎ

반면 동해안에는 태풍 돌핀의 간접 영향으로 폭우가 내렸습니다. 위성 사진을 보면 한반도에 꼬리 구름이 걸쳐 있는데 강원도에만 폭우가 내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태풍이 동해의 습한 동풍을 강원도 쪽으로 밀어 넣기 때문입니다. 이 습한 공기가 높은 태백산맥에 부딪혀 위로 올라가면서 급격히 비구름을 만드는 지형성 강수 현상이 일어나서입니다. 오늘은 큰 비가 없기를...


극장가에서는 두 편의 헐리우드 영화가 여전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위를 차지한 '오디세이'는 어제 하루 52만 5천 명의 관객을 모으며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 137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한 '스파이더맨'도 어제 51만 3천 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개봉 11일만에 누적 관객 544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관객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던 영화 '호프'는 어제 3.7만명 관객 추가하여 누적 436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는데, 두 헐리우드 대작의 강세에 밀려 사실상 흥행이 종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수요일 개봉을 앞둔 코미디 영화 '오케이 마담2'가 새로운 흥행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2020년 코로나 시기에 개봉한 지난 1편이 122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었습니다. 주연은 1편과 마찬가지로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이 그대로 출연합니다.
헐리우드 영화들이 주도하는 극장가에서 시원한 웃음을 무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흥행 성공을 이뤄낼 수 있을지.. 쉽지 않아보이지만, 무더운 여름에 한국 코미디 영화가 대박까지는 아니라도, 손익분기점 넘는 흥행은 종종 기록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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