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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과탐 가산점 영향은? 시뮬레이션으로 추정해봄 (과학탐구 가산점 점수 영향 분석) (인서울 주요 공대 목표)(고속성장 데이터 참고)

만물의영장타조 2024. 6. 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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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대학들이 자연계열에 지원하기 위해 수학과 과학에서의 응시 과목 제한을 없애고 있습니다.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는 더 많은 대학들이 공대를 가기 위해 필수 응시로 삼았던 수학에서의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에서의 과학탐구(과탐) 필수라는 제약을 풀었습니다. 대신 과탐 과목별 가산점을 주는 방향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수험생들이 과탐을 벗어나 사탐런을 하고 있는데, 과연 이 영향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시뮬레이션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의치한약수 같은 최상위권에서는 점수 1-2점 차이가 워낙 크기에 이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가산점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과탐을 무조건 해야 합니다. 하지만, 과탐을 어려워하는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사탐으로 도망가는 사탐런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과탐에 남은 수험생들이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어려운 과탐으로 낮은 등급을 받는 대신에, 사탐으로 전환하여 더 높은 등급을 받는게 낫기 때문입니다. 보통 과탐 공부 시간이 사탐에 비해 3배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그 시간에 국어 또는 수학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이렇다보니, 과탐에는 최상위권과 과탐을 잘하는 수험생들이 남게 되는데, 아래 부분을 받치고 있던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사탐런이 되니, 과탐에서 등급 따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등급은 1등급 4%, 2등급 7%. 3등급 12%, 4등급 17%, 5등급 20% 등 비율로 매겨지기 떄문입니다. 극단적으로 100명이 있다고 가정할때, 1등급은 4등까지, 2등급은 5등에서 11등까지, 3등급은 12등에서 23등까지 등급이 부여됩니다. 그런데, 아래 50%를 차지하던 수험생들이 없어진다면, 기존 1등급에서 5등급을 받던 수험생들이 1등급에서 9등급까지 새롭게 등급이 매겨지기 때문입니다. 3등 학생은 이전에 1등급이었지만 이젠 2등급이 되었고, 22등 하던 학생은 이전에 3등급이었지만, 이제는 5등급이 되었습니다. 너무 극단적이긴 하지만, 이렇게 과탐을 선택하던 수험생들이 등급에서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각 대학에서 탐구 과목별 변환 표준점수를 운영한다고 해도, 이를 얼만큼 보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등급을 손해볼 경우 문제점은, 수시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른 등급이라도 점수가 중요한 정시와는 다르게 수시에서는 점수보다 등급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리1 과목에 대해 66점과 65점을 받은 수험생이 있을때, 24학년도에는 65점까지 1등급이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데, 이번 사탐런으로 25학년도에는 66점까지 1등급이 되었다고 해봅시다. 정시에서는 66점과 65점이 등급과 무관하게 점수 1점 차이로만 경쟁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 기준이 과목별 등급합이기 때문에, 탐구 과목 등급이 하나 떨어진 것만으로도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인서울 주요 대학인 연고/서성한/중경(외)시/건동홍 까지의 대학라인만 살펴보겠습니다.

각 대학별로 과목별 비중을 변경하기도 했고, 공대 진학을 위한 과탐 필수 제한을 해제한 곳이 많습니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여전히 과탐 필수 응시를 두고 있는 대학은 고려대와 홍익대입니다. 과탐 2과목을 응시하지 않는다면 이 두 학교에는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학교들은 대부분 과탐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신 과탐 필수 응시를 해제하였습니다.

 

< 공과대학 지원시 과탐 가산점 현황 >

대부분 탐구 비중에 20~30% 정도입니다. 유독 중앙대가 35%로 수학과 비중이 동일합니다. 물론 연세대도 수학과 비중은 동일합니다. 탐구 비중이 비교적 적은 학교는 서강대, 성균관대, 건국대입니다. 

 

과탐 필수 : 고려대, 홍익대

과탐 가산점 없음 : 건국대

과탐 II 과목에만 최대 한과목 0.5점 : 서강대

과목당 4점 가산 : 경희대

과목당 3% 가산점 : 연세대, 동국대

과목당 5% 가산점 : 성균관대

과목당 6% 가산점 : 이화여대

과목당 7% 가산점 : 서울시립대

가산점 비중 아직 미발표 : 한양대, 중앙대

 

그렇다면 실제 각 대학별로 사탐과 과탐을 선택했을때 얼마만큼의 점수 영향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본 시뮬레이션은 이번 24년도 6월에 시행한 6모 (6평) 기반의 고속성장분석기(가채점판)의 점수 계산을 바탕으로 진행했으며, 일부 가산점 미발표 대학은 5% 가정을 하고 점수를 더했으며, 일부 대학은 직접 수작업으로 계산하기도 했습니다. 고속성장분석기에 대해서는 맨 아래 링크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현재 6모 가채점 기반 고속성장분석기는 무료로 배포중입니다)

이번 6모 가채점 기반으로 진행한 것이며, 탐구 과목의 가산점 영향을 보기 위하여, 국어, 수학, 영어는 모두 동일하게 1등급 커트라인에 맞추어 놓았습니다. 아래 두 테이블에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점수를 변화해가며 각 대학별 환산 점수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성균관대는 입시설명회에서 입학사정관이 과탐 가산점 5%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직 가산점 발표하지 않은 한양대와 중앙대는 우선 성균관대와 동일하게 5%라고 가정하였습니다.

아래 점수는 6평 기준으로 변환 점수를 산출한 것이기 떄문에, 실제 수능시에는 각 대학별 탐구 변환 표준점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과탐 가산점이 전체 종합 점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기 위함입니다.

 

위 테이블의 점수만 보면, 동일 등급에서 대학별 변환 점수의 차이가 제법 납니다. 실제 정시에서 소수점으로 추합이 되고 안되고 하는 치열한 싸움인데, 저렇게 큰 점수 차이가 난다면 당연히 과탐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과탐 2과목을 하는게 부담스러운 수험생이나, 과탐 공부할 시간에 국어, 수학중 부족한 과목을 더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다를 것입니다.

 

▶ 고려대와 홍익대는 사탐 선택시 공대 지원이 불가하기 때문에 비교의 의미가 없습니다.

과탐II 과목에만 가산점 부여하는 서강대는 II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본 시뮬레이션에서는 물리I, 지구과학I을 선택) 사탐과 과탐의 점수 차이가 없습니다. II 과목도 최대 한과목에 대해 0.5점만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유의미한 차이는 아닙니다.

건국대는 과탐 가산점이 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것은 9월에 나오는 정시 요강을 봐야 합니다)

나머지 대학들은 탐구 과목 1문제에서 2문제 정도의 격차가 있습니다. 즉, 사탐 선택시에는 과탐 선택한 수험생들보다 적어도 1-2문제는 더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세대, 이화여애, 서울시립대, 동국대는 탐구 1과목 차이가 납니다.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는 탐구 2과목 차이 정도가 납니다.

즉, 수험생이 과탐 2과목 선택으로 2등급을 맞을 목표라고 한다면, 사탐 2과목 선택시에는 1등급을 맞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사탐에서 실수하여 1-2문제 놓쳐버리면, 사탐을 선택한 의미가 없게 됩니다. 물론, 사탐 전환으로 공부 시간을 절약한 것은 별개의 문제 ^^;

그런데, 과탐 1등급이 필요한 공대 진학 희망 수험생이라면 사탐보다 과탐을 선택하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동일한 1등급 커트라인 기준으로 대학별로 변환 점수가 5점에서 15점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정시 경쟁에서 변환점수 1-2점이 아니라 소수점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탐으로 점수를 더 올릴 수 없는 상위권, 최상위권 학생들은 과탐 선택이 맞습니다. 당연히 최상위권인 의치한약수와 연세대/고려대 공대를 희망한다면 과탐 선택이 맞을 듯 합니다. 물론, 과탐 공부할 시간에 국어, 수학에 더 매진하여 국어, 수학 점수를 더 올려놓을 자신이 있는 경우라면 좀 다르겠지만, 상위권에서 과탐 공부 시간 절약하여 국어, 수학 점수를 더 올린다는게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과탐을 선택해야하는 수험생들 한가지 문제는 초반 서론에서도 언급했듯이, 다가오는 9모(9평)과 11월 수능에서 사탐런이 얼마나 발생할지, 그로 인한 과탐 표준점수와 등급의 변화가 어떨지가 관건인 듯 합니다. 수능 최저 기준과 관계 있기에....

스카이 공대를 제외하고, 서성한, 중경시, 건동 라인까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사탐런이 의미 있어 보입니다. 수능 등급 따기에도 괜찮고, 과탐 2-3등급을 받는 것보다 사탐 1-2등급을 받는게 더 쉬울 수도 있고, 과탐 공부할 시간에 국어/수학 중 부족한 과목을 더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건동 이하 라인에서도 당연히 사탐런을 선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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