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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

1회 서울 레코드 페어 후기

by 만물의영장타조 201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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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도산공원 사거리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렸던 '서울 레코드 페어'를 다녀왔습니다.
낮 12시부터 입장은 일반 입장으로 현매는 1만원, 예매는 7천원이었고,
오전 10시부터 얼리버드 입장이라고 현매/예매 모두 2만원의 입장료인데,
전 예매를 통해 
얼리버드 입장을 했습니다. ㅋㅋ

결론부터 말하자면, 솔직히 조금 실망이었습니다.
얼리버드라고 일반 입장보다 가격은 두배 받았지만, 상당히 많은 이들이 몰려 북적북적거렸습니다.
공간이 좁아 음반을 고르기도 쉽지 않았고, 음반 고르는 분들을 뚫고 복도를 지나가기도 어려웠습니다.
여러 음반사 또는 유명 중고음반사에서 당일 장사를 위해 매대를 꾸렸지만,
생각보다는 적은 수의 음반이었고, 음반을 구경하기에 용이한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LP 음반을 중고 가게에서 찾아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벽면에 꽂혀있는 형태가 아니라 박스에 넣어서 위에서 찾아보는 형태라면,
음반을 찾아보기 쉽게 박스에 일부 여유 공간을 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비교적 많은 박스들이 여유 공간 없이 가득 채워져 있어,
음반을 뒤져보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

간단히 말해서,
절대적으로 공간이 좁았다, 그리고 음반을 찾아보기 쉽게 배려가 안되어 있었다~ 뭐 이렇습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는 중고 음반을 구입하는 목적도 있었지만,
여러 음반가게에서 한곳에 모여 전시/판매를 하니, 음반을 여유롭게 구경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오전 10시를 약간 넘긴 시간에는 입장객이 많지 않았지만, 오전 11시에 가까와지자,
정말 많은 이들이 얼리버드로 입장하여 결코 여유롭지가 못했습니다.
더 둘러보기 어려워 1시간 20분만에 뛰쳐나왔습니다~ ㅋㅋ
오후에는 3층에서 공연도 열린다는데, 그 시간까지 있을수도 없었지만,
좁아보이는 저곳에서 공연이 어떻게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도 약간...

그 와중에 LP 몇장을 구매하여 들고오긴 했지만,
얼리버드 입장료 2만원때문에 뭔가를 사야 한다는 심리압박이 더 강했습니다.
이럴바에야, 차라리 중고 음반 온라인샵을 돌아다니는게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내년에 2회가 열린다면,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해서 여유롭게 음반을 구경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아래가 '레코드 페어'가 열렸던 장소입니다.
왼쪽 유리 공간과 오른쪽 컨테이너 공간입니다.


여긴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얼리버드 입장자에게는 LP 음반을 넣을 수 있게 직물 가방 하나씩을...


1층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이런 식으로 음반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그래도 박스의 여유공간이 제법 보이는군요.
하지만, 테이블 앞쪽 복도쪽에도 박스들이 나열되어 있어,
아래쪽 박스를 구경하려면 복도를 가로막아야 가능하다는.. -.-


2층에서 바라본 1층의 모습입니다. 이곳에 모인 음반 매니아들의 속성상, 아무래도 CD보다는 LP에,
그것도 중고 LP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CD쪽 전시테이블은 그래도 좀 한가한 편이라는...


아래 가방이 얼리버드에게 증정한 가방입니다. 일반 입장자에게는 3천원인가 받는다구요???


팜플렛이라고 해야 하나요? 행사를 간략히 안내해놓았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음반을 구입하니, 아래와 같은 마우스 패드를 선물로 주더군요. ㅋㅋ
이건 맘에 좀 들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어떤 곳은 음반을 닦을 수 있는 면을 주었습니다.
이런 작은 보너스 선물에 약하다는... ㅋㅋ



제가 구입해온 음반들입니다.
Rod Stewart의 'You keep me hangin' on'이 수록된 앨범 "Foot Loose & Fance Free"와
Bee Gees 삼형제중 큰형인 Barry Gibb의 솔로 앨범 "Now Voyager"입니다.
Rod Stewart 음반은 CD로 가지고 있고, Barry Gibb의 음반은 히트곡인 'Shine shine'의 45rpm 도너츠 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만, LP (그래도 일본 발매반)로 소장하고 싶기에 구입했습니다. ㅎㅎ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수록된 음반 4장입니다. ㅎㅎ

클래식 코너를 뒤지다가 마침 David Oistrakh의 연주가 2장 보여서,
음반 자켓이 좀 없어보이긴 하지만, 소장의 목적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의 연주도 2장 추가하여, 총 4장 구입하였습니다. ㅋ
언제 들어볼지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방을 옮긴 후에 아직 오디오 연결을 하지 못했습니다 -.-)
우선은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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