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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 추억

[하이텔추억] 스테레오파일 라이브를 갔다와서... (1994-01-23)

by 만물의영장타조 2008.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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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레오파일 라이브를 갔다와서... 1994-01-23 12:01
카테고리 : 내발자국[동호회]
 글출처: 뮤직 매니아 [mania] Jazz & Blues & Folk
 글쓴이: xxx[YSTAZO]

어제 스테레오파일을 갔습니다...
에... 누구누구랑이냐면...
별님, 은경님, 지숙님, 병수님, 형일님, 종찬님, 성일님, 영도님, 덕훈이
처음에 저리를 잘 몰라서 홍대앞 먹자골목 앞에 있는 산타페라는
커피전문점에서 만나서... 별님의 안내로 거기에 갔는데...
흐.. 사실 위치는 조금 구석이 있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제가 어두워서 못봤는지... 바깥에 특별한 간판 같은 것이
보이지 않았고요... 그냥 단지 모니터 하나만...
들어갔더니... 휴... 대형 칼라 모니터가 4대인가 5대인가... 있어서...
뭐 TV문자방송같이 뭔가를 보여주기도 하고... 공연시는 카메라로 현장
실황중계도 하고... 흐...
하여튼 분위기는 좋았어요...
미리 예약을 한 관계로 저어기 구석에 가서 앉고...
메뉴를 보니... 쩝... 그게 좀 비싸데요...
하기야 안에 돈 들인거 생각하면... 그리고 공연하는거 생각하면
이해가 갈듯도 하지만... 그래도 너무 비싸... 크...
어쨋든 뭐 대강 시키고 한 7시 30분되니까 공연이 시작되더군요...
연주자들은 제가 좋아하는 피아노에 이영경씨(이분은 아마 아실거에요...
그룹 아침에서 유정연씨랑 같이 활동하시죠... 참 귀여운것 같아요.. 헤..)
그리고 베이스에는 김광민의 재즈교실(전 모르겠는데 이게 뭔지...)에서
베이스를 치시는 J.C.클락... 흑인이신데... 머리를 뒤로 묶은게 멋있더군요

그리고 드럼에는 임민수씨라고 현 재즈계에서 유명하신 머리 하얗고 인상
좋으신 드럼주자 임헌수씨의 동생이래요...
이 세명이 연주를 했는데... 여타 다른 커다란 곳에서의 재즈 공연과는 달리
조그마한 클럽 형식 연주라서 그런지... 이영경씨가 착실히 곡소개를 해주시
고 도움말을 많이 주셨어요...
연주는 몇번에 걸쳐서 했는데... 저희는 두번째까지 보고 왔는데.. 아마
세번째 연주까이 하지 않았나...
1차도 좋았고.. 2차도 멋있었어요...
특히 2차에서는 관중(?)들과 같이 하기위해 박수도 치자고 하고...
음악은 뭐 스탠다드도 몇곡 나왔고... J.C.클락이 작곡한 곡도 나왔고...
Duke Ellington의 In a sentimental mood, Sophisticated lady
그리고 제목은 모르지만 하모니카 주자인 Toots Thielemans의 곡,
Antonio Carlos Jovim의 One note samba...
Joe Henderson의 곡...
Softly as in a morning sunrise도 연주되고...
프리재즈에 전위예술을 가미된 듯한 Freedom jazz dancer라는 곡도 있었어요
이 곡은 정말 멋있더군요... 신나고... 이영경씨도 피아노를 가지고
뭐 노시던데... 헤... 팔꿈치로 피아노를 치기도 하고...
피아노 안에 있는 줄을 튕기기도 하고... 현란하게 몸동작을 보이시며
연주를 화려하게 했어요...
연주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역시 자그마한 곳에서 하니까 훨씬 더
연주자와 가깝게 느껴지더군요...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이런데가 좀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도 하며...
뭐 끝난뒤 뒤풀이는 했고...
거기 스테레오파일에서는 일주일에 공연이 몇번 있나봐요...
언제언제인지는 제가 까먹었고... 금요일, 토요일은 확실히 해요...
그리고 매주 토요일에는 이영경씨가 나오신대요...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 시간되시는대로 가서 한번 보세요...
좋은 시간이 되실 겁니다...

간만에 또 좋은 공연을 보고 온 타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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