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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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벌써 자정이 넘었길래) 오전에 타돌군, 타순양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다. 몇년전 사다놓았던 트리를 창고에서 꺼내었고, 며칠전 타돌군 친구 엄마 한분이 가져다준 장식용품도 추가해서 30분 가량 걸렸다. 사실 그동안 트리 장식은 타남매엄마가 주로 아이들과 함께 진행했던 것이라 막상 트리를 장식하려다보니 쉽지는 않았다. ^^;

아래쪽 위쪽, 나무 전체에 고루 고루 장식용품을 배치해야 하고, 전선도 잘 둘러야 하는데, 아이들은 자기가 걸고 싶은 곳에만 집중적으로 걸어 나무 돌리느라 나름 정신이 없었다는... ㅎㅎ

아까 낮에는 불을 켜도 큰 감흥이 없었는데, 밤에는 역시 모양새가 제법 멋있다. 대충 대충 꾸몄음에도 불빛이 장식과 어우러져 눈을 속인다는...

낮에는 아이들을 꼬셔서 마트에 크리스마스 선물 찜하러도 갔었다. 산타할아버지가 뭘 선물해주면 좋겠냐고 물어서 여러번의 선물을 넘고 넘어 힘들게 하나씩 골랐다. 첨에 타돌군은 아카데미사에서 나온 총을 골랐는데,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사용 연령이 만 14세 이상이어서 그걸 설득하고 달래느라 한참이 걸렸다. 그동안 위험하다며 총알 나가는 총을 한번도 사주지 않았더니만, 그렇게나 가지고 싶었던 모양이다. 놀이터에서 종종 땅에 떨어진 총알 주워모으는 걸 취미로 삼았던만큼... 다른 아이들은 총이 몇개씩 있는데, 왜 자긴 없냐면서 떼를 쓰길래, 다음에 8살도 사용가능한 총을 꼭 사주겠다며 겨우 달랬다. 그런 다음 고른 것은 조종이 가능한 움직이는 로보트.. 흠냐.. 새로 나온 신제품 같은데 가격이 무려 11만원대이다. 허걱! 산타할아버지가 너무 비싸면 선물 안준다고 또 한참 달랬다. ㅠ.ㅠ 겨우 달랜 것은 무선 조종 가능한 헬리콥터나 차로... 적당한 가격대를 보며 꼬시다가 2만원짜리 람보르기니 무선 조종카를 찜했다. 마침 색상이 두개가 있어서 하나는 타돌군이, 다른 하나는 타순양이 찜을 했다는.. 휴우! 가격과 크기를 맞추느라 무척 힘들었다는... ㅎㅎ

이제 회사에서 조금 일찍 오는날 마트에 가서 몰래 선물을 사와 포장해놓구선 숨겨놓아야 한다는...
엄마 없는 첫번째 크리스마스 준비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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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yony 2008.12.15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가 저보다 낫네요, 저희 크리스마스 트리는 아직도 창고속에... 이번주에 짬내서 꺼내지 않으면 정말 2주도 못즐기겠네요...

  2. 앤슬리 2008.12.15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태어나서 산타할아버지한테 선물을 딱 한번 받아봤어요. 그것도 별로 갖고 싶지도 않았던 벙어리 장갑. ㅠ
    그래서 전 어린 나이에 산타할아버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알았죠. 왜냐하면 그 때 전 착한 어린이였거든요! 저한테 선물을 안주실리가 없었거든요! ㅋㅋㅋㅋ

  3. lovefree 2008.12.15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번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을텐데 내 기억에는 딱 한번.
    초등학생까지만 선물을 준다더니 중학생인 큰언니에게도 선물을 준 것이 무척이나 이상했었나봅니다. 그 이후 나의 크리스마스가 끝나버렸죠^^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그때가 가장 행복한 때인것 같아요.

  4. 2008.12.16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