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브릿지 - 베스트 앨범 COMPILATION LP (최백호 - 부산에 가면, 권진아 - 밤의 한계)

며칠전 발매된 에코브릿지의 베스트 앨범 "Compilation" 음반의 LP가 도착했습니다.

작곡가, 프로듀서, 가수로서 활동을 해온 에코브릿지가 15년간의 음악 활동을 되돌아보는 베스트 앨범인 "Compilation"을 얼마전 LP로 발매하였습니다. 1500장 한정반으로 발매하였는데, 정말 순식간에 품절이 되었습니다. 에코브릿지가 그 정도로 엄청난 뮤지션인가? 의아했지만, 아마도 최백호님의 '부산에 가면'이 수록된게 큰 원인이 아닌가도 생각해 봅니다.

15년간의 음악 활동인지라 나얼, 김호중, 최백호, 정엽, 박기영, 김필, 권진아 등 가수들이 피쳐링한 곡이 들어있어 더 가치를 발하는 듯 합니다.

 

발매와 동시에 품절된 "Compilation" LP에 대한 팬들의 응원이 많아 추가 제작에 대해서도 논의중이라고 하니, 혹시나 이 음반을 못구한 분들은 기다려보시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에코브릿지는 지난달 10월에 1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하기도 했습니다.

음반은 일본에서 프레싱하여 음질은 괜찮을 듯 하며, 180g이라 그런지 알판이 완전 두껍고 탄탄합니다. (저도 개봉만 하였고 아직 들어보지는 않았습니다 ^^)

 

 

 

[SIDE A]
1. Piano Riding 01:36
2. Night and Day 03:49
3. 가을이 아프다 04:00
4. 첫째 날(With 나얼) 04:55
5. 어느날 문득 04:15
6. 난 걷는다 (With 김호중) 03:33

[SIDE B]
1. 부산에 가면(With 최백호) Extended ver. 03:43
2. 나랑 가자(with 정엽) 03:46
3. 안부(With 박기영) 03:50
4. 그대가 부네요(With 김필) 03:58
5. 밤의 한계(With 권진아) 03:07
6. 바다 끝(With 최백호) 03:45

 

 

에코브릿지(Ecobridge)는 본명이 이종명이라고 합니다. 작곡가겸 음악 프로듀서, 가수입니다. 2006년에 데뷔를 했고, 2007년에 에코브릿지 1집 "Leaving the Past"를 발표했는데, 음악계에서 실력을 인정을 받은 탓인지, 정엽, 버블 시스터즈, 선미, 김호중 등이 참여를 하기도 했습니다. 2008년에 2집 "Ordinarian"에서도 정엽은 참여를 했습니다.

사실 에코브릿지가 가수로서는 대중적인 인기를 크게 얻지 못했다고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오히려 작곡가로서 인기를 더 얻은 것이 바로 정엽의 'Nothing better'와 최백호님의 '부산에 가면' 때문입니다.

'Nothing better'는 사실 2007년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정규 2집인 "The Wind, The Sea, The Rain"에 수록되어 있던 곡입니다. 이곡을 2008년 정엽의 솔로 데뷔 앨범 "Thinkin' Back On Me"에 기타 버젼으로 수록했고, 2009년에 MBC 드라마넷 "서울무림전"의 삽입곡으로 새롭게 편곡하여 수록하기도 했었습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 버젼보다는 정엽의 솔로 곡이 더 인기를 얻었습니다.

2013년에는 싱글 '부산에 가면'을 에코브릿지가 발표하였는데, 보컬을 최백호님이 하였습니다. 원래 에코브릿지의 지난번 EP 음반 "Spring Goes By"에 수록하려고 보컬까지 다 해놓았지만, 최백호님에게 보컬을 부탁하여 수록했습니다. 이 곡에 최백호님의 보이스가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역시 최백호 또한 에코브릿지가 쓴 가사를 보고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의 낭만을 추억하여 살아온 그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여 흔쾌히 응했다고 합니다.

 

 

나얼이 부른 '첫째날', 김호중이 부른 '난 걷는다'가 A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B면에는 최백호님이 부른 '부산에 가면'의 Extented version, 정엽의 '나랑 가자', 박기영의 '안부', 김필의 '그대가 부네요', 권진아의 '밤의 한계', 최백호님의 40주년 기념 앨범 "불혹"에 수록되었던 '바다 끝' 도 들어있습니다.

 

최백호님의 '부산에 가면' 가사입니다.

 

권진아가 부른 '밤의 한계' 가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노래 때문에 이 앨범을 구입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