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on Maiden - The Number of the Beast (1982)

 

Iron Maiden - The Number of the Beast (1982)


트윈 기타 시스템으로 템포 빠른 연주를 보여주는 영국 메탈 밴드인 Iron Maiden의 명작입니다. 트윈 기타로 운영하던 락 그룹은 60년대에 Eric Clapton과 Jeff Beck의 트윈 기타가 빛을 발했던 Yardbirds가 있었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주던 Wishbone Ash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메탈, 하드락 그룹으로는 Judas Priest, Thin Lizzy, Metallica, Megadeth, Night Ranger 등도 있습니다. 


1집 "Iron Maiden"과 2집 "Killers"에 이은 세번째 앨범인 "The Number of the Beast"는 1982년 1월과 2월에 런던에 있는 Battery라는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으며, 3월에 발매하였습니다.

사실상 이 앨범부터 미국을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Iron Maiden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후 1988년 7번째 앨범인 "Seventh Son of a Seventh Son"까지가 이들의 최고 전성기가 아니었다 생각합니다.

The Number of the Beast (1982)
Piece of Mind (1983)
Powerslave (1984)
Somewhere in Time (1986)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1988)

그리고, 1985년에 발매한 라이브 실황 앨범 "Live After Death"를 비롯하여, 1993년도 세개의 라이브 앨범인 "A Real Live One", "A Real Dead One", "Live at Donington"도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2002년 라이브 앨범인 "Rock in Rio" 또한 괜찮은 흥행을 기록하였습니다.


전성기 시절 보컬을 맡았던 브루스 디킨슨 (Bruce Dickinson)이 있고, 트윈 기타에 데이브 머레이 (Dave Murray)와 애드리안 스미스 (Adrian Smith)가 있습니다. 그리고 1975년 Iron Maiden을 결성한 베이시스트이자 메인 작곡가인 스티브 해리스 (Steve Harris)도 있습니다. 잠시라도 들락거린 멤버들이 있지만, 스티브 해리스만은 유일하게 결성 당시부터 지금까지 그룹을 지킨 멤버입니다. 드럼을 맡은 클라이브 버 (Clive Burr)는 이 앨범을 녹음하고 The Beast on the Road 투어중에 해고를 당했습니다. 이후 들어온 드러머인 니코 맥브레인 (Nicko McBrain)이 Iron Maiden의 전성기를 이끌며 지금까지 계속해서 드럼을 맡아주고 있습니다. 

이들 멤버들은 올해 대부분 64세에서 66세이며, 현재 드러머인 니코 맥브레인은 70세로 가장 큰형입니다 ㅎㅎ 이 앨범에서 드럼을 맡았던 클라이브 버는 2013년에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Bruce Dickinson – lead vocals
Dave Murray – guitars
Adrian Smith – guitars, backing vocals
Steve Harris – bass, backing vocals
Clive Burr – drums

 

 

 

앨범 "The Number of the Beast"는 보컬리스트 Bruce Dickinson이 처음으로 참여한 앨범이며, 드러머 Clive Burr는 마지막으로 참여한 앨범입니다.

"The Number of the Beast"는 영국 앨범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앨범 200 차트 Top40에 진입한 밴드의 첫번째 앨범이 되었습니다. 이 앨범에서 싱글 Run to the Hills와 The Number of the Beast가 커팅되어 싱글 차트에서 히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타이틀곡인 'The Number of the Beast'는 종교적 주제가 종교 단체들 사이에서 분노를 불러일으켰던 미국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노래의 작사가이자 베이시스트인 스티브 해리스에 따르면, 이 노래는 영화 Damien: Omen II와 Robert Burns의 시 Tam o' Shanter를 본 후 꾼 악몽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 노래는 요한계시록 12:12과 요한계시록 13:18을 인용한 영국 배우 배리 클레이튼 (Barry Clayton)이 낭독하는 구어 구절로 시작됩니다. 리드 보컬인 ​​Bruce Dickinson에 따르면, 당초 밴드는 미국 배우인 빈센트 프라이스 (Vincent Price)에게 인트로를 읽어달라고 요청했지만 프라이스가 25,000파운드보다 적은 금액으로 그것을 거부한 후 클레이튼을 고용했다고 합니다. 사실 빈센트 프라이스는 당시에도 워낙 지명도가 있는 배우였고, 배리 클레이튼은 그때도 지금도 지명도 면에서 많이 떨어지는 배우였습니다.

암튼, 이 노래 'The Number of the Beast'는 종교적 논쟁과 사탄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인기를 얻었고, 최초 발매 당시 영국 싱글 차트에서 18위에 올랐고 1990년과 2005년 두 차례 연속 3위에 올랐습니다.

여러 인터뷰에 따르면 브루스 디킨슨은 앨범의 여러 곡, 특히 Children of the Damned, The Prisoner, Run to the Hills 트랙을 작곡하는 데 크게 관여했습니다. 하지만, 이전 밴드인 Samson의 지속적인 계약 문제로 인해 디킨슨은 법적으로 크레딧에 올릴 수 없었다고 합니다. 


1980년대와 90년대 초 Iron Maiden의 모든 앨범 아트워크와 마찬가지로 Derek Riggs가 그렸습니다. Derek Riggs는 밴드 Iron Maiden의 마스코트인 "Eddie"를 만든 것으로 알려진 현대 영국 아티스트입니다. 1990년 앨범 "No Prayer for the Dying"까지 커버 아트웍 작업을 수행하였습니다. 1992년 앨범 "Fear of the Dark"부터는 다른 아티스트가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앨범 "The Number of the Beast"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New York Times는 2010년까지 1,400만장이 판매되었으며 2021년 12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거의 2,000만장이 판매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의 노래는 미국에서는 싱글 커팅되지 않았지만 영국에서는 상당히 많은 곡이 싱글로 발매되었고, 그외 유럽 국가들에서도 종종 싱글로 나왔습니다.


1. Invaders (3:22)
2. Children of the Damned (4:33)
3. The Prisoner (6:00)
4. 22 Acacia Avenue (6:38)
5. The Number of the Beast (4:51)
6. Run to the Hills (3:50)
7. Gangland (3:47)
8. Total Eclipse (4:28)
9. Hallowed Be Thy Name (7:10)

 

 

 

이전부터 상당히 좋아하던 메탈 밴드였지만, 작년 2021년에 17번째 앨범인 "Senjutsu"를 발표하고 나서는 그들에 대한 애정이 살짝 식었습니다. Senjutsu는 일본어로 戦術 (전술)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일본팬들을 위해 앨범 타이틀을 일본어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한테서는 점수가 깎였습니다 ㅋㅋ 그래도 이 앨범은 호평을 받아서, 27개국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하네요.


< Iron Maiden 디스코그래피 >

Iron Maiden (1980)
Killers (1981)
The Number of the Beast (1982)
Piece of Mind (1983)
Powerslave (1984)
Somewhere in Time (1986)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1988)
No Prayer for the Dying (1990)
Fear of the Dark (1992)
The X Factor (1995)
Virtual XI (1998)
Brave New World (2000)
Dance of Death (2003)
A Matter of Life and Death (2006)
The Final Frontier (2010)
The Book of Souls (2015)
Senjutsu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