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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서울 대학 자연계열(이과, 공과대학) 정시 수능 점수 시뮬레이션 (수학 성적의 중요성 설명)

by 만물의영장타조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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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서의 수학의 중요성을 설명드리는 포스팅으로, 이전 포스팅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과목별 반영 비중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주요 서울 대학 자연계열 (이과, 공과대학) 정시 수능 과목별 반영 비중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tistory.com)

 

대학별로 반영되는 과목 비중이 약간씩 다르지만, 자연계열에서는 수학이 가장 우선 순위가 높은 것은 공통입니다. 학교에 따라 과탐이랑 동급으로 놓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거의 모든 대학이 수학은 우선 순위 1위 또는 공동 1위입니다. 대학에 따라 국어와의 비중 차이가 크거나 작거나 합니다.


▶ 수학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대학 : 연세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홍익대

 국어 비중이 수학에 그나마 근접한 대학 :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동국대


이제 몇가지 예시를 통해 과목별 점수 사이에서 수학의 중요성에 대해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2023학년도 과목별 최고 표점에 대해 알아봅니다.

 

언론을 통해 들어서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국어는 화법과 작문 (화작), 언어와 매체 (언매) 2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언매" 선택이 더 높은 표점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보면 알다시피, 같은 만점을 받더라도 화작은 130점, 언매는 134점으로 4점 더 받게 됩니다.

 

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적, 기하, 확통 3가지 선택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미적'이 더 높은 표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어는 언매, 수학은 미적을 선택하는 것이 상위층 수험생들의 공통입니다.

 

탐구 과목에서도 대부분의 공과 대학 학과에서 80-90% 사용되는 물리 과목의 표점이 낮아서, 수능에서 물리를 선택하는 것은 다소 불리한 편입니다. 안 그래도 물리를 어려워하여 기피하는 편인데, 점수마저 낮게 받는다니.. 뭔가 아이러니 합니다.

 

2023학년도 수능에서의 등급별 표준점수입니다. 1등급에서 5등급까지만 표기하였습니다.

 

그러면, 이 표준 점수중에서 1등급과 2등급 점수를 가지고 몇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아마 다들 아시겠지만, 수능 점수에서 등급은 수능 최저 맞춰야 할때 빼고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엔 점수 가지고 순위를 가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등급 커트라인과 2등급 최상단은 1-2점차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를 맞춰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 정시에서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면, 전 과목 1등급을 노리는 것보다는 정시에서의 점수 비중이 큰 과목을 더 잘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위 예시들을 가지고 서울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 대학별 점수를 비교해보았습니다. 학교는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시립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연고대/서성한/중경외시/건동홍 라인까지 보았습니다.

 

 

그냥 이렇게 보면 복잡해서 잘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1) 우선 전 과목 1등급이지만, 수학 점수의 차이를 가지고 살펴보겠습니다.

 

예시1은 다른 과목은 모두 1등급 커트라인이지만, 수학만은 최고 표점인 145점을 맞은 경우입니다. 아무래도, 수학 만점이라 점수가 상당히 높습니다. 예시3과 비교를 해볼만 한데, 예시3 또한 전 과목 1등급인데, 다른 과목은 모두 예시1과 같은 점수이고, 수학 점수만 1등급 커트라인인 133점입니다. 결국 수학 145점과 133점의 차이입니다.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수학 점수 12점의 차이는 총점 20점 정도의 차이를 내고 있습니다. 총점이 높은 대학인 서울시립대와 한양대 같은 경우는 거의 30점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2) 국어, 영어, 탐구 2과목, 한국사는 모두 2등급인데, 수학은 최고표점인 145점을 받은 경우 (예시2)와 전 과목 1등급이지만, 수학을 1등급 커트라인 점수인 133점을 받은 경우 (예시3)를 비교해봅니다. 조금 극단적인 경우이긴 하나, 등급보다 수학 점수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단순히 등급만 본다면, 당연히 예시3이 예시2보다 더 점수가 좋아야 합니다. 더군다나 예시2는 국어도 2등급 커트라인인 122점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아래 표에서 보다시피, 대학별로 격차의 정도는 있지만, 전 대학에서의 점수는 예시2가 우위에 있습니다.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점수의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3) 전 과목 1등급 커트라인인 경우 (예시3)와 국어 2등급 중간, 과탐 2과목은 2등급 중간인데, 수학 점수가 138인 경우 (예시3-2)와 수학 점수가 140인 경우 (예시3-3)를 비교해봅니다.

 

이 경우도 단순히 생각한다면, 전 과목 1등급인 예시3이 더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국어/화학/지구과학 합산에서 7점이 낮고, 영어/한국사도 2등급이지만, 수학 점수가 5점 더 높은 예시3-2가 더 좋은 대학별 점수를 받는 곳이 더 있습니다. 건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는 오히려 예시3-2가 더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4) 그리고, 수학 점수가 2점만 더 높은 140점이라면 (예시3-3), 전 과목 1등급인 예시3보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양대 등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됩니다. 즉, 같은 국어/화학/지구과학 vs 수학 점수만 비교했을때, 동등한 점수이지만, 수학 점수가 더 높은 경우가 좋은 점수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시3-3이 전 과목 2등급을 가정했기 때문에 영어와 한국사에서 감점이 있지만, 다수의 대학에서 예시3-3이 더 좋은 점수를 받습니다.

 

 

(5) 예시3-3에서 영어, 한국사가 1등급이라면 어떨까요?

 

그렇게 되면 예시3과 예시3-4는 단순 총합 점수는 393점으로 동일하며, 국어/화학/지구과학 vs 수학의 순수한 점수 비교가 가능합니다. 동일한 총합 점수이지만, 대학별 점수는 예시3-4가 모든 대학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수능 성적을 가지고 응시하는 정시에서는 모든 과목에 대한 백분위 점수의 단순 합계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과목별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비중이 높은 수학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백분위 점수 합계에서는 다른 경쟁자들을 앞서지만, 수학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다면 결국 대학에서 산정하는 점수는 경쟁자들에 비해 뒤지기 때문입니다.

 

모든 과목을 다 잘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하는데, 그중 제 1순위가 수학 과목이라는 것입니다. 

 

국어, 영어, 화학, 지구과학, 한국사 5과목 점수를 끌어올리는 노력

vs

수학 점수 끌어올리는 노력

 

뭐가 더 어려운지는 수험생마다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수학 1과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5과목과 맞먹는다는 것은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가능한, 수학 실력과 점수를 확보한 다음에, 다른 과목 점수를 향상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5과목중에서도 영어와 한국사보다는 국어, 탐구 2과목이 우선입니다. 앞의 포스팅에서도 잠시 설명했듯이, 영어와 한국사 점수는 가산점 또는 감점 형태라, 비중이 국어, 탐구 과목보다 더 적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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