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강 고수부지에... (잠원한강공원, 한남대교)

어제, 토요일은 정말 날이 좋았습니다. 적당한 구름과 적당한 바람, 햇살이 예상보다 좀 더 자주 출몰하긴 했지만, 미세먼지도 없는 이런 주말이면 근래들어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

 

 

오랜만에 토요일에 서울 볼일이 있어 차를 끌고 올라갔습니다. 압구정 인근에서 잠시 시간이 비어 잠원동 한강 고수부지에 가보았습니다. 한강 고수부지로 진입하는 통로가, 3호선 압구정역 6번 출구에서 멀지 않았습니다. 대개 한강다리쪽에서도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하여 한강 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지만, 차로 이동할때는 들어가는 통로를 잘 찾아야 합니다. 동호대교와 한남대교 사이로 진입시에는 '잠원한강공원1요금소'쪽으로 찾아서 들어가면 됩니다.

 

잠원한강공원에 보니, 각 도시별 방향과 거리를 나타낸 이정표가 있었습니다.

 

서울 한강에서 베이징이 도쿄보다 더 가깝군요. 미국은 대체적으로 1만km 정도, 브라질 상파울로는 역시나 멀군요. 물론, 이 거리들은 직선거리들이라 실제로 비행기로 이동하려면 훨씬 더 걸릴 듯 합니다. 유럽 도시들은 제가 사진찍은 방향에서는 안보이네요 ^^; 대충 로마는 8천킬로대로 보입니다.

 

평양 196km

베이징 954km

도쿄 1,158km

울란바토르 1,990km

샌프란시스코 9,023km

워싱턴 D.C. 11,172km

멕시코시티 12,047km

상파울로 18,330km

 

 

 

날이 적당히 구름이 꼈지만, 햇살이 중간 중간 나와서 제법 더웠습니다.

 

 

남산 타워도 조그맣게 보입니다. 날이 좋아서 제법 괜찮게 보입니다.

 

한남대교쪽으로 이동을 해봅니다. 왼쪽에 보이는 한강다리가 한남대교입니다.

 

한남대교 남단 아래쪽에 한강공원에서 다리 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여기는 1층, 2층이 다리위입니다. 

 

한남대교 남단에는 버스 정류장도 있습니다. 다만, 신사동쪽에서 한남동쪽으로 가는 방향에만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반대쪽에는 없습니다.

 

이 버스 정류장에는 제법 많은 버스들이 정차합니다.

140번, 142번, 144번, 241번, 400번, 402번, 420번, 421번, 470번, 472번, 741번, 3011번이 정차하네요.

 

그 버스정류장에서 한남동쪽으로 조금 더 이동하면, 다리 아래쪽으로 이런 광경도 펼쳐집니다. 산책하는 분들과 자전거 타는 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그리고, 풀밭에 의자를 가져다놓고 쉬는 분들까지...

 

한강이 구불구불하다보니, 앞쪽을 쳐다보는데, 한강이 뻥 뚫려서 보이는게 아니라, 한강 북쪽의 도심이 보입니다. 저기는 아마도 성수동과 화양동 근처일 듯 합니다.

 

한강이 이렇게 되어있네요. 한남대교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서울숲, 성수동쪽이 보이게 되네요. 그러고보면 한강도 참 구불구불한게 맞기는 합니다.

 

 

한남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 가는 방향입니다. 저 멀리 아주 조그맣게 남산타워가 보이네요.

 

한남대교를 절반 넘어 가면, 한강 이남의 올림픽대로가 아니라 강변북로가 보입니다.

 

동호대교가 저 멀리 보입니다. 동호대교 너머 뒤쪽의 높은 빌딩들은 성수동, 서울숲에 있는 빌딩으로 보입니다.

 

서울 지역의 한강입니다. 구불구불한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서, 오래전 기억이지만, 서울 서쪽에서 동쪽으로 택시를 타고 가면, 올림픽대로 또는 강변북로를 타고 가면 시간은 짧게 걸리지만, 요금이 더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도심을 가로질러 가면 신호등에 걸려 시간은 지체되지만, 직선거리로 갈 수 있지만, 올림픽대로를 이용하게 되면 더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택시 기사분은 올림픽대로로 갈지, 아니면 도심을 지나서 갈지, 물어보기도 했던 기억입니다.

 

 

오랜만의 한강고수부지에서 짧게나마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컵라면을 먹지 못했다는 것이네요 ㅋㅋㅋ 한강고수부지 매점에서의 컵라면은 진리인데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