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수능이었던 올해 단 1명의 수능 만점자가 나왔습니다. 용인 자사고 졸업생 A양인데, 수능 만점자임에도 서울대 의대를 지원 못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서울대 의대는 물리 또는 화학중 1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데, A양은 생명, 지구과학을 선택했다고 하네요. 아마도 처음부터 서울대가 아니라 연세대 의대를 목표로 공부한거라고 합니다. 연세대 의대 정시 면접 준비중이라고..
그런데, 수능 만점자보다 더 높은 표점을 받은 표점 1위가 있습니다.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른 표점이 이렇게 영향을 미치네요.
대구 경신고 졸업생 B군이라고 하는데, 표점이 최고로 높은 화학II와 생명II를 선택했고, 국어, 수학, 화학II는 만점, 생명II에서만 딱 한문제 틀렸다고 합니다. (영어, 한국사는 등급제라, 1문제 틀려서 1등급이면 다 똑같은) 그래서 수능 만점자 A양이 국수탐 표점 합계가 435인데, 이보다 무려 14점이나 높은 449점으로 표점 1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아래는 과목별 수능 만점 표준 점수입니다.
국어가 작년에 비해 많이 상승하여 150점으로 수학의 148점과 대등해졌습니다. 역시나 올해 불국어이긴 했던 모양입니다.
국어 선택과목(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수학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 대한 등급컷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탐구 과목중 사탐은 예년과 비슷하게 경제, 정치와법, 사회문화가 70점 이상으로 높았습니다. 그런데, 윤리와 사상은 너무 쉬워서인지 1등급이 무려 11.75%가 나와서, 한문제를 틀리면 2등급이 아니라 바로 3등급이 되었습니다.
과탐은 역시나 예상대로 II 과목의 만점 표준점수가 높았습니다. 특히 화학II의 경우에는 80점으로, 다른 과탐II 과목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표점을 가져갑니다. 과탐I 과목들은 예년에는 물리, 화학이 점수 받기 어렵다고 했는데, 올해는 4과목의 거의 고른 난이도였습니다.
의대를 목표로 하는 최상위권은 탐구과목에서 높은 표점을 받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해야겠지만, 일반 상위권이나 중위권 학생들은 굳이 공부 시간이 오래걸리고 어려운 II 과목을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과목을 공부해서 좋은 원점수 받고, 공부 시간 절약해서 다른 부족한 과목을 더 공부하는게 좋다고들 합니다.
아래는 과목별 등급컷입니다. 아직 국어 (언매, 화작), 수학 (미적분, 기하, 확통) 선택 과목별 등급컷은 공개전입니다.
(( 국어, 수학 2024학년도 수능 등급컷 ))
(( 사탐 2024학년도 수능 등급컷 ))
(( 과탐 2024학년도 수능 등급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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