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를 보기전에 주로 네이버 영화란에서 간단히 영화에 대한 소개라던가, 리뷰를 보고 결정합니다. 이 영화는 인생의 마지막 이후를 다루는 납관사라는 독특한 주제라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상영된 영화이지만,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받아 재개봉하는 것이라 하더군요. 상영하는 영화관이 많지 않아 보는데 시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조금 무리를 해서 보았습니다.
전날 본 "그랜 토리노"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더 큰 감동이 밀려와서 영화를 보고 난 다음 너무나 행복했었습니다. 아~ 그렇다고 "그랜 토리노"가 못하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 장르가 약간 다르기도 하거니와, 주제가 아무래도 우리에게 좀 더 다가오는 것이라...
영화가 사람의 죽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납관사를 주제로 한 것이라 다소 무거울 것이라 예상했지만, 종종 웃음을 주면서 무겁지 않게 만들어줍니다. 유족들 앞에서 납관을 하는 도중에도 간혹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 있구요. 보는 동안 웃음과 울음이 함께 어우러져 감동을 만들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내를 잃어 납관을 하던 가족이 나오는 장면에서 조금 찡~하기도 했구요. ^^; 그리고, 목욕탕 아주머니 장면에서도 상당한 찡~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마지막은 30여년전 자기를 버린 아버지와의 만남 장면이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지만요...
죽은 사람을 다루는 납관사에 대한 사람들의 멸시적 시각이 계속 나오지만, 이내 그들의 정성스런 손길에 의해 죽은 사람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치장되고, 가족들이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 후에는 그들에 대한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시하게 됩니다. 점점 그들의 모습에 공감이 가며 저 또한 가져왔던 그들에 대한 편견이 조금이나마 허물어졌습니다. 물론, 죽은 사람을 돈으로만 보며 장사로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영화속 이들이라면 정말 내 가족 내 친지들의 마지막을 기꺼이 맡기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
원래 첼리스트였던 남자 주인공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가 직접 연주했다던 첼로 음악도 영화의 감동을 더해줍니다. 얼굴도 기억 안나는 집나간 아버지와의 끈을 계속 이어주는 역할을 한 첼로... 일본 영화 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담당해서인지, 너무 멋진 선율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오는 돌편지 또한 마지막 아버지와의 만남 장면에서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돌편지는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게 전할때 사용하는 것으로, 마음이 평온하면 맨들맨들한 조약돌을, 마음이 불안하면 표면이 거칠한 돌을 상대에게 건네주는 것이라 하네요. 이런 돌편지는 아이들과 함께 주고 받아도 좋을 듯 했습니다. ^^
아내로 나오는 이는 얼굴을 어디선가 많이 봤다~ 했더니만, 영화 "비밀"과 "철도원"에 출연했던(제가 본 영화가 이 두개라서.. ^^;) 히로스에 료코더군요. 전 배우들의 얼굴 기억하는데는 소질이 영 없어서... ^^;;;
영화를 혼자 보러온 이들이 많았습니다. 중반 이후 여기 저기서 훌쩍이는 소리도 들리고, 특히 마지막 아버지와의 만남 장면에서는 저도 정말 오랜만에 눈물이 쬐금 흘렀습니다. 그동안 눈물이 고이다가 마른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정말 눈물이 찔끔 흘러내린 것은 정말 10년도 훨씬 넘은 일이었습니다. 역시나 첼로 음악이 엔딩 크레딧 음악으로 사용되었는데, 사람들이 자리에서 나가지를 못하더군요. 저 또한 이번에는 엔딩 크레딧이 거의 끝날때까지 멍~하니 자리에 앉아 음악을 들었습니다.
글로 이 영화의 감동을 표현하기에는 제 능력이 너무나 미천하고, 이 영화는 근래 몇년동안 본 영화중 가장 따스하고 행복한 웃음과 찐~한 감동을 함께 전해준 영화였다~라는 말로 끝맺으려 합니다. 비록 재개봉이지만, 보다 많은 영화관에서 상영되어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만... ^^;;;
이 영화의 사운트랙은 발매가 되었지만, 포탈 음원에는 없어서 음악을 들려드릴만한 곳이 없네요. 사운드 트랙도 영화 제목이 "굿바이"가 아니라 "굿'바이"라서 온라인 사이트에서 찾으면 잘 안찾아지더군요. 원제가 "오쿠리비토(Okuribito)"라서 그런 경우에는 원제목으로 찾아야 하더군요. ^^;
오쿠리비토(굿`바이) Trailer 보러가기 (유튜브 링크)
전날 본 "그랜 토리노"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더 큰 감동이 밀려와서 영화를 보고 난 다음 너무나 행복했었습니다. 아~ 그렇다고 "그랜 토리노"가 못하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 장르가 약간 다르기도 하거니와, 주제가 아무래도 우리에게 좀 더 다가오는 것이라...
영화가 사람의 죽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납관사를 주제로 한 것이라 다소 무거울 것이라 예상했지만, 종종 웃음을 주면서 무겁지 않게 만들어줍니다. 유족들 앞에서 납관을 하는 도중에도 간혹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 있구요. 보는 동안 웃음과 울음이 함께 어우러져 감동을 만들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내를 잃어 납관을 하던 가족이 나오는 장면에서 조금 찡~하기도 했구요. ^^; 그리고, 목욕탕 아주머니 장면에서도 상당한 찡~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마지막은 30여년전 자기를 버린 아버지와의 만남 장면이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지만요...
죽은 사람을 다루는 납관사에 대한 사람들의 멸시적 시각이 계속 나오지만, 이내 그들의 정성스런 손길에 의해 죽은 사람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치장되고, 가족들이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 후에는 그들에 대한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시하게 됩니다. 점점 그들의 모습에 공감이 가며 저 또한 가져왔던 그들에 대한 편견이 조금이나마 허물어졌습니다. 물론, 죽은 사람을 돈으로만 보며 장사로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영화속 이들이라면 정말 내 가족 내 친지들의 마지막을 기꺼이 맡기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
원래 첼리스트였던 남자 주인공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가 직접 연주했다던 첼로 음악도 영화의 감동을 더해줍니다. 얼굴도 기억 안나는 집나간 아버지와의 끈을 계속 이어주는 역할을 한 첼로... 일본 영화 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담당해서인지, 너무 멋진 선율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오는 돌편지 또한 마지막 아버지와의 만남 장면에서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돌편지는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게 전할때 사용하는 것으로, 마음이 평온하면 맨들맨들한 조약돌을, 마음이 불안하면 표면이 거칠한 돌을 상대에게 건네주는 것이라 하네요. 이런 돌편지는 아이들과 함께 주고 받아도 좋을 듯 했습니다. ^^
아내로 나오는 이는 얼굴을 어디선가 많이 봤다~ 했더니만, 영화 "비밀"과 "철도원"에 출연했던(제가 본 영화가 이 두개라서.. ^^;) 히로스에 료코더군요. 전 배우들의 얼굴 기억하는데는 소질이 영 없어서... ^^;;;
영화를 혼자 보러온 이들이 많았습니다. 중반 이후 여기 저기서 훌쩍이는 소리도 들리고, 특히 마지막 아버지와의 만남 장면에서는 저도 정말 오랜만에 눈물이 쬐금 흘렀습니다. 그동안 눈물이 고이다가 마른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정말 눈물이 찔끔 흘러내린 것은 정말 10년도 훨씬 넘은 일이었습니다. 역시나 첼로 음악이 엔딩 크레딧 음악으로 사용되었는데, 사람들이 자리에서 나가지를 못하더군요. 저 또한 이번에는 엔딩 크레딧이 거의 끝날때까지 멍~하니 자리에 앉아 음악을 들었습니다.
글로 이 영화의 감동을 표현하기에는 제 능력이 너무나 미천하고, 이 영화는 근래 몇년동안 본 영화중 가장 따스하고 행복한 웃음과 찐~한 감동을 함께 전해준 영화였다~라는 말로 끝맺으려 합니다. 비록 재개봉이지만, 보다 많은 영화관에서 상영되어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만... ^^;;;
이 영화의 사운트랙은 발매가 되었지만, 포탈 음원에는 없어서 음악을 들려드릴만한 곳이 없네요. 사운드 트랙도 영화 제목이 "굿바이"가 아니라 "굿'바이"라서 온라인 사이트에서 찾으면 잘 안찾아지더군요. 원제가 "오쿠리비토(Okuribito)"라서 그런 경우에는 원제목으로 찾아야 하더군요. ^^;
오쿠리비토(굿`바이) Trailer 보러가기 (유튜브 링크)
반응형
'공연, 영화, 기타 리뷰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카오스(Chaos)" (2005년) (4) | 2009.03.28 |
---|---|
영화 "푸시(Push)" (2009) (8) | 2009.03.25 |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2008) (6) | 2009.03.24 |
영화 "원스(Once)" (2006) 또 재개봉 하는군요. ^^ (10) | 2009.03.23 |
영화 "그랜 토리노" (2008) (2) | 2009.03.22 |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2009) (2) | 2009.03.19 |
영화 "13일의 금요일" (2009) (4) | 2009.03.17 |
만화 영화 "부그와 엘리엇2" (2008) (2) | 2009.03.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