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남매의 동해안 여행기 1탄 (구름 낀 설악산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망원경으로 주위 경치를 보다)

금요일 오후 5시쯤 집(용인 죽전)에서 출발하여 동해안으로 향했습니다. 고속도로가 이천IC까지 밀린다고 하여, 우선 용인IC까지는 국도로 갔습니다. 용인IC에서 이천IC까지 조금 정체되기는 하였어도 금방 풀리더군요. 한참을 달리다가 문막휴게소에서 우선 휴식과 저녁을.... 타돌군과 타순양은 식후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먹었습니다.

타돌군과 타순양이 아이스크림 먹다 말고 멍~하니 보고 있는 건 뭐???

바로 야구 연습장이었습니다.
오래전 한창 동네마다 유행이었던 야구 배팅 연습장!
이젠 고속도로 휴게소에 생기는 모양입니다. ㅋ
용인 휴게소에서도 봤었는데, 문막 휴게소에도 있네요.
남자 어른들에게는 아주 좋은 스트레스 해소꺼리가 생겼습니다.
이걸 처음보는 타남매는 재미있어 하면서 구경을 하더군요.

영동 고속도로를 타고 마구 달리기도 하고, 휴게소에서 쉬기도 하고,
강릉을 지나, 속초를 지나, 숙소인 대명 설악 콘도에 도착하니,
어느새 저녁 9시가 훌쩍 넘었더군요.
다음날 관광을 위해서 다들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다음날...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더군요.
비는 안올거라 믿었는데, 웬걸... 결국 오전중에 비가 주륵주륵 내리기 시작해서,
거의 하루종일 빗방울이 적게나마 내렸습니다.
덕분에 설악산에 구름이 잔뜩 껴서 산 모습은 거의 구경 못하고,
구름만 잔뜩 구경했네요. -.-

케이블카를 타고 싶다는 타돌군의 요청으로,
저 또한 설악산에서는 처음 케이블카를 탔는데,
아~~ 구름 때문에 보이는게 거의 없었습니다.
관광객 어느 한분이 말씀하시더군요.
구름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케이블카 타도 무섭지가 않다구요. ㅋㅋ

지상에서 바라본 윗동네 케이블카 모습입니다. 윗쪽에는 구름이 꽈아악!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때 지상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아직까지는 지상이 잘 보이는군요.
오른쪽 아래에 타돌군 머리가 보입니다.
타남매는 아주 재미있게 바라보더군요.

하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까지 올라가면.. 오호 통재라~~
안개로 인해 시야가 거의 전무합니다. -.-
아래쪽이고 옆쪽이고 앞쪽이고 보이는게 구름뿐이라는..
이런데도 울 타돌군은 설치된 망원경 보고 싶다고.. 켁!
500원 하나 넣고 보는데, 구름 말고는 뭐 보이는게 있나요? ㅋㅋㅋㅋ

케이블카타고 올라가서 한 것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호떡 먹는 것!!
하나씩 들고 먹으면서 좋아들 하네요. ㅎㅎ
타순양은 호떡에서 나온 설탕물로 할머니 옷(연두색 겉옷)을 도배하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