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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꼴라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7.27 영화 "청설" (2009) (6)
  2. 2009.06.05 영화 "세라핀" (2008) (4)


영화 제목만 봐서는 무슨 뜻인지도 잘 몰랐습니다. "청설"... 청각장애인에 대한 이야기인 것은 N사의 영화홈을 보고 알았는데, 영화 줄거리가 그다지 알려준게 없어서 영화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거의 없었습니다. 영화 "청설"의 영어 제목은 "Hear me"이고 영화속의 많은 이야기가 수화로 이루어집니다.

이 영화는 절대로 영화 내용을 알고 보면 안됩니다. ㅋ
후반에 약간의 긴가 민가 하는 눈치는 보이지만, 어쨋거나 마지막에 멋진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어서랍니다. 남자 주인공 티엔커 역할을 맡은 펑위옌은 순수하고 귀엽고 어리숙하고 착한 남자로 나옵니다. ㅋ 그의 표정이나 혼잣말, 그리고 행동으로 종종 웃게 됩니다. 그리고, 티엔커의 부모도 짬짬이 웃음을 던져줍니다. ㅎㅎ 마지막까지 이들 부모는 웃음을 선사하며 아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최고의 부모로 나옵니다. 세상을 참으로 밝고 명랑하게 사는 기분좋은 가족인 듯 합니다.

영화속 여자 주인공 양양과 그의 언니 샤오펑! 둘다 천사와 같은 이미지로 그려집니다. 어떤 어려움속에서도 그들이 꿋꿋이 살아나가는 교훈적 모습도 살짝 담겨있습니다. 언니에게 위기가 찾아오고 자매간의 돈독한 관계가 깨질 상황에 처할뻔하기도 했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자매간에 서로를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됩니다.

웃음과 감동이 함께 하는 따스하고 기분좋은 영화였습니다. 오랜만에 멋진 영화를 만난 것 같습니다. ^^

영화를 보고 난뒤, 기분이 좋아지고 싶은 분들은 가까운 극장을 방문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단, 무비 꼴라쥬에서 상영하는 영화의 특성상, 상영 횟수가 상당히 적은 편이라 시간이 맞을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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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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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문을열어 2010.07.29 0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만 영화군요!

    저 사진만 계속 보고..
    아 저거 임창정인데...이름이 왜 샤오펑..아...
    임창정 영화 찍었는데 전혀 이렇게 안뜨나..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진 정말 옆모습 임창정;;;ㅋㅋㅋ

  2. BlogIcon 긍정의 힘 2010.07.29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 정말 강.력.추.천!!!!!!!
    하고 싶은 영화입니다~~~>_<
    저도 봤는데 보는 내내 가슴이 설레였어요~ㅋㅋ
    보고보고 또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3. 앤슬리 2010.08.10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옆 모습 보고 곽부성인가! 하고 있었는데 ㅎㅎ
    보고 싶게 만드는 감상평이네요.

무비조이
님께서 트위터에서 극찬을 하셨던 영화 "세라핀"을 보고 왔습니다. 예술성 영화라 많은 곳에서 개봉을 하지 않고 몇군데서만 개봉을 하더군요. 덕분에, 압구정까지 올라갔다 왔습니다. 몇달전에도 압구정 올라가서 영화 한편 보고 왔는데, 며칠 있으니깐 동네 극장까지 영화가 내려오긴 하더라구요. ㅋㅋ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혹시 몰라서 과감히 서울까지 가서 보고 왔습니다. 덕분에, HSE 동기 한명이랑 오랜만에 만나 영화도 같이 봤구요~ ^^

아래부터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세라핀"은 1900년대 초반 잠시 천재성을 인정받았던 프랑스 여류 화가 '세라핀'의 모습을 그린 영화입니다. 천사의 계시를 받아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는 '세라핀'은 가정부 등의 일을 통해 돈을 벌어 물감을 사고, 그것도 부족해 자연에서 재료를 많이 채취합니다. 심지어 고기의 피를 뺀 핏물까지도 이용하고, 또 성당에 놓인 초에서 촛농 또는 기름을 가져다 쓰기도 합니다. 항상 자연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했고, 또 자연을 통해 그림의 주제를 얻어 꽃과 나무를 그리는 듯 했습니다.

우연히 독일인 평론가 '빌헬름 우데'의 눈에 띄어 천재성이 발굴되었으나, 전쟁으로 인해 이들은 헤어지게 됩니다. 전쟁이 끝나고 오랜만에 그들이 다시 만났을때 '세라핀'의 재능은 더욱 발전했다죠. 이후 '우데'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그림에만 전념하던 그녀는 천재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광기가 발동하여 결국 정신병원에 갇히게 됩니다. 어떤 미술 관련 서적에서는 '우데'가 그녀를 발견해내기도 했지만 착취하기도 했다고도 하더군요. 실제로 영화속에서는 적극적인 후원자로만 그려졌는데, 어떤게 사실인지는 글쎄요.. ^^:

영화는 전형적인 프랑스 풍이었습니다. 많은 프랑스 영화들이 예술성이 강조되고 그들만의 문화색이 깊어서 다른 나라에는 쉽게 전파가 되지 못하는 편이죠. "세라핀"은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에서 7관왕을 수상하고, 각종 영화제에서 주연 배우인 욜랭드 모로(Yolande Moreau)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예술성의 강도가 찐~하게 다가오긴 하더군요. ^^ 프랑스풍의 예술 영화답게 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상미가 강조되고, 정적인 면이 아주 강합니다. 사실 영화 초반에는 템포가 상당히 느리고 나오는 인물들 사이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아 좀 지루하기도 했답니다. ^^; 하지만, 그녀가 작품 활동을 하는 장면이 본격적으로 나온 이후로는 어느 정도 인물들의 사실 관계나 그녀가 대체 뭘 하는 것인지 등이 이해가 좀 가더군요.

하늘의 계시를 받아 그림을 그렸다던 그녀는 처음에는 자그마한 나무 판자에 그림을 그리다, 나중에는 커다란 캔버스에 화려하고 열정적인 꽃을 담을 정도로 엄청나게 성장을 합니다. 처음 그림은 미술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제가 볼때 저거 뭐야? 라고 했지만, 후반의 그림은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의 그림이더군요. 천재적 재능이 뿜어져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광기가 발동한 덕택에, 남겨진 작품이 다른 화가들에 비해 많지는 않은 듯 했습니다. 막판에 밤을 새면서 쉴새없이 그림을 그려대기는 했지만요...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마지막에 느낀 한가지는, 천재성과 광기는 종이 한장 차이가 아닐까라는 것이었습니다. 천재성이 머리 속에서 제어가 잘 되면 맘껏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며 활동을 하는 반면, 제어가 안된다면 결국 광기로 변질되어 미치거나 그때문에 사고를 당하는게 아닐런지요... 그게 아니면, 그녀가 뇌에 병(종양 같은)을 가지고 있어 그 병때문에 천재성이 뒤늦게 발휘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보았구요.. 종양이 뇌의 특정 부분을 자극하여 천재성이 발휘되었다가 결국 그 때문에 미쳐버린 것이... ^^;

프랑스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적극 강추입니다만, 평소 프랑스 영화에 적응이 안되셨던 분들에게는 큰 흥미가 없는 영화일 듯 합니다. ㅋㅋ 무비조이님! 전 '아주' 또는 '상당히'까지는 아닐지라도 제법 재미있게 봤습니다. '세라핀'이라는 화가에 대해 알게 된 것과 천재성과 광기의 연관 관계를 생각해본 것이 큰 소득이었습니다. ^^


p.s.
1. 아무리 후원을 해준다고는 했지만, 방 12개짜리 집을 사겠다고 하는건 좀 너무하더군요. 물론 그때도 광기가 있어서 그랬겠지만..
2. 비단으로 된 신부옷을 입고 집집마다 촛대를 놓아두는건 어떤 의미에서였을까요? 뭔가를 준비하려다가 경찰때문에 그만 둔 것 같은데...
3. 영화를 보면 세라핀은 초기 작품활동을 할때 몰래 몰래 재료를 구했고, 어떤 재료를 썼는지에 대해 우데에게도 말을 안했는데, 그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된 것일까요? 영화를 위해 만든 만들어진 것들?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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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무비조이 2009.06.05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우선 피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전 이런 영화스타일을 너무 좋아해서... ㅠㅠ
    프랑스 영화는 어쩔 수 없이 한계를 가지고 있단 평도 누가 하더라구요.
    하지만 돌려말하면 그만큼 우리들이 헐리우드 영화에 완전 젖어서 산다는
    이야기가 되지 않나 어떤 분과 술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이런 영화들이 계속해서 상업적 지위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조금 부럽기도 했구요^^
    한국도 이런 영화들이 개봉해도 사실 10만 관객 동원도 힘든 것이 현실이다
    보니 더 그랬습니다.

    그래도 나쁘게 보지 않으셨다니 한 숨 돌리게 되네요^^

    • BlogIcon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2009.06.05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우리나라가 헐리웃 영화에 너무 익숙해져 그런 것도 같아요. 프랑스 영화는 정말 그들만의 독특함이 있는 것 같아요. 프랑스 코미디 영화도.. ㅋㅋ 전 마농의 샘이나 세라핀 같은 프랑스 영화는 좋아하지만, 프랑스 코미디 영화는 적응이 잘 안되더라구요. ㅎㅎ

  2. BlogIcon 미로속의루나입니다 2009.06.06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잔잔한 영화 너무 좋아하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요.
    요즘은 이래 저래 바쁘지만 나중에 챙겨 볼 영화 목록에 꼭 넣어 두어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