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홍천 비발디 파크로 놀러갔었습니다. 장마가 올라와서 거의 돌아다니지 못했다는.. ㅎㅎ 토요일 오후 5시쯤 비가 오기 시작해서 다음날 오전까지 계속 비가 왔다죠.
워터월드 때문인지 사람들은 정말 많았습니다. 주차장에도 세울 공간이 부족하고, 곳곳에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다가 말다가 반복한 지난 토요일 오후, 비발디 파크내에 이쁜 꽃들이 제법 피어있어 구경을 다녔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배롱나무 꽃입니다.
몇달전 안동 병산서원을 방문했을때, 가이드 분께서 배롱나무를 소개해주셨는데, 그때는 꽃이 필 시기가 아니라 나무만 바라보니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화사한 분홍색 꽃을 자랑하고 있는 배롱나무를 보니, 몇달전의 나무와 정말 같은 것인지? 라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
지난 3/24(토) 안동 하회마을을 구경하고 오후 4시20분쯤 병산서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당초 오후 4시에 해설사분을 예약해두었었는데, 조금 늦을 것 같아서 전화로 20분 정도 양해의 말씀을 드린 상태였습니다. 참고로 병산서원을 들어오는 진입도로는 약간의 비포장 도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때는 관람객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주차장에 차량에 석대 정도...
주차장에서 나오면 아래와 같은 이정표를 만납니다. 왼쪽으로 가면 병산서원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병산서원의 '입교당'입니다. 저 위의 마루에서 학생들이 공부하던 곳이라구요. 참고로 서원은 요즘으로 말하면 대학생을 가르치는 곳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선조 임금때 영의정까지 지냈던 류성룡이 풍산류씨의 후학양성을 담당하던 풍악서당을 이쪽으로 이건하였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병산서원은 위치가 참 좋았습니다. 뒤쪽으로도 산이 자리잡고 있지만 앞쪽에도 병풍과 같은 산이 있고, 또한 강물도 흐르고 있어 공부하기엔 딱 좋은 장소 같았습니다. 옛 선조들은 자연과 더불어 학문을 연구하는 것을 즐기었던 모양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산속 깊숙한 곳을 들어가면 정신집중이 잘되어 공부도 더 잘되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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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토리님도 요즘 꽃보고 다니시는군요. ^^
네, 꽃과 열매가 눈에 잘 들어오더라구요~ ㅎㅎ
예문당님 덕분에 식물 관련한 서적도 몇권 구입했구요~ ^^
꽃이 정말 이뿌네요^^
배롱나무라고 하니 저도 한번 근처에 있나 찾아봐야겠습니다^^
배롱나무가 저희 아파트 단지안에도 있더라구요~
요즘 곳곳에 종종 보이는 것 같아요.
배롱나무는 예전에 봤던 것 같은데 꽃은 처음보네요.
참 화려하고 예쁩니다~
네, 저도 봄에 안동에 갔을때 나무만 봤었는데,
이번에 꽃을 봤네요. 한여름이 배롱나무 꽃이 필때네요.
이전에 백일홍나무라고 봤던 나무의 꽃과 조금 비슷해보입니다 ㅎㅎ
네, 배롱나무의 이름 출발이 백일홍나무라고 하더군요. ^^
백일홍나무->배기롱나무->배롱나무 이렇게 변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