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지난달 마지막 토요일(2014년 5월 31일) 저녁에
신촌에 있는 아트레온 공연장에서 '신촌블루스' 공연을 2년여만에 보았습니다.

2012년 7월 7일에 공연을 봤었더군요.

2년전에도 그랬지만, 공연장에는 40~60대 중장년 분들이 가득했습니다.
비지정석이라 들어가서 원하는 자리를 앉는 곳인데, 전 당연히 맨 앞자리를 택했습니다. ^^
다리도 맘껏 뻗을 수 있고, 사진 촬영도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신촌블루스 공연은 다른 공연과는 달리 사진 촬영이 좀 자유로운 편입니다.
2년전에도 사진을 부담없이 찍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ㅎㅎ

신촌블루스를 25년넘게 이끌어왔던 엄인호씨를 주축으로,
이번에 신규 앨범인 "신촌블루스 Revival"의 연주와 보칼을 함께 한 분들이 나왔습니다.
앵콜 3곡을 포함하여 약 2시간 가까이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간간히 엄인호씨의 썰렁하지만 재미난 유머 코드도 받아들이며.. ㅎㅎ

공연 시작전 무대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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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첫곡은 '나그네의 옛이야기'로 시작을 해서, 그들의 히트곡을 고루 들려주었습니다.

무슨 곡을 연주했는지는 저도 기억이 가물합니다. ^^;

첫곡을 엄인호씨의 속삭이는 듯한 창법으로 마감하고,

두번째곡에서는 2년전에도 나왔던 제니스라는 가수가 등장하여 몇곡을 불러주었습니다.

엄인호씨는 제니스양이 김추자씨의 젊은 시절과 닮았다고 하시는데,
아마도 뽀글이 머리에 분위기가 닮아서인 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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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에 이어 두번째 등장한 보컬 강성희씨입니다.

이분은 엄인호씨의 후배 밴드에서 보칼을 맡고 계셨다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엄인호씨가 보칼을 맡길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다고 합니다.

이번 "Revival" 앨범에는 메인 보칼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코러스로는 참여했다고 합니다.

 

초반에는 조금 갸우뚱 했는데, 곧 이어 고음 파트가 이어지니

폭발적으로 내질러지는 짜릿한 고음 소리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체구가 큰 편이 아닌데도 시원스럽게 뻗어가는 파워 고음, 정말 좋았습니다.

나중에 생각난 것이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내 맘속에 내리는 비는'을

이분이 한번 불러주었으면 어떨까 하기도 했습니다.

며칠전 제가 이 노래는 오윤주씨가 부른 버젼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는데,

강성희씨 정도면 고음이라면 충분히 대적할만하다고 보여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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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보칼로는 새 앨범 "Revival"에서 메인 보칼을 맡았던 카리스마 김상우씨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니스와 강성희씨는 코러스를 위해 다시 무대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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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씨의 열창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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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사이에서 열정적 기타 연주를 하시는 엄인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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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 하시는 제니스양과 강성희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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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열창중인 김상우씨의 보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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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인호씨의 기타 연주는 목소리와는 다르게 훨씬 좋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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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의 공연이 끝나고 다들 무대에 모여 인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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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홍보성이긴 했지만, 이번에 나온 "신촌블루스 Revival" 앨범을 구입하면,
CD 안쪽에 엄인호씨가 싸인을 해주는 행사도 공연이 끝나고 진행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도 엄인호씨의 친필 사인 CD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ㅎㅎ

오랜만에(2년만) 본 신촌블루스 공연, 정말 좋았습니다.
이제는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이곳 신촌 아트레온에서 공연을 하신다고 하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 티켓 가격도 착한 편이라고 합니다! ㅋㅋ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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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홍뻥 2014.06.13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촌블루스. 여전히 활동 중이시군요.
    고인이 되신 김현식 형님 공연 보기 위해 89년,90년 신촌블루스 공연 많이 보러 다녔던 기억이 갑자기 납니다.
    헤어스타일은 여전하시군요.^^ 시간적 여유가 되면 꼭 한번 보러 가고 싶어지네요.

  2. BlogIcon 김준 2014.11.19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월18일 19일 홍대브이홀에서 신촌블루스 송년콘서트 있답니다~~인터파크 예매




Mark Almond의 'What am I living for'는 제가 좋아하는 곡 중 열손가락안에 꼽히는 것입니다. ^^

이들은 Jon MarkJohnny Almond 두사람이 주축이 된 그룹으로 우리나라에서는 78년에 발표된 "Other People's Rooms"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요. 저도 이 앨범에 수록된 'Just a friend'만 알았다가, 17-18년전 자주 가던 재즈카페(신촌에 있었던 'April'이라고 아시는분 계실지 모르겠네요. ^^)에서 이 곡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노래를 처음 듣자마자 빠져들어서 주인 아저씨에게 누구의 노래며 제목이 뭔지를 묻고선 그 다음부턴 빠져들었다는... 음악도 더할 나위 없이 멋지지만, 가사도 음미할만 합니다. (아래에 해석만 실었습니다)

Jon Mark는 보컬, 기타, 드럼 등을 맡고 있으며, Johnny Almond는 보컬 및 퍼쿠션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세션들이죠. 이들은 John MayallBluesbreakers에서 만나 70년 결성되어 71년에 데뷔앨범 "Mark-Almond"를 발표하면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포크와 락, 재즈 등을 융합시킨 음악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이들이 발표한 앨범은

Mark-Almond (1971)
Mark-Almond II (1972)
Rising (1972)
Mark-Almond 73 (1973)
To the Heart (1976)
Other People's Rooms (1978)

입니다. 78년 마지막 앨범을 발표하고 음악적 견해의 차이로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What am I living for', 이 곡은 72년 앨범 "Rising"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앨범 자켓)
물론, 베스트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구요~~~ (왼쪽 앨범 자켓)

아래 번역가사(영문 가사는 저작권때문에 못 올립니다. ^^;)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용은 상당히 비관적입니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된 중년의 남자가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관조적인 자세로 바라본 것이라는 해석도 있더군요. 하지만, 이러한 가사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듣고 있으면 인생을 달관한 듯한 목소리와 멋진 멜로디가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

해석은 약 5년전 http://popnlyric.youkorea.net/home/lyrics/_w/whatamilivingfor.htm에서 퍼왔는데, 지금은 사이트가 문을 닫았는지 연결이 안되네요. 음냐..

Mark Almond - What am I living 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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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내가 무슨 할 말이 있겠어
만신창이가 된 내 꼴을 좀 봐
아버지는 내게 위스키를 마시게 했지
하지만 우리 어머니는
술 때문에 돌아 가셨어

남동생은 광산에서 일을 해
열심히 일을 해서 급료를 받지
하느님을 믿는
내 여동생은
속죄의 날을 기다리고 있어

삶의 목적이 뭘까
나는 왜 사는 걸까
자식과 아내를 부양하려
인생을 모두 바치는 이유가 뭘까
친구, 말해 봐
그런 건 이미 다 해왔던 거잖아

첫 직장이 생각나
밴드에서 노래를 불렀지
월급날이 오면
사장한테 가서 돈을 받았어

사장이 말했어 "돈은 현명하게 써야 해
아니면 기회가 있을 때 저축을 하든가"
하지만 나는 바에서 술에 취했고
지갑을 텅 비우고 말았지
그리고 이제 나는
직장을 구하려 줄을 서 있어

삶의 목적이 뭘까
나는 왜 사는 걸까
자식과 아내를 부양하려
인생을 모두 바치는 이유가 뭘까
친구, 말해 봐
그런 건 이미 다 해왔던 거잖아

내게도 여자가 있었어
태양이 비치기 전까진 말이야
어느날 아침 일찍 집에 와보니
그녀가 내 친구와 함께 있더군

그녀를 그토록 원했던 건 아니었어
하지만 어떻게 그녀를 떠나 보낼까
나는 짐을 싸서 길을 떠났고
그 후 다시는 그녀를 보지 못했어

삶의 목적이 뭘까
나는 왜 사는 걸까
자식과 아내를 부양하려
인생을 모두 바치는 이유가 뭘까
친구, 내 말 좀 들어 봐
그런 건 이미 다 해왔던 거잖아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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