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왼쪽은 앨범 자켓들, 오른쪽은 2003년에 구했던 사진들입니다. 오래전의 모습이라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죠.


마츠 다카코가 출연한 영화 "고백"을 본 김에, 그녀의 노래도 소개하려고 합니다. ㅎㅎ
아래 포스팅은 2003년에 N 블로거 시절 쓴 것이라 무려 7~8년의 세월이 있어, 공백 기간 동안의 이야기는 없습니다. 과거 이야기로만... ^^; 업데이트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귀차니즘과 제가 좋아했던 시절은 저때의 시절이라 그대로 올려드립니다. (핑계도 좋군요. ㅋㅋ)

마츠 다카코(松たか子)를 처음 안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영화 "4월 이야기"를 통해서였습니다. "러브레터"나 "철도원" 등의 괜찮은 일본 영화를 본 뒤에 일본 영화에 대해 나름대로는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차!!! "4월 이야기"라는 영화가 있다길래... 보았습니다. 비록 짤막한 러닝타임이지만, 마츠 다카고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답니다. 감독이 일부러 의도했다는 약간은 흐린 영상, 전체적인 분위기가 조용하지만 중간 중간에 느껴지는 코믹함(특히 낚시하자고 꼬시던 그 친구... 푸하하~), 상큼하고 풋풋한 이미지의 마츠, 어린아이같은 순수함을 지니고 있는 줄거리(사실 줄거리는 너무 만화나 동화같아요. 쿠쿠..) 등등~ 모든 것들이 제 맘에 쏘옥 들었답니다. 그러다보니, 주인공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알고보니 가수로도 활동을 한다구... ^^

77년생으로  집안식구들이 모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계 집안이라고 합니다. 아버지 마츠모토 고시로(松本幸四郞)는 특히나 가부키 배우로서 아주 유명하다구요.. "4월 이야기"에서 학교로 떠나기전 식구들이 배웅하는 장면에서 나온 아버지가 실제 그녀의 아버지라구요...

93년에 가부키좌에서 공연한 "인정신문칠원결(人情新文七元結)"로 데뷔를 한 뒤, 96년 후지TV 드라마인 "Long Vacation"으로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97년에 드라마 "Love Generation"에서 여주인공으로 열연하며 인기가 치솟았다고 합니다.

97년에는 영화 "도쿄맑음(東京日和)"에 출연하여 영화 데뷔를 하였으며, 98년에는 "4월 이야기"에 청순한 이미지의 여학생으로 출연하여 꽤나 많은 팬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 이 영화에 나왔던 피아노곡들을 직접 연주하기도 했다죠?

가수로서는 97년에 데뷔앨범 "空の鏡"을 발표한 뒤, 지금까지(~2003년) 총 3장의 스튜디오 앨범과 1장의 베스트 앨범, 1장의 라이브 앨범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데뷔앨범에서는 '明日, 春が 來たら'와 'I stand alone'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사실 제가 가지고 있는 그녀의 앨범은 2001년에 나온 베스트 앨범 "Five Years-Singles"뿐입니다. 영화 "4월 이야기" 때문에 베스트 앨범까지 구입을 했건만, 처음에는 그냥 다 그 노래가 그 노래 같고 느낌이 잘 안왔답니다. 그런데, 2002년에 나온 그녀의 공연 실황을 수록한 DVD "Concert Tour Vol.1 - A Piece Of Life"를 보았는데, 그녀의 노래들이 귀에 쏘옥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혹! 어떤 분들은 그녀의 모습을 직접 보니 이쁜 얼굴때문에 그런게 아니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 공연실황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이미지는 영화 "4월 이야기" 때와는 전혀 다르답니다. 볼에 살도 약간 붙어서 통통하고... 뭐라 설명하기는 그렇지만, 암튼~ 좀 틀리답니다. 노래를 아주 뛰어나게 잘하지는 않지만, 공연 내내 차분한 분위기로 노래를 부르는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빠져들게 한답니다. (나만 그런가? ^^;;;) 그로 인해 그녀의 베스트 앨범을 다시 꺼내들게 되었고, 한동안 그 앨범만 들었답니다.

소개해드리는 곡들은 히트곡 우선이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곡들입니다...
다음 음원에서는 그녀의 음악을 제공하지 않고, 대신 유튜브에 어떤 분이 Matsu Takako의 "Concert Tour Vol.1 - A Piece Of Life" 영상을 거의 몽땅 올려놓으셨더군요. 고맙게도... ㅎㅎ 안 그래도 그 공연 영상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요. (하지만, 영상이 네트워크 문제로 종종 끊기는 경우가 있더군요. 끈기를 가지고 기다리셔야 ^^;;)

제가 좋아하는 곡들만 몇개 소개해드립니다만, 유튜브에 올리신 분이 한곡씩 쪼개어 올린 것이 아니라 어떤 곡들은 두곡 연달아 이어 올린 경우도 있어, 그런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앞의 곡도 들으셔야.. ^^;

첫번째 트랙인 'Beginnings'와 소개드리는 'Stay with me'가 연달아 있습니다. 보통 'Stay with me'의 뮤비 영상을 보면, 영화 "4월 이야기"의 내용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제 기억으론 "4월 이야기"에 이 노래가 나오지는 않는데, 영화 화면을 가져다 쓴 모양입니다. (맞나? ㅎㅎ) 그래서인지, 이곡을 들으면 "4월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좋습니다. ㅎㅎ 노래 좋으니, 두번째 곡 'Stay with me'까지 꼭 들으시길~~

Matsu Takako - Stay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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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 'I stand alone'을 들려드리고 싶은데, 앞의 곡 '明日、春が来たら'과 함께 이어져 있습니다. 앞에서부터 들으시고, 뒤쪽의 'I stand alone'도 꼭 들으세요! ㅎ
Matsu Takako - 明日、春が来たら / I stand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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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차분히 불러주는 그녀의 목소리가 인상적입니다. 
Matsu Takako - 櫻の雨、いつ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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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무대의 마지막 곡으로 '부드러운 바람'이라는 뜻이라고 하는군요. 차분하고 느낌이 좋은 곡입니다.
Matsu Takako  - 優しい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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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마지막곡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갈아입고 나온 앙코르 무대에서 부른 3곡중 하나입니다. 밝고 경쾌하게 불러주고 있습니다.
Matsu Takako - コイシイヒ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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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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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와이군 2011.04.05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흑 듣고싶은데 회사에서 버퍼링이 장난아니네요.
    저녁에 들어봐야겠습니다~~

  2. BlogIcon 글리체 2011.04.05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압박(?) 포스트가 타조님이 얼마나 아끼시고 좋아하시는 아티스트인지 짐작이 가는 구만요 ㅋㅋㅋ
    영상이 고화질이라서 깨끗해서 보기 좋습니다. 근데 노래는 그닥 와닿지 않네요^^;;;

    두번째 영상곡이 리듬감 있고 괜찮네요^^
    세번째 영상은 팬들에게 감사의 말 전하며 촉촉해진 눈이 인상적이군요@@

    제 취향엔 두번째,세번째 영상에 있는 곡들이 괜찮네요^^

  3. BlogIcon 도플파란 2011.04.05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엠피를 다운 받아서 들어봐야겠어요..ㄷㄷㄷ


인터넷에서 음반을 검색하다가 눈에 띄인 015B의 앨범 "Big5", 94년에 나온 그들의 5번째 앨범입니다. 리메이크작인 '슬픈 인연'과 '단발머리'가 인기를 얻었었죠.

신해철
씨가 몸담았었던 그룹 무한궤도의 멤버였던 정석원씨와 그의 형 장호일씨가 주축이 되어 역시 무한궤도 멤버였던 조형곤씨를 영입하여 90년에 결성한 그룹 015B.

그룹 이름에 대해서도 한동안 말이 많았었지요. 0(무) 1(한) 오비(궤도, orbit)이라고 하여 무한궤도의 이름을 이어받은 것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몇년전 장호일씨가 TV에 출연하여 그룹 이름에 대해 설명을 했다고 합니다. 015B 2집 발표후에 그룹 이름에 대한 질문이 쏟아져 억지로 뜻을 만든 것이 0(허공) 1(한마리) 오(烏, 까마귀) 비(飛, 날다)로 "허공에 한 마리 까마귀가 날아간다"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TV에 나와서 실제로 밝힌 이야기는 당시 인기있었던 레게 그룹인 UB40(히트곡 'Red red wine', 'I got you babe', 'Can't help falling in love')의 영어와 숫자 조합이 특이해서 이름을 만들었다고 했답니다. 장호일씨가 말하긴 했지만, 뭐가 진실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

암튼, 오늘 원래 하려던 이야기는 015B가 아니라 그들이 부른 '슬픈 인연'입니다. 5집 앨범 "Big5"에 수록된 이 곡은 당초 나미의 원곡으로 알려져 있었지요. 015B가 리메이크한 덕분에 당시 나미의 원곡까지 같이 다시 한번 인기를 얻었었지요. 그런데, 나미씨의 '슬픈 인연'이 실제로 원곡이 아니라 표절곡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아니, 표절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이젠 번안곡이 되었습니다.

1985년 작사 박건호/작곡 김명곤으로 노래가 발표되어 나미씨를 비롯하여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었는데, 요즘은 저작권 홈피에 가보면, Ryudo Uzaki의 곡이라고 바뀌어 있다고 합니다.

원작자인 Ryudo Uzaki가 나미씨에게 선물했다는 소리도 있지만, 이미 이 노래는 84년 11월에 발매되었고, 일본 가수 Mikio Tsukada가 '絆(Kizuna)'라는 제목으로 노래를 불렀기에, 선물했다는 말은 맞지가 않다고 합니다. 만약 일본에서 선물을 했으면 작곡가에 원작자 이름이 되어있어야지, 김명곤씨의 이름으로 발표가 되지 않았겠지요. 하지만, 일부 소절을 베끼는 것도 아니고, 노래 전체를 대놓고 표절했다는 것도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그냥 개인적인 추측을 하자면, 80년대 중반에는 일본 노래를 방송에서 부르는 것이 허용되지 않아서, 번안곡으로 소개가 되었어야 하는데, 김명곤씨의 이름을 빌려 비정상적으로 발표된 것이 아닐런지...  ^^; 작곡가로 소개되었던 김명곤씨가 이미 세상을 떠나셔서 진실 여부는 알 수 없네요.

'슬픈 인연'은 2008년에 럼블 피쉬가 리메이크 앨범 "Memory For You"에 경쾌한 리듬으로 탈바꾸어 발표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앨범에서는 이오공감의 '한 사람을 위한 마음'도 많은 사랑을 받았었지요.

나미 - 슬픈 인연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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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B - 슬픈 인연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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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블 피쉬 - 슬픈 인연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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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검색을 하다보니, 어떤 사이트에서 'The History of plagiarism(표절의 역사) – 표절곡 나미의 슬픈인연'라는 제목의 포스트로 이 곡의 표절에 대해 상세히 써놓았더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Mikio Tsukada가 부른 ''을 들어보려고 열심히 뒤졌지만, 일본어 검색 능력 부족때문인지 찾기가 힘드네요. ^^;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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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글리체 2011.02.21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배캠에 나왔던 밴드 오지은과 늑대들 그분들의 보이네 리메이크 곡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2. BlogIcon 와이군 2011.02.21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015B 앨범 시골집에 CD로 있는데 가져와야겠습니다.
    다시 들어도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

  3. BlogIcon 바람처럼~ 2011.02.22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게 진실일지... ^^
    오늘도 음악을 하나 듣고 갑니다
    지금 들어보니 제가 모르는 노래였네요 ㅋ

  4. miller 2011.02.22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일오비 버전이 제일 제 맘에 드는 듯.
    럼블피쉬는 좀.. 보사노바 스타일의 편곡은 적절치 않은 듯 해요. 이 애절한 노래를 이리 가볍고 발랄하게 부르다니.. 새로운 시도가 과했던 듯.

    암튼..
    오랫만에 들으니까 좋네요.
    공일오비가 리메이크 정말 잘했네요.

  5. cscs 2011.02.23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픈인연은 당시 일본대중문화가 금지 상태였기에 부득이 하게 고 김명곤씨 이름으로 표기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표절이라는 표현보다는 당시 사회 분위기상 부득이한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 됩니다.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지만 공일오비가 나름 분위기있게 잘 불렀던 곡인것 같은데, 전 개인적으로 원곡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매치된 분위기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6. 머피 2011.06.02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tsutaya.co.jp/works/20033642.html 16번노래.. 뻔뻔한 가수들..

  7. seo yi 2011.07.03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원곡을 나미씨가 85년도에 일본에서 킹레코드사를 통해
    정식으로 싱글앨범으로 발표했던곡입니다
    이싱글앨범에는 이곡을 일본어버전 한국어버전으로 2곡이 들어있으며
    국내에서는 85년 나미4집앨범에 박건호씨가 가사를써서
    슬픈인연이라는 제목으로 들어있어요
    그당시에는 일본문화가 금지시 되있던때라 김명곤씨 작곡으로 나갔었구요
    몇년전 일본문화 전면대개방으로 작곡가가 일본원곡 작곡가로 고쳐졌었구
    나미씨 팬카페 가시면 나미씨가 부른 일본어버전의 이곡이 있어요

  8. seo yi 2011.07.03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메일 주소를 주시면 제가 이원곡파일 보내드릴께요...
    포스트 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거예요...^^

  9. anyong 2012.03.10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튜브에 나미가 부른 일본어버전도 올라와 있네요,
    표절아니고 동시발표인거 같네요>>

    http://bandieramusic.com/tc/144

    • BlogIcon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2012.03.19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발표 시기로 보면 동시 발표는 아닌 것 같구요.
      그렇다고 표절도 아닌 것 같아요.
      당시 분위기상으로 일본 노래를 번안하는게 허용이 안되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렇게 한게 아닌가... 라고 추측만 되네요.

  10. luis 2013.01.23 0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분이 동시발매라 한건 원곡과 동시발매 했다는게 아니라,
    나미가 한국과 일본 동시 발매 했다는 말씀 같은데요.
    둘다 85년이니까 거의 동시 발매 한게 맞는거 같군요

  11. 김삿갓 2015.08.23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픈인연에 관해서는 많은 분들이 올리셨듯이, 맞습니다. 당시 일본인 이름으로 표기하기 힘들어, 프로듀서인 김명곤씨 이름으로 대신 표기하여 한동안 알려졌던 것 입니다. 표절 운운하는것은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