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시작전 올림픽홀입니다. 뒤쪽의 John Legend 현수막을 배경으로 두고 사진을 많이 찍더군요. ^^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John Legend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올림픽홀에서의 공연은 그리 선호하지 않아서 세번째 정도 보러 온 듯 합니다. 사진은 공연 시작 40분전쯤... 약 1시간전부터 입구에 제법 많은 젊은 남녀들이 모여있더니만, 50여분을 남기고 입장을 개시하더군요. 입구가 붐비기 전에 미리 미리 안으로 들여보내는 것 같았습니다. 전 같이 공연보는 일행을 기다리느라 조금 더 있다가 입장~
나중에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서 느낀 사실이지만, 공연 구경하러온 사람들 연령대가 거의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 30대도 많지 않아 보여서, 근처 있던 사람 중에서 저보다 나이 많아 보이는 사람은 한명도 못보았습니다. ㅋ John Legend가 젊은 가수이고, R&B라 할지라도 젊은 사람들 취향이라 그런지 몰라두요.. 일행과 같이 얘기 나누길, 이 공연 보러온 사람중에 우리가 가장 나이가 많은 것 같다라고.. ㅋㅋㅋ (일행도 30대 후반임)
공연 시작전 무대의 모습입니다. 제가 구경한 자리는 비교적 중간보다 앞쪽이라, 얼굴도 육안으로 좀 보였다는.. ㅋ
공연은 6시를 약간 넘어 오프닝이 시작되었습니다. 누군지인지 모르는 가수가 한명 나와서 3곡 정도 불러주고, 무대 세팅때문에 다시 20여분 휴식 시간! 뒤쪽을 돌아다보니, 맨 뒤쪽 좌석까지 거의 자리가 찼습니다. 옆쪽의 위 끝부분을 제외하고는 만원에 가까운 관람객들~ 와우!!
공연 시작시, 와~~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뭐야!! 라고 돌아다보았더니만, John Legend가 뒤에서부터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운좋게도 제가 앉아있던 복도쪽으로 지나가서 선그라스 끼고 들어가는 얼굴을 바로 옆에서 봤다는.. ㅋ 지나가니깐 복도쪽 사람들이 다들 한번씩 만지더라구요~ ^^ 뒤의 젊은 청년들도 한번 만져본 걸로 만족한다고 얘길 나누더군요.
공연 도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Slow dance' (아마 이 노래 맞을꼬야~)를 부르던 도중 여성 관객 한명을 선정하여 무대위로 올려 같이 춤을 춘 것이었습니다. 무대에 올라간 여성이 떨어서인지 춤을 그리 잘 추지는 못했지만, ㅋㅋ 곡이 끝나고 John Legend로부터 볼에 뽀뽀도 받고, 아마도 평생 못잊을 추억일 듯 합니다. 블로그 검색하다보면, 그 여성과 함께 한 사진도 있을 듯 합니다만.. ^^
마지막에는 "Evolver"에 수록되어 지금도 빌보드 Hot100 차트 30위권 유지하고 있는 'Green light'을 불렀는데, 관객을 일으켜세워서 박수치게 하면서 공연을 하더군요. 열기가 급상승하여 최고조에 달했던 것 같습니다. 이 곡을 부를때였나? 한국 여성 가수 한명이 나와 랩을 하였습니다. (누군지 얼굴을 봐도 잘 몰랐는데, 일행 말로는 윤미래씨가 아닌가~ 하더군요. 듣고보니 그럴듯 하더군요. ^^; 블로그 검색해보고 아니면 수정해야겠네요. ㅋㅋㅋ)
앵콜곡은 두곡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벌써 기억력이 급퇴조를.. ㅠ.ㅠ) 특히 마지막 곡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 유세 시절에 지지곡이었다는 'If you're out there'를 불렀는데, 이 곡 특성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마지막 감동을 주는 것이라 잘 어울렸습니다. ^^
노래는 좋아해서 앨범 3장을 줄창 듣기는 했지만, 막상 공연을 본다고 하니 잠시 망설여지기도 하였는데, 후회 없는 정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특히나, 젊은 관객들로 가득차 있다보니 분위기가 절로 같이 업 되더군 ^______^
※ 원래 사진을 못찍게 되어있는데, 다들 사진기를 꺼내서 촬영을 하더군요. 한번 정도 제재가 있었고 그 다음부터는 별로 단속도 안하더라는~ 그래서, 조금씩 몇장 찍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앵콜때는 대놓고 여기저기서 찍어도 지나다니던 안전 요원들이 제지를 안했습니다. ㅎㅎ
'공연/영화 > 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009) (14) | 2009.09.24 |
---|---|
"Ladysmith Black Mambazo(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 공연후기 - Homeless (Live) (Paul Simon 원곡) (6) | 2009.06.18 |
마드리 실내악단 정기 연주회(미니멀리즘, 바로크, Red Violin) 관람~ (5/28, 영산아트홀) (0) | 2009.05.29 |
재즈 "Joshua Redman" 내한공연 (2009) (6) | 2009.04.27 |
John Legend 내한 공연 후기~ (11) | 2009.03.30 |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공연이 3월 말에... (0) | 2009.02.12 |
TAG Evolver,
Green Light,
If you're out there,
John Legend,
John Legend 내한공연,
slow dance,
This Time,
공연,
음악
댓글을 달아 주세요
비밀댓글입니다
ㅋㅋ 전해주지~
검색하다가 들렀습니다.
좋으시겠어요ㅠㅠㅠ 바로 옆에서 봤다니요ㅠㅠㅠㅠㅠㅠ
전 R석 가운데 쪽이라서 보긴 봤지만 복도 쪽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는...
아 그리고 사진은 단속하긴 해도 스탠딩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무래도 단속을 많이 못하더군요
전 그덕에 앉아서 계속 찍었다는....
아무리 음악을 즐기러 간 거라지만
레전드를 보러 갔는데 안 찍어올 수 없잖습니까!!
아 정말이지 너무 좋았습니다.
네, 바로 뒤에서 오길래, 깜짝 놀랬어요. ㅎㅎ
사진 찍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첨에는 좀 맘을 졸였지만, 나중엔 큰 부담없이...
하하하 공연장 물이 진짜로 좋았나봐요. 두사람 다 그 얘기가...ㅋㅋㅋ
ㅋㅋ 정말 선남 선녀들이 그득~
요즘 애들 왜 그리 다들 잘생기고 훤칠한지~ ^^
호..이런 좋은 공연을 보고 오셨군요..부럽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트레비스 공연 보고 왔는데 제가 가장 나이가 많았다는..-.-;;
그런데 공연 분위기가 확 달아오르니 신경쓰는 사람 아무도 없더군요..ㅋㅋ
저도 사진 이나 찍을 것을..제가 워낙 새가슴이라..ㅠㅠ
ㅎㅎ 저도 한참동안 앞에서 찍는 사람들 바라보다가 제지를 하는 사람이 없어서 찍기 시작했답니다. LG아트센터나 예술의 전당 이런 곳에서는 카메라를 뺏기기 때문에.. ^^; 용감한 앞줄 사람들이 찍는 걸 보고 용기를 내었다는~
Ordinary People부를때 우는 관객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흐~ 그렇군요. 울기까지 하다니..
하기야, 공연이 넘 멋졌어요. 우째 그리 노래를 잘할수가.. 에효! 부럽다!!! ㅋㅋ
존 레전드도 한국에 온 적이 있었군요..
으아~ 완전 부럽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