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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씨, 이천희씨, 서지석씨, 소이현씨가 출연한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를 지난 주말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배두나씨가 클럽에서 노래를 하더군요. 드라마가 그리 끌리지는 않았지만, 그냥 계속 보게 되었는데, 드라마가 끝나고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드라마 제목과 같은 '글로리아'였습니다. 이게 뭔 소리냐구요? ㅋㅋ

제가 오래전 아주 좋아했던 팝송인 'Gloria'의 리메이크 버젼이 흘러나왔던 것입니다. 전 드라마 제목이 "글로리아"라고 해서 그냥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노래가 Laura Branigan의 'Gloria' 노래에 한글 가사를 붙였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었답니다. ^^;

암튼, 그 노래 덕분에 이 드라마는 일단 제 관심을 끌었습니다. ㅎㅎ
선민이라는 가수가 부른 것인데, 가창력을 인정받는 가수인 듯 했습니다. 실제로 노래도 시원 시원하게 잘 부릅니다. 우선, "글로리아 Part 1"이라는 타이틀로 노래가 발매되었고, 곧 Part 2, Part 3도 공개된다고 하네요. 드라마에서 배두나씨가 불러서 배두나씨 버젼도 있다고 하던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조만간 공개될 수도 있겠죠. ^^

팝송 'Gloria'는 2004년 여름에 세상을 떠난 여가수 Laura Branigan이 불러서 82년, 83년에 크게 히트했던 곡입니다. 물론, 이 노래도 이태리 가수 움베르토 또치(Umberto Tozzi)의 곡을 리메이크 한 것이랍니다. 이태리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또치의 노래가 제법 인기를 얻었지만, 이 노래를 전 세계적으로 히트시킨 것은 Laura Branigan의 리메이크 곡 덕분이었습니다.

Laura Branigan은 제게 아주 특별한 추억이 있는 뮤지션이라 지금도 무척 좋아하고 있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트랙백으로... ^^

선민씨의 노래와 Laura Branigan의 버젼을 함께 들어보시죠.

선민 - 글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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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a Branigan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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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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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laire。 2010.08.11 0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재방송을 보고 그 다음의 본방송도 보았는데 재미있더군요.
    글로리아 노래가 드라마의 소재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조님의 블로그에서 다시 들어도 시원하군요 ^^

  2. BlogIcon 홍뻥 2010.08.11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근사하군요. 드라마제목과 노래제목이 같다니...홍뻥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3. BlogIcon 보기다 2010.08.11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 어쩔 수 없이(?) 보게 된 드라마인데 좋아하는 배우들이 꽤 나오더군요.
    챙겨볼지는 의문이지만 올려주신 노래를 들으니 흥겹네요^^
    요즘 노래로 성공하는 드라마가 유행인가봐요.

  4. BlogIcon 문을열어 2010.08.11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앗..지금 밖이라서 스피커가 없지만,,
    집에가서 꼭 들어봐야겠어요!ㅎㅎㅎ

    리메이크!!!

  5. 2010.08.12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BlogIcon 뉴라 2010.08.22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선민이예요 ㅎㅎ
    맘에 듭니다 ㅋ

  7. 워니 2010.08.30 0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년전에 참... 즐겨들었던 노래였는데 글로리아에서 나오는 거 보고 깜놀
    감사히 들었습니다

  8. BlogIcon ATL 2010.10.01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요새 주말마다 챙겨보고있는 드라마인데.. 새로운 정보 하나 배워가네요.. 감사드립니다^^

  9. BlogIcon 혼미 2010.10.05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민이 예전에 시아준수인가 동방신기 멤버랑 뭐 듀엣곡 불렀던 가수 아닌가요? 드라마는 잘 모르겠군요

Canon | Canon EOS 400D DIGITAL | 1/20sec | F/5.0 | ISO-400
Laura Branigan에 대해 말하자니 추억이 아른거립니다.
저에겐 상당히 특별한 아티스트라서입니다. 제가 팝송을 처음 듣기 시작한 것이 82년 중2때였습니다. (나이가 알려지는 순간~ ㅎㅎ) 차츰 아는 노래를 늘려나가다 맨 처음 음반을 구입한 것이 바로 Laura Branigan의 데뷔 앨범 "Branigan"이었습니다. 어느날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꽤 괜찮은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어? 이게 뭐지? 라면서 귀를 기울이는데, 짧은 영어실력에 가수이름과 제목을 놓치게 됩니다. 그러기를 몇차례...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누구의 'Gloria'라고 하더군요. 사전을 마구 뒤져서 비슷한 단어를 찾아내니 'Gloria'라는 단어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가수는 '로라 브라니건'이라고 하구요.. 그래서 가수와 노래 제목을 종이에 한글로 적어서 음반 가게로 들고 갔습니다. 쭈삣 쭈삣하면서 이거 주세요~라고 종이를 내밀었더니, 웬 머리 긴 여자가 들어있는 음반을 주더라구요. 자켓을 쳐다보면서 혼자.. "어? 맞기는 한데.. 여자였나???" 전 그때까지 노래만 듣고선 그녀가 남자인 줄 알았거든요. 후후... 음악을 많이 듣지 못했던 시절이라 힘있는 그녀의 목소리가 제겐 남자목소리처럼 들리더라구요. 암튼!!! 이렇게 하여 저의 첫 구입 음반이 그녀의 데뷔앨범이 되었습니다. 그때이후 몇년간 그녀의 왕~팬이 되었지요.

57년에 뉴욕에서 태어난 그녀는 70년대 후반에 Leonard Cohen을 만나 그의 백보칼로 활동을 하면서 연예계에 진출을 하게 됩니다. 3옥타브반이다.. 5옥타브다.. 여러말들이 많지만, 그녀의 음역은 상당합니다.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아 레코드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데뷔 앨범 "Branigan"을 82년에 발표합니다. 이 앨범에서의 히트곡 'Gloria'로 일약 신데랄라로 떠오르게 됩니다. Lionel Richie의 'Truly'에 밀려서 빌보드 차트에서는 2위까지 올랐고, 그래미상 후보로도 지명되기도 하는 영광을 그녀에게 안겨준 곡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이 노래는 상당히 인기를 끌었습니다. 'Gloria'는 이태리 가수 Umberto Tozzi의 곡을 리메이크 한 것인데, 원곡에 비해 힘있고 세련되게 편곡이 되었습니다. 이 앨범에서는 이곡 외에도 발라드 풍의 'All night with me'가 조금 인기를 얻었습니다.

성공적인 데뷔를 한 그녀는 83년에 2집 "Branigan2"를 발표합니다. 여기서는 'Solitaire'가 차트 10위안에 들며 인기를 끕니다. 그리고는 MIchael Bolton 작곡의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가 20위권안에 드는 인기를 얻는데, 이 곡은 작곡가인 Michael Bolton 자신이 90년에 직접 불러서 빌보드 싱글 1위에 올려놓기도 합니다. 84년에는 3집 앨범 "Self Control"을 발표하는데, 동명 타이틀 곡 'Self control', 'The lucky one', 'Ti amo' 등이 인기를 얻습니다. 'The lucky one'은 일본에서 열린 도쿄 국제가요제에서 무슨 상도 받았다구요... 'Ti amo'는 'Gloria'의 원작자였던 이태리 가수 Umberto Tozzi의 곡을 다시 리메이크 한 것입니다. 원곡도 좋지만, 로라가 부른 이 리메이크 곡도 상당히 멋집니다.

85년에는 4집 앨범 "Hold Me"를 발표하는데, 이 앨범부터 조금씩 인기가 하락하게 됩니다. 'Spanish Eddie'와 'Forever young', 'I found someone'이 사랑을 받긴 했지만, 과거의 인기에는 못미칩니다. 'I found someone'은 Michael Bolton의 곡으로 88년에 Cher가 다시 불러서 제법 인기를 얻은 곡이죠. 87년 마음을 가다듬고 발표한 5집 앨범 "Touch"에서는 'Shattered glass'와 'Power of love'가 인기를 얻지만, 이 역시 이전의 명성을 회복하지는 못합니다. 'Power of love'는 85년 발표되어 인기를 얻었던 Jennifer Rush의 곡인데, (수정합니다. ㅎㅎ Air Supply는 같은 해인 85년에 바로 가사를 살짝 바꿔 리메이크한 모양입니다) 이후에도 Celine Dion 등 가창력 있는 가수들이 불러 많은 인기를 얻었지요. 특히 Celine Dion은 94년에 이 곡으로 빌보드 차트 1위까지 오르기도 했죠. 그 덕분에 이 곡은 Celine Dion의 노래가 제일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90년과 93년에 6집과 7집을 발표하지만, 별다른 주목은 받지 못했답니다.

그녀는 83년 영화 "Flashdance"에 'Imagination'이란 곡으로, 84년 영화 "Ghostbusters"에 'Hot night'이란 곡으로 영화 음악으로 참여하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2004년 8월에 사십대 후반의 많지 않은 나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아직도 그녀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laurabranigan.com)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방문해보시길...


Laura Branigan - Gloria / Solitaire / Self control 들으러가기 (싸이월드 블로그 링크)



아래는 그녀의 히트곡 및 제가 좋아했던 노래들 목록입니다. ^^

Laura Branigan - Gloria (82년, 2위)
Laura Branigan - All night with me

Laura Branigan - Solitaire (83년, 7위)
Laura Branigan - How am I supposed to love without you (83년, 12위)
Laura Branigan - Deep in the dark

Laura Branigan - Self control (84년, 4위)
Laura Branigan - The lucky one (84년, 20위)
Laura Branigan - Tiamo
Laura Branigan -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Laura Branigan - With every beat of my heart

Laura Branigan - Spanish Eddie (85년, 40위)
Laura Branigan - I found someone
Laura Branigan - Forever young

Laura Branigan - Power of love (88년, 26위)
Laura Branigan - Shattered glass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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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ENTClic@music 2009.04.14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라의 사랑이 느껴지는군요^^
    전 Gloria 밖에는 모르겠어요..Power of Love의 오리지널이 로라였는지는 오늘 처음 알게되었네요..ㅋ
    젊은 나이에 죽었다니 참 안타깝군요..

  2. 코지짱 2009.04.15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중2때 F.R David Words를 시작으로... 저는 처음으로 샀던 LP가 기억이 나질 않는 군요...아마도 Rick Springfield의 Working Class Dog가 아니었나 싶네요 ㅋㅋ

  3. 응도 2010.03.18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ower of love의 원곡은 에어 서플라이가 아니라, 제니퍼 러쉬로 알고있어요. 에어 서플라이가 부른 곡은 못들어봤지만, 아마 제목만 같을듯해요. 같은 곡이라고 해도, 원곡은 에어 서플라이가 아니라 제니퍼 러쉬 일거예요. 건 그렇구, 로라 브래니건이 죽기전에 컴백 앨범을 준비중이었죠.
    유튜브로 검색하시면, i know you by heart, the challenge같은 죽여주는 노래들을 들어보실수 있어요. 저만큼 로라 브래니건을 좋아한 분이 있었다니 참 기분좋네요...

    • BlogIcon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2010.03.18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네.. 그렇네요. Jennifer Rush가 원곡이군요. 같은 85년도 히트곡이라 잘못 알았던 모양입니다. ㅎ Power of love는 Jennifer Rush가 공동으로 곡을 만들어 co-writer이기도 했다네요. 몰랐습니다. ㅎㅎ 그걸 85년에 Air Supply가 바로 리메이크를 했던 것이네요.

  4. 응도 2010.03.18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리고 5집 touch 앨범 이후로 그녀는 암에 걸린 남편을 간호하느라 오랜동안 휴식기를 가졌었다고 합니다. 남편이 죽고나서 이제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컴백앨범 준비중에 갑자기 자다가 뇌일혈로 죽은거죠..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5. BlogIcon 지누기 2016.05.05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lashdance 속 ost 정식엔 없지만
    Gloria 라는 곡도 영화속에서 나옵니다.

  6. BlogIcon 스티브 2017.07.27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첫 구매앨범이 J.Geils Band 에 Freeze-Frame 앨범이였는데
    플래시댄스 ost에 로라곡도 있었군여 음반이있는데도 여태 몰랐네여 어처구니가 없네여 ㅋ ㅋ 전 로라브래니건 곡중엔 Solitair 를 가장 좋아합니다 지금들어도 싸운드가 진보적이에여 당시엔 충격이였고 명불허전 80년대 팝의 완성도에 다시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그시대의 뮤지션들 엔지니어들 모든 제작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