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월 10일 새벽 3시 55분이 정확히 반달이 되는 하현이었습니다.
그간 11일동안 연속으로 달을 찍어오다가 드디어 어제 제동이 걸렸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만, 새벽에도 한반도 상공에 구름이 뒤덮힌 상태였습니다.
오늘 오전엔 비까지 왔지요.
하현을 촬영한 적이 한번도 없어서 이번에 꼭 찍으려 헀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네요.
새벽 3시 40분, 알람소리에 맞춰 일어나자마자 베란다로 나가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하늘에 별이 하나도 안보이는게 구름이 가득 낀 모습이더구요.
좌절감에 핸드폰으로 날씨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위성사진을 보니,
한반도 전체에 구름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괜히 핸드폰으로 이것 저것 다른거 보다가 베란다에 또 나가 하늘을 보다가,
시간이 어느새 한시간이 흘렀네요. -.-
그러다가 순간 반달이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옅은 구름이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카메라를 들고, 베란다 창문을 열어둔채(모기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잠시 기다렸습니다.
눈으로는 희미한 달의 모습이 보였지만, 카메라로 찍기엔 너무 어두웠습니다.
30여분을 더 기다리다가 결국 포기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에효~
아침 7시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완전 구름 가득한 하늘이더군요. 흐~
어제 그냥 기다리지 않고, 확~ 잠이나 더 자는건데 말이죠 ㅋㅋ
희미한 볼품없는 반달이라도 한장 보여드립니다.
다음달에도 하현 촬영에 도전합니다~~ 으!!!
원본 그대로의 사진입니다.
눈으로 볼때는 좀 밝아보였지만, 카메라상으론 너무 어두웠습니다.
삼각대를 설치할 시간 여유도 없었습니다.
셔터 속도때문에 사진 화질이 좋지 않아, 1:1 크롭도 하지 못하네요. ^^;
정확한 반달의 모습을 보는게 목적이었지만, 실패한 것이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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