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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해와 달(Sun과 Moon)

달사진 - 그믐달 (합삭2.5일전, 2012년 10월13일 새벽 6시경)

by 만물의영장타조 201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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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달이 떠오르는 시간이 새벽이라 보기에 쉽지 않았던 그믐달을 드디어 보았습니다.
새벽 5시를 약간 넘어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났습니다.
눈을 비비며 베란다에서 하늘을 바라보니 그믐달이 구름들 사이로 살짝 보였습니다.

베란다에선 그믐달 각도가 맞추기 쉽지 않아 결국 삼각대를 들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점퍼를 하나 걸쳤는데도 아침 날씨는 쌀쌀하더군요. 가을 새벽/아침의 찬공기는 역시 매서웠습니다.
(지금까지도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습니다. 으~ 추워요! ㅎㅎ)

5시 40분경부터 놀이터에 자리잡고 삼각대를 세워놓고 구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다가
아침 6시를 약간 넘으면서 달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여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시는 분들과 앞산에 등산나가시는 분들이 쟤는 저기서 뭐하나? 이러셨을거라는.. ^^;;


10월달 합삭이 있는 날은 15일이며, 밤 9시2분이 정확한 시각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16일에는 초승달이 시작되는게 보여야 하는데, 달이 뜨는 시각이 아침 7시20분, 달이 지는 시각이 18시13분이라 자그마한 초승달이 낮동안 잘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 13일 새벽 6시경에도 해가 떠오르기 30~40분 전이라 하늘이 밝은 상태였습니다.
샛별(금성)로 추정되는 밝은 별이 그믐달 주위에서 밝기를 뽐내며 계속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믐달은 찍기에 쉽지 않습니다.
그믐달을 볼 수 있는 시각도 얼마 되지 않거니와,
그믐달이 눈에 보이는 부분이 많지 않아 반달처럼 쨍~하게 촛점을 맞추는게 안되는군요. ^^;
어쨋거나 노출 정도별로 찍은 그믐달을 구경하시지요. ㅎㅎ


가운데 그믐달 보이시죠? 그 왼쪽 위에 하얀 점하나... 금성으로 추정됩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초승달과 그믐달을 비교한 사진입니다.
초승달은 합삭이후 4.5일 정도 지난 상태이고, 그믐달은 합삭이전 2.5일전이라,
달의 두께 차이가 좀 납니다. ^^;
왼쪽이 저녁 무렵 서쪽하늘에서 볼 수 있는 초승달,
오른쪽이 새벽 무렵 동쪽하늘에서 볼 수 있는 그믐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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