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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요, K팝스타

부활 - Jill's theme (연주곡) (간략한 부활 소개 포함)

by 만물의영장타조 2009.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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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이승철씨때문에 그룹 부활이 생각이 났습니다. ㅎㅎ 그래서 약 5-6년전에 포스팅 했던 부활 관련 포스트를 다시 올려드립니다. (몇군데 좀 수정을 해서요.. ^^;)

한국 락음악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부활에 대해서는 사실 선뜻 말하기가 어렵네요. 워낙 아시는 분들도 많고, 좋아하는 분들도 많아서.. ^^;

김태원씨의 굵직한 보이스와 이승철씨의 날카로운 창법이 대조를 이루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실 김태원씨의 목소리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앗! 이는 부활의 노래에 한해서입니다. 요즘의 이승철씨 노래는 정말 사람의 감성을 사로잡는 듯 합니다. ^^

어줍잖은 지식을 이용하여 잠시 부활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음~ 상당한 저자세.. ^^;;;)
85년에 The End라는 이름에서 개명을 해서 부활이라는 그룹이 탄생하게 됩니다.. 당시에는 보컬리스트가 김종서씨였습니다. (얼마전부터는 종합 예술인으로 변모하셨지요. ㅋㅋ) 언더에서 콘서트를 벌이며 활동을 활발히 하던중 김종서씨가 탈퇴를 하게 됩니다(군에 갔었다는 소문도 있던데..) 오디션을 통해 2대 보칼리스트로 이승철씨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86년 1집 "Born Again"을 발표하는데, 이 앨범에서는 지금까지도 노래방 등에서 애창되고 있는 히트곡 '희야'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몇년전 성시경씨가 모 CF에 출연하여 전화기에 대고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고 소리쳤던 '비와 당신의 이야기'도 들어있습니다.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김태원씨의 파워풀한 목소리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서 충분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성시경씨가 CF에서 외쳤던 부분을 김태원씨가 불렀는데, 와~~ 넘어갑니다. ^^ 그리고 이때만해도 장비가 발달하지 못하여서인 지금 들으면 사운드가 다소 투박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아날로그적 소리라 생각하시면.. ㅎㅎ

1집 얘기가 너무 길었네요. 87년에는 2집 "Remember"를 발표하여 여러곡을 동시에 히트시키게 됩니다. '회상1', '회상2', '회상3', 'Jill's theme' 등이 같이 인기를 얻었지요. 부활의 2집은 한국 락음악 역사에서 명반 대열에 들어갈 정도로 잘 만들어진 앨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3부작인 회상 시리즈를 한밤중에 눈감고 혼자 들으면, 머리속에서 뭔가 그림들이 스쳐지나갑니다. 특히 '회상3'은 이승철씨가 솔로 시절에 '마지막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곡의 원곡입니다. 여기서도 김태원씨의 시원스런 보칼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태원의 기타 연주가 빛을 발하는 연주곡인 'Jill's theme'은 유명한 영화음악가인 Ennio Morricone의 곡으로 앨범의 백미로 불리워집니다. 서부영화의 걸작으로 알려진 Charles BronsonHenry Fonda 주연의 69년도 영화 "Once Upon a Time in the West"의 주제곡이었죠.

88년에 이승철씨가 탈퇴를 하면서 위기를 겪고 그룹은 해체를 하게 됩니다. 93년 김재기씨를 새로운 보칼로 영입하여 활동을 재개한 부활은 3집 "기억상실"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앨범 녹음 도중 보칼인 김재기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커다란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친동생인 김재희씨를 영입하여 앨범 마무리 작업과 3집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 앨범에서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락 발라드 '사랑할수록'이 빅히트를 하여 8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게 됩니다. 이 노래 역시 한때 노래방에서 열렬히 불리워지던 곡이었죠. 이외에 황순원님의 소설을 작품화한 '소나기'와 김재기씨가 사랑하는 어머니를 위하여 작사했다는 '흑백영화'가 인기를 얻었습니다.

95년에는 김재희씨를 보칼로 하여 4집 "집념에 관하여"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들의 인기도 서서히 저물어 가는지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사라지게 됩니다.

97년에는 박완규(그는 99년 '천년의 사랑'으로 인기를 얻기도 하였죠)라는 걸출한 보칼을 영입하여 5집 "불의 발견"을 발표하여 'Lonely night'을 히트시킵니다. 하지만, 이 앨범은 그들의 락 정체성을 조금 잃었고 'Lonely night'이 디스코텍에서도 인기를 얻어 그들을 모르던 젊은 사람들은 그들이 팝댄스 그룹이라는 오해를 하기도 했다더군요. ㅎㅎ

99년에 김기연씨를 보칼로 영입하여 6집 "이상시선"을 발표하였고, 2001년에는 이성욱씨를 보칼로 영입하여 7집 "Color"를 발표하였지만, 이전과 같은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합니다.

2002년... 드디어 대망의 재회가 이루어지는데, 바로 이승철씨와의 재결합입니다. 7집을 "새벽"이라는 타이틀로 앨범을 발표하여 얼마전까지 여러분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Never ending story'를 히트시키면서 대중앞에 다시 나서게 됩니다. 재결합 열풍으로 이들의 초기 앨범인 1, 2집이 CD로 재발매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이들의 소식은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이 포스트가 5-6년전 작성된 거라 최근 몇년간 근황은 제가 조사를 못했네요.

하지만, 어제 날짜로 올라온 따끈한 뉴스로는~
부활이 올해로 결성 25주년을 맞이하여 헌정 앨범 "Song Book"을 발표한다고 하네요. 후배 뮤지션들인 문희준, SG 워너비, 박준하 등이 참여하여 '사랑할수록', 'Lonely night', 'Never ending story' 등을 불렀다고 하는군요. 이 음반은 오늘 17일자로 오프라인에 발매되고, 온라인에서는 벌써 음원이 공개되었다고 하네요. ㅎㅎ

부활 - Jill's theme 들으러가기 (네이버 블로그 링크)
(블로그 배경 음악이 먼저 흘러나오지만,
포스팅 가운데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바로 부활의 노래로 바뀝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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