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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1.19 영화 "웨딩 드레스" (2009) (6)
  2. 2009.12.10 영화 "시크릿" (2009) (6)
내가 만약 불치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는다면,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런 고민은 영화나 드라마속에서 상당히 많이 다루어져온 것으로 압니다. 만약 나라면??? 많은 사람들이 남은 시간동안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하지만, 실제로 막상 그런 일이 닥치면 생각한대로 실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화 "웨딩 드레스"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다룬 것은 아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아쉬움과 함께 내가 저런 상황이라면? 하고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송윤아김향기양이 열연한 "웨딩 드레스"...
아빠를 먼저 잃고, 이제는 엄마마저 하늘나라로 떠나야 하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그런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저도 이런 상상조차 하기 싫은 상황을 떠올리며 혹시나 모를 그때를 위해 대비를 합니다만...)

송윤아씨가 연기하는 엄마는 이런 최악의 상황을 만나서도 꿋꿋하게 잘 견뎌냅니다. 10살 남짓한 딸과의 이별을 하나씩 준비하며 딸과의 추억을 남기려고도 하고, 딸이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나쁜 버릇을 고치려고도 하고, 뭔가를 가르쳐주려고도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엄마도 차분하게 이별을 준비하지만, 철없어 보이던 딸도 어른보다도 더 어른스럽게 이별때문에 가슴아파하는 엄마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사실, 영화속에서 보여준 딸의 모습은 너무나 어른스러웠습니다. 엄마와 곧 이별할 것을 알면서도 울고불고 난리를 피우지 않고, 오히려 엄마를 생각하면서 행동하는... 저 정도 또래의 아이들이 정말 저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영화니깐... 이런 생각도 들었답니다. ^^;

영화가 처음부터 최루는 아닙니다. 초반 어느 정도까지는 잔잔한 웃음도 있습니다. 엄마의 병이 본격적으로 알려지면서 슬픈 장면들이 하나 둘씩 나옵니다만, 계속해서 눈물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정말 찡~한 장면들은 서너곳 정도입니다. 아~ 물론, 제 기준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여성분들이라면 종종 훌쩍이실 것 같네요. ^^;

사랑하는 가족을 멀리 떠나 보낸 사람들에겐 아픈 기억을 되살릴 수도 있는 영화이지만,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는 어떠했었나? 라며 당시를 회상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친다면 나도 영화속의 엄마처럼 해야겠다.. 라는 다짐도 하면서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이기도 하기에,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해도 좋을 듯 하며, 연인들끼리, 오래된 부부끼리, 친구들끼리.. 봐도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액션 영화만 좋아하는 분들께는 좀.. ^^;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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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로몽 2010.01.19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난 보지 말라는 얘기로군요. ㅋㅋㅋㅋ

  2. 앤슬리 2010.01.19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를 소재한 영화에서는 눈물이 펑펑 나는데 제가 이 영화를 보면 완전 눈물바다가 될 것 같네요. 감정이입을 너무 잘해서 탈이여요 ㅠ
    영화 제목이랑 영화 내용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하네요.

  3. BlogIcon 난나  2010.01.20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슷한 영화들이 여러편 떠오르네요. 그저께 영화관에 갔을 때 눈물보다는 웃음을 선택해서 요 영화 대신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를 봤었는데, 요 영화를 선택해서 찡한 눈물을 흘리는 것도 괜찮았을 것 같네요^^.

2년여전... 윤재구 감독이 각본을 담당했던 스릴러 영화 "세븐 데이즈"를 정말 재미있게 보았었습니다. N사의 영화란에서 아직도 9점대의 평점을 유지하며 평점에 대한 논란이 약간 있긴 하지만, 그 정도로 잘 짜여진 스토리였습니다. 그때의 각본을 맡았던 윤재구 감독이 만들었다고 하여 기대를 많이 한 영화 "시크릿"... 역시나 이 영화도 많은 네티즌들의 좋은 평가를 얻고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세븐 데이즈"에서 사용했던 남녀 주인공의 이름 '성열'과 '지연'을 그대로 "시크릿"에서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시작부터 사건이 터지고, 형사 '성열'에게 아내 '지연'의 관련 흔적이 속속들이 발견되어 초반 진행은 제법 빠른 편이며, 조직 '재칼'에게 아내 '지연'이 범인으로 알려져 위기 일발의 상황까지 가는 동안에도 속도감이 느껴집니다. 어? 벌써? 하는 느낌마저도...

하지만, 이후부터는 다소 지루한 전개가 이어집니다.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는게 중요하긴 하나, 어쩔 수 없는 복선과 같은 장면도 조금은 지루했습니다.

영화 끝부분에 가서 다소 뜻밖의 결말이 몇개 튀어나오긴 합니다만, 어찌보면 다른 유명한 영화(영화 이름을 말하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으므로 패스! ^^)에서 모티브를 따온 느낌도 듭니다.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었지만, 신선한 느낌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관객들의 기대가 너무 높은 탓이기도 하겠지만요... 크게 두가지 정도 불만이 있습니다. 우선, 초반 아내의 범죄 관련 흔적을 발견하고 형사가 너무나 소심한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충격적이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너무 대놓고 버벅대는 모습을 보였다는... 그리고, 마지막 장면... 뭐 그리 중요하진 않겠습니다만, 어찌 된것인지 결국 보여주지를 않네요...

한가지 맘에 든 것은 영화가 권선징악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수의 형사물 영화인 경우, 결국 악당이 잡혀 벌을 받는 결말이 많은데, 이 영화에서는 그걸 벗어났습니다. 저도 일상 생활에서야 권선징악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굳이 영화에서 억지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주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나름 재미있게 볼만한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줄친 부분이 제법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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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앤슬리 2009.12.10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븐데이즈 재밌는데 잔인하다 해서 고민하다 결국 놓쳐서 아직까지 못보고 있는데 함 시도해봐야겠어요.
    시크릿도 재밌을꺼 같아요.

  2. BlogIcon dallmoon0101 2009.12.10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동안 영화를 못 보고 있는데. 기대작이였는데.... 님 말로는 조금 아쉽네용잉.. ㅋㅋ
    제가 직접 봐야 알겠지만. ㅋㅋㅋ

  3. 구름 2009.12.11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부터 기대치를 빼는 작업을 하고 담주에 봐야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