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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전... 윤재구 감독이 각본을 담당했던 스릴러 영화 "세븐 데이즈"를 정말 재미있게 보았었습니다. N사의 영화란에서 아직도 9점대의 평점을 유지하며 평점에 대한 논란이 약간 있긴 하지만, 그 정도로 잘 짜여진 스토리였습니다. 그때의 각본을 맡았던 윤재구 감독이 만들었다고 하여 기대를 많이 한 영화 "시크릿"... 역시나 이 영화도 많은 네티즌들의 좋은 평가를 얻고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세븐 데이즈"에서 사용했던 남녀 주인공의 이름 '성열'과 '지연'을 그대로 "시크릿"에서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시작부터 사건이 터지고, 형사 '성열'에게 아내 '지연'의 관련 흔적이 속속들이 발견되어 초반 진행은 제법 빠른 편이며, 조직 '재칼'에게 아내 '지연'이 범인으로 알려져 위기 일발의 상황까지 가는 동안에도 속도감이 느껴집니다. 어? 벌써? 하는 느낌마저도...

하지만, 이후부터는 다소 지루한 전개가 이어집니다.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는게 중요하긴 하나, 어쩔 수 없는 복선과 같은 장면도 조금은 지루했습니다.

영화 끝부분에 가서 다소 뜻밖의 결말이 몇개 튀어나오긴 합니다만, 어찌보면 다른 유명한 영화(영화 이름을 말하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으므로 패스! ^^)에서 모티브를 따온 느낌도 듭니다.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었지만, 신선한 느낌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관객들의 기대가 너무 높은 탓이기도 하겠지만요... 크게 두가지 정도 불만이 있습니다. 우선, 초반 아내의 범죄 관련 흔적을 발견하고 형사가 너무나 소심한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충격적이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너무 대놓고 버벅대는 모습을 보였다는... 그리고, 마지막 장면... 뭐 그리 중요하진 않겠습니다만, 어찌 된것인지 결국 보여주지를 않네요...

한가지 맘에 든 것은 영화가 권선징악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수의 형사물 영화인 경우, 결국 악당이 잡혀 벌을 받는 결말이 많은데, 이 영화에서는 그걸 벗어났습니다. 저도 일상 생활에서야 권선징악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굳이 영화에서 억지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주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나름 재미있게 볼만한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줄친 부분이 제법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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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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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앤슬리 2009.12.10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븐데이즈 재밌는데 잔인하다 해서 고민하다 결국 놓쳐서 아직까지 못보고 있는데 함 시도해봐야겠어요.
    시크릿도 재밌을꺼 같아요.

  2. BlogIcon dallmoon0101 2009.12.10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동안 영화를 못 보고 있는데. 기대작이였는데.... 님 말로는 조금 아쉽네용잉.. ㅋㅋ
    제가 직접 봐야 알겠지만. ㅋㅋㅋ

  3. 구름 2009.12.11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부터 기대치를 빼는 작업을 하고 담주에 봐야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