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hinese (Simplified) English Italian Japanese Korean Portuguese Spanish
공연, 영화, 기타 리뷰/영화

영화 "줄리 & 줄리아" (2009)

by 만물의영장타조 2009. 12. 12.
반응형

크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잔잔한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영화 "줄리 & 줄리아"입니다. 영화 제목만 봐도, 여성 2명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 포스터를 보면 '레시피'라는 단어가 나오고, 또 '요리 블로거'라는 말도 나옵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요리와 블로깅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 쉽게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줄리'와 '줄리아'는 누구? 친구사이???

영화의 감독은 당시 한창 인기 절정이었던 시절의 맥 라이언이 출연한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1993), "유브 갓 메일" (1998), 니콜 키드만이 미모의 마녀로 출연한 "그녀는 요술쟁이" (2005) 등의 감독 '노라 애프론'이 만든 영화로, 2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앞선 영화들처럼 기분좋음을 선사합니다. ^^

이젠 제법 나이든 모습이 많이 보이지만, 유쾌하고 재미있고 늘 즐거운 요리사를 연기한 '메릴 스트립', "선샤인 클리닝" (2008)에서의 언니 역할과 "박물관이 살아있다2" (2009)에서의 여류 비행사역을 맡았던 '에이미 아담스'가 주인공들입니다. 영화는 크게 두 사람의 생활로 나뉘어집니다. 몇십년전 파리와 유럽의 다른 도시에서 요리에 몰두하며, 레시피를 책으로 만들게 된 '줄리아'가 한축, 그리고 줄리아의 요리책을 보면서 365일동안 524개의 레시피에 도전하여 그날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는 '줄리'가 또 다른 한축입니다.

메릴 스트립의 '줄리아'는 어찌보면 다소 정신이 없어 보이는 캐릭터로 보이는데도(항상 웃고 다니셔서 그런가?) 요리에 소질이 있는 모양입니다. ^^; 이젠 나이가 들어서 저렇게 변했나?? 라는 착각을 할 정도로 연기를 잘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ㅎㅎ

요리를 하면서 삶의 지루함에서 벗어나게 되고, 또 부부간의 애정도 깊어지는 공통점을 두사람 모두 보이고 있습니다. 혹시, 부부 전선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오늘 저녁부터 요리를 시작해보심은 어떠할런지요? ㅎㅎ

프랑스 요리를 잘 모르니, 저게 무슨 요리야? 저런 것도 있어? 와~ 저건 맛있어보인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가 절반을 차지하다보니, 그 부분에 있어서는 공감을 하면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큰 반전이라던가, 숨겨진 복선, 화려한 비주얼.. 이런 건 없습니다. 하지만, 유쾌함, 즐거움, 신기함(프랑스 요리가 몇 나와서), 공감(블로그 하시는 분들) 등을 느낄 수 있으며, 영화를 보고 난 뒤에 기분 좋게 영화관을 나서실 듯 합니다.

어찌보면, 여성 취향의 영화라고 볼 수 있지만, 연인들끼리, 신혼 부부들끼리 봐도 좋을 듯 합니다. 결혼한지 좀 오래된 40대 중반 이상의 보통 남성들이 보시기엔 좀 재미가 없을 듯 합니다. ^^;;;


p.s. 두 사람의 인연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줄리아'가 쓴 요리책에 나온 524개의 요리를 365일안에 완전 정복하겠다고 나선 '줄리'... 그들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영화를 보시면 압니다. ㅋㅋㅋ

반응형

'공연, 영화, 기타 리뷰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전우치" (2009)  (14) 2009.12.24
영화 "여배우들" (2009)  (10) 2009.12.22
영화 "아바타" (2009) - 3D 디지털  (6) 2009.12.21
영화 "웰컴 (Welcome)" (2009)  (6) 2009.12.18
영화 "모범시민" (2009)  (7) 2009.12.11
영화 "시크릿" (2009)  (6) 2009.12.10
영화 "닌자 어쌔신" (2009)  (6) 2009.12.05
영화 "뉴문" (New Moon) (2009)  (10) 2009.12.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