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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영화

영화 "백야행" (2009)

by 만물의영장타조 2009.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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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씨, 한석규씨, 고수씨가 출연한다고 해서 오래전부터 관람 목록에 올라있던 "백야행"을 보았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손예진씨의 열렬한 팬으로서, 그녀가 나온 영화는 당연히 극장에서 봐야한다는... ^^


손예진씨가 드라마에서는 실패라기 보다는 범작들이 좀 되지만, 영화에서만큼은 그래도 괜찮은 성적을 올리며 이 시대의 여배우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전도연씨처럼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지 못해서 그렇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는 이제 연기를 어느 정도 인정받기도 하지요.

"백야행"... 하얀 어둠속을 걷다.. 참 어려운 말입니다. ^^;

형사가 등장하고, 살인사건, 용의자 등이 나오는 형사 스릴러물이라고 해야 하나요? 하지만, 단순히 수사물이라고 하기엔 좀 많이 부족하며, 주인공들의 알 수 없는 과거와 함께 그 흩어져 숨어버린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나가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바탕에 깔려있구요..

사실, 이 영화에 대해 딱히 소개해드리기 참으로 애매합니다. 영화 속성상 줄거리 내용을 전혀 모르고 보는 것이 좋아서 한두마디로 소개하기가 어렵네요. 그리고, 관객을 깜짝 놀래키는 장면도 하나 나옵니다. 그 장면에서는 이곳 저곳에서 여성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더군요. 아.. 물론, 저도 그 순간 움찍했습니다. 흐~~~

영화가 주인공 한사람이 이끌어가는게 아니라 크게 보면 주연급 3사람이 동시에 이끌어가기 때문에 연기력을 드러낼만한 부분은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손예진씨가 연기한 미호역도 항상 조용하게 말하고 얼굴에 그늘을 드리운 역할이라 드러낼만한 것은 아니고, 고수씨가 맡은 요한역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석규씨가 연기한 형사 한동수 역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고수씨의 카리스마 분위기가 조금 우위에 있어 보입니다. 특정 배우의 연기력을 가지고 리딩하는 영화가 아니라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으로 승부하는 영화라서 연기력을 논한다는게 맞지 않는 듯 합니다.

이 영화의 원작 소설도 있는 모양인데, 대부분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 그렇듯, 소설을 먼저 읽은 분들에게는 영화가 그리 다가오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소설을 읽지 않고 영화를 처음 보는 입장에서는 하나씩 드러나는 그들의 과거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로왔습니다. 결국엔 둘다 파멸할 줄 알았더니만..........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재미있다였습니다. 여자가 무서워~ 라는 분도 계시더군요. ^^; 남성분들은 손예진씨의 아름다운 미모에, 여성분들은 고독한 킬러 고수씨의 분위기에 빠지는?

p.s. 마지막 직전 장면, 요한이 옥상에 올라갔을때 제발 그쪽으로는 떨어지지 말았으면 했건만, 결국 그쪽이더군요. 뭐 그래야 마지막 그녀와의 이별 장면을 그릴 수 있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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