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전부터 나름 화제작이었던 영화 "2012"...
지구가 망하는 재난 영화에 관심이 많았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작품이기에 더
관심을 가졌습니다. 외계인에게 공격 당한 "인디펜던스 데이", 지구에 다시 빙하기가 도래한 "투모로우" 등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
영화는 한마디로 스케일이 엄청난 SF 재난 영화입니다. 기존에 보아왔던 재난 영화와는 규모면에서 비교가 안되는 듯 합니다. 지구의 지각 변동으로 대륙이 움직이는데, 웬만해서는 안되겠죠. ^^
사실 이런 류의 영화가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영화 스토리는 좀 빈약한 편입니다. 하지만, 액션물이나 SF물은 메인이 화려한 볼거리가 아닐런지요? 물론, 거기에 탄탄한 스토리가 받혀준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좀 빈약하더라도 압도하는 영상이 충분히 메꾸어준다면야... ^^;;
영화 시작이 2009년부터 시작해서 언제 2012년까지 가는지 의문스러웠지만, 의외로 1년 지나가는 시간이 금방이라 어느새 2012년이 도래했더군요. 빠른 스토리 전개가 맘에 들었습니다. ^^ 존 쿠삭이 열연한 작가 '잭슨 커티스'의 가족이 메인 탈출자들이며, 2012년 지구 종말을 감지하여 백악관에 보고한 박사 '애드리언'과 백악관 식구들이 또 다른 중심축입니다.
엄청난 화산 폭발과 대지진속에서도 무사히 탈출하는 '잭슨 커티스' 가족의 탈출기는 약간 허무맹랑한 느낌은 들지만, 탈출 장면때의 영상은 상당히 볼만했습니다.
이런 류의 영화는 별다른 소개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듯 합니다. 어찌되었건, 재난 영화에 난 전혀 관심없어! 2012년에 지구가 망한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이런 분들을 제외하고는~ 영화관에 가셔서 직접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집에 대형 스크린을 구비하고 계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평소 20인치 정도의 모니터로 다운받아 영화보시는 분들은 영화관에 가시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
상영시간이 2시간 반이 넘어 다소 길지만, 지루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엉덩이가 좀 아플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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