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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11 영화 "10억" (2009) (2)
  2. 2009.04.25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2009) (4)
"10억"이라는 영화 제목과 예고편에서 어느 정도 영화의 내용이 짐작은 갔지만, 이렇게 대놓고 이야기가 진행될 줄은 몰랐네요.

지난주 개봉하여 주말 큰 흥행을 거두지 못해 이번주 상영 지속 여부가 다소 의심이 들긴 합니다. 영화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웃음코드로 관객을 대거 흡수하는 바람에, "지.아이.조"와 "10억"은 새로 개봉했음에도 다소 저조한 출발을 한 듯 합니다.

아래에는 스포일러가 조금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영화 포스터는 깔끔한 오른쪽이 제 맘에 드는군요. 10억의 상금을 놓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여 좋았습니다. 박희순, 박해일, 이민기, 이천희, 신민아, 정유미, 고은아.. 제법 이름이 있는 유명 배우들이지요. 사실, 10억 게임에 도전한 이는 8명인데, PD인 박희순을 제외하면 도전자는 6명.. 나머지 2명의 이름은 어디에??? 영화 팜플렛에서도, 네이버 영화 정보 페이지에서도 그들의 이름은 보이지를 않습니다. 다른 영화들은 조연/단역.. 이런 메뉴에서라도 나오더구만,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라도 보여주지 않네요.

8명의 도전자와 2명의 진행자가 생존 게임을 벌이면서 최후의 1인이 10억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과감하게 하루에 한명씩 도전자를 제거해나갑니다. 그래도 나름 "패떴(패밀리가 떴다)"에서 인기를 모았던 그분이 가장 먼저 없어질 줄이야... 그리고, 두번째 분이 제거되는 장면은 너무 급작스러워 사실 충격이 좀 덜하긴 했습니다. 그렇게 대놓고 할줄이야... 흐~

이때부터 도전자들이 뭉쳐 그곳을 탈출하려 하나, 진행자가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서 그들을 감시하고, 그들에게 게임을 강제적으로 시킵니다. 결국 하루에 한명씩 제거가 되면서 영화는 진행됩니다.

영화가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10억의 경품이 탄생하게된 배경이 나와 궁금증이 풀립니다. 대체 왜 생존 게임을 벌여야 하는지...

우리나라는 드라마에서 탈렌트들의 겹치기 출연이 예전부터 문제가 되어 왔지만, 이젠 영화 배우들의 모습도 그러해 보입니다. 사실, 영화 제작 특성상 동시에 촬영을 하지는 않았겠지만, 동시에 상영되거나 한해에 여러편에 얼굴이 보이다보니 영화속 역할들이 조금 혼란스럽긴 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인물은 이민기씨로, 한창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해운대"에서도 제법 비중 있는 희생정신 투철한 구조대원역을 맡아 일부 사람들의 눈시울을 많이 적시고 있지요. 정유미씨도 앞선 영화들에서 큰 비중은 아니었지만, 여러번 보니깐 조금은... 바로 얼마전 멧돼지 영화 "차우"에서 독특한 성격의 동물학자 역할을 했었고, 또 몇달전에는 고현정씨가 출연한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 주인공의 친구 아내역할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그 두 영화속에서의 멋진 연기로 정유미씨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들고는 있긴 합니다만.... ㅋㅋ 박희순씨는 올초에 주식 투자 영화인 "작전"에서 강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신민아씨 또한 공효진씨와 출연한 독립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에서 좋은 연기를 보였습니다.

한해에 여러편 출연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 상영 시차가 그리 큰편이 아니라서 좀 어색하다는 소리였습니다. ㅎㅎ

영화 자체로는 소재가 독특하고 내용도 재미있는 편이라,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남은 시간동안 오히려 어떻게 저 꼬인 줄거리를 풀어나갈까.. 라고 상영 시간이 걱정되기도 하였답니다.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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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리체 2009.08.11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말이 큰 반전에 멍때리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영화나 책에서나 봤음직한 결말이라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 BlogIcon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2009.08.13 04: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큰 반전은 아니었지만, 왜 그런 게임을 만들게 되었는지 알게 되니 궁금증은 풀리더군요. 그렇게 비디오로 찍을 동안 아무도 경찰에 신고를 안했다는게 안타깝긴 했지만, 그게 요즘 사람들인가 봅니다. -.-

아마도 지금 이맘때쯤처럼 볼만한 영화가 별로 없는 시기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본다는 건 생각조차 못해 봤을 것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영화에 대해서 전혀 몰랐습니다. 제목조차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 너무나 평범해보이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면서 상영중 영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던중 이 영화가 공효진씨와 신민아씨 주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름 유명한 두 배우가 출연하는구나~ 라면서 관심 급상승! 그리고, 어떤 내용인지 읽어보고 네이버 평점(알바생들 때문에 왜곡된다는 소리도 있지만~)도 한번 살짝 봐주고는 관람 리스트 상단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7급 공무원"이나 "13구역:얼티메이텀"이 더 보고 싶긴 했지만, 이 두 영화는 나름 인기있는 영화들이라 다음주까지 여유롭게 극장 자리를 차지할 것 같고, 웬지 이 영화는 이번이 아니면 못볼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먼저 선택을 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해, 이 영화는 예전에 TV에서 하던 "TV 문학관" 스타일의 드라마였습니다. 두 주연 배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계속 이끌어 가고 있으며, 어릴때의 추억에 대한 회상씬이 계속 등장하고 있고, 후반부에 영화 전개상 가장 큰 비밀이 터진 것 하며... "TV 문학관" 스타일이라고 말한 것이 결코 극장에서 볼 영화가 아니라 TV에서 볼만한 영화다~ 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화 그 자체에 대한 느낌이 문학 작품을 접한 듯하다는 말입니다.

가족 구성원간의 따스한 사랑과 정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영화의 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후반의 다소 충격적 비밀이 가족에 대한 사랑을 조금 더 강하게 전달할 수도 있고, 또 어찌보면 너무 과장된 느낌이라 의미가 퇴색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만, 저에게는 오히려 긍정적인 면이 더 크게 작용한 듯 합니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주진 않지만, 나름 쉽지 않은 주제인 사생아, 미혼모와 관련된 가족애를 다루면서 끊임없이 자매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놓는지라 지루할 틈은 없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난 다음, 관객들이 엔딩 음악이 흐르는데도 쉽사리 일어서지 않았습니다. 영화로부터 받은 충격(shock 같은 개념이 아니라 여운이라고 해야 하나요?)이 관객들을 다소 멍~하게 만들었고, 엔딩 음악을 들으면서 생각 아닌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포스터 하단에 있는 문구.. 그녀는 알고, 그녀는 모르는 따뜻한 비밀... 영화를 보면 알게 됩니다. ^^

혼자서 또는 둘이서 조용히 영화 관람을 하고 싶을때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합니다. 여러명보다는 하나 또는 둘이 보기에 좋은 영화~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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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미로속의루나입니다 2009.04.27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 문학관 스타일, 참 좋아요!! ^^
    일단 구성이 탄탄하잖아요. ㅎㅎ
    공효진, 신민아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가 있다고는 들었는데
    그 영화가 바로 이 영화였군요.
    언제든 혼자 앉아서 보면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 영화같네요.

    후에 보게 된다면 꼭 포스트 올릴게요.
    혼자 영화 보러 가면 혼나기 때문에, 지금은 못 볼 것 같아요. ㅋㅋㅋ

  2. miller 2009.04.27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프고 그런거 아니겠죠?
    혼자 보는 영화가 슬프면 좀 감당이 안되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