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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5.01 (영화) 멋진 악몽 (ステキな金縛り, 2011) (4)
  2. 2009.07.18 영화 "해피 플라이트 (A Happy Flight)" (2008) (6)

지난주 내내 보려고 두번씩이나 예매를 했다가 계속 취소를 하게 되었던 영화 "멋진 악몽"을 드디어 보고 왔습니다.
원제는 "ステキな金縛り"인데, '金縛り'이 실제로는 가위눌리는 것이라고 하네요.

사람들의 반응도 좋았고, 무엇보다 소재가 특이했습니다. 유령이 재판의 증인으로 나선다는 사실만으로도 제 관심을 끌기엔 충분했습니다. 거기에 러닝타임이 무려 141분이나 됩니다. 이 기나긴 시간동안 유령 증인에 대해 어떤 식으로 영화를 이끌어 갈 것인지가 궁금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 영화는 너무나도 제 취향이었습니다. 웃음과 감동이 함께 들어있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유령때문에 벌어지는 계속되는 웃음 (억지 웃음이 아닙니다~ ㅎ)과, 역시나 유령 때문에 느끼게 되는 감동까지..

이 영화가 눈물로 질질짜는 최루성 영화는 결단코 아닙니다만, 두 장면에서 눈물이 각각 두방울, 한방울씩 나왔습니다. ^^; 최근 몇년동안 눈물 반방울은 나온 적이 가끔 있었지만, 두방울이나 나와서 눈물을 조금은 훔치게 만들었던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사실, 그 장면들이 그렇게까지는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이상하게도 그 장면에서 제가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고 했었습니다. 영화 보신 분들만 아시는 장면인 패전무사와 향토역사학자가 서로의 관계를 깨닫는 장면에서였습니다.

유령이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었을때 조금은 실망이었습니다.
그럴 것이라고 대충 짐작은 했습니다만, 유령이 너무나 유령답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유령은 조금은(아니 많이) 무섭고 뭔가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유령은 동정표를 가득 받을 수 있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여주인공인 변호사 호쇼 에미역을 맡은 여배우 후카츠 에리의 연기와 표정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령인 패자무사 사라시나 로쿠베역을 맡은 배우 니시다 토시유키의 맛깔스러운 연기도 좋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다음,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 즐거운 웃음과 재미를 얻고, 적절한 감동을 받아 행복해졌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속에서 흐르던 동요 '팽이치기' (원곡은 미국의 Yankee doodle이라고 하죠)와 주제곡 'Once in a blue moon'이 지금도 귓가에서 맴도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다음 엔딩 크레딧이 제법 길게 올라가는데, 여운이 남아계신 분들은 끝까지 보시면 좋습니다. 왼쪽편에 자그마한 화면으로 이들의 이후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줍니다.

ps 1. 상영관이 많지 않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기 어렵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2. 영화는 직접 봐야 알 수 있습니다~ ㅎㅎ
    3. 오랜만에 DVD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 영화였습니다. 
    4. 일본에서는 2011년 개봉,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4월 19일자 개봉이랍니다.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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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철한자구/서해대교 2012.05.01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지역방송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프롤로그를 보고 흥미를 느꼈던 영화군요!!!ㅋ

    ㅎㅎ 나중에 dvd나 케이블채널에 뜰때쯤 한번 봐야겠습니다.
    (같이 갈사람도 없고 영화관은... 가기도 힘들고...ㅠ)

  2. BlogIcon 근사마 2012.05.01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겠는데여?
    유령이 증인이 되다니 생소하네여^^

제목만 들어도 즐겁고 유쾌함이 느껴지는 영화 "해피 플라이트"는 "워터보이즈" (2001)와 "스윙걸즈" (2004)의 감독인 야구치 시노부의 작품입니다. 잔잔한 웃음을 주는 많은 일본 영화들처럼 클라이맥스나 반전 등은 그다지 없습니다. 

솔직히 영화를 보기 전에는 승무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줄 알았는데, 막상 영화가 시작되고 이야기 전개가 진행되면서 느껴진 것은, 비행기의 출발부터 도착까지의 관련 부서들이 하는 일을 전반적으로 다룬 다큐멘타리를 영화화한 것 같았습니다.

출발하기전 탑승할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을 선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비행기 점검, 티켓팅을 하고, 기상 보고 항로 선정하기, 자리 안내하기, 관제 지시하기, 조종사들이 하는 일, 승무원들이 하는 일, 이륙시 활주로 근처에서 벌어지는 일, 비상 상황으로 회항하기, 비상 착륙하기 등 비행기의 이륙부터 착륙까지 모든 일을 다 하나씩 보여주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러면서 각 부서들에서 작은 일들이 벌어지며 웃음을 자아냅니다. 지금까지 조종사나 승무원 대상의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보았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관련 부서들의 일을 차례대로 하나씩 보여주는 일은 한번도 없었기에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특별히 주인공이라고 할만하기엔 좀 애매하지만, 부기장과 신입 여승무원이 주인공이라 할만했습니다. 특히, 신입 여승무원 역으로는 올해초 개봉했던 곽경택 감독의 영화 "싸이보그 그녀"에서 여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아야세 하루카가 역할을 맡았는데, 사실 영화를 보고 집에 와서 관련 정보를 찾을때까지 동일 인물인지 전혀 눈치를 못챘었답니다. 제가 눈썰미가 좀 많이 부족하답니다. -.- "싸이보그 그녀"에서는 아주 이쁘게 나왔었는데, "해피 플라이트"에서는 좀 엉성한 신입 승무원 역할을 하다보니 그랬는지.. ^^;;

상영하는 곳이 많지 않고 상영 횟수도 충분하지 않아 보기에 좀 어려움은 있을 듯 합니다만,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Frank Sinatra - Come fly with me (영화 "Happy Flight" 엔딩곡) 들으러가기 (싸이월드 블로그 링크)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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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홍뻥 2009.07.18 0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뻥도 아야세하루카때무에 이영화를 봤는데...
    단순 코미디인줄 알았는데...비행승무원들의 일상, 애환 뭐 그런거를 느낄 수 있는 나름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2. BlogIcon Zet 2009.07.18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재밌겠네요. 오늘은 이 영화에 도전을!

  3.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7.18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기회가 된다면 잊지 않고 찾아 보겠습니다.
    포스터만 봐도 유쾌해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