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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1.21 네버엔딩 스토리 (2012년) - 엄태웅/정려원
  2. 2009.05.15 영화 "김씨 표류기" (2009) (14)



"네버 엔딩 스토리"... 소재의 독특함에 이끌려 본 영화입니다.
우연히 한 의사로부터 나란히 3~6개월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은 이들이 만나서 서로 의지하게 되는..
뭐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너무나 톡특한 여자주인공 때문에 끌렸습니다. ㅎㅎ

엄태웅씨가 역할을 맡은 남자 주인공은 동생 부부네에 얹혀 살면서
별다른 계획없이 부부가 운영하는 태권도장+발레학원(맞나??)에서 일을 도와주면서 지내는 중이고,
(로또 복권으로 인생 한방을 노리는~)

정려원씨가 역할을 맡은 여자 주인공은 모든 일을 계획적으로 진행하며
계획된 삶을 살아온 금융기관의 대리입니다.
유리창에 포스트잇으로 언제 뭘 할 것인지를 빼곡히 적어놓고,
수시로 계획을 정리하는 모습이 남달랐지만, 죽음을 맞이하는 그녀의 모습 또한 남달랐습니다.
미리 자신이 묻힐 장소와 관, 하물며 장례식장까지도 직접 알아보는 그런 독특함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이런 독특한 소재가 전부였습니다.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건 성공했지만,
거기서 뭔가 찡~한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내기엔 조금 부족했습니다.
사실 슬픈 이야기인데, 그걸 코믹하게 엮어내려고 하니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중반까지는 나름 흥미있게 볼 수 있었지만, 차츰 지루해지고 뭔가 답답함이 느껴졌습니다.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눈물을 좀 흘렸어야 했는데,
너무나 빙빙 도는 화면에 머리만 어지러웠습니다.
오래전 드라마 "질투"에서 사용하여 유명해졌다는 그 기법을 꼭 거기다 써야 했는지...
그것도 그만했으면 하고 기대했던 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ㅋ
뭐, 제 취향이 좀 독특했을 수도 있구요~~

암튼, 좀 아쉽긴 했지만, 소재의 독특함은 좋았습니다.
엄태웅씨의 누나인 엄정화씨가 출연한 영화 "댄싱 퀸"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인기 몰이가 어려운 듯 합니다.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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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예고편에서 제게 좋은 인상을 남겼던 영화 "김씨 표류기"를 보고 왔습니다. 흥행이 어찌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째 개봉하는 날 봐야 할 듯한 느낌이 들어 9시 반까지 야근을 하고 밤 10시가 넘는 시간에 극장엘... 근데, 좀 피곤하기도 했던지라 졸리긴 했습니다. ㅎㅎ

"김씨 표류기"... 예고편을 봐도 알다시피 한강 여의도 근처에 있는 밤섬에 김씨라는 성을 가진 남자가 표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밤섬이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라고는 하나, 정말 그곳에 들어가면 못나오는지 이해가 안가긴 하지만.. (너 한번 들어가서 나와봣!! 하시는 분은 설마? ^^;;;)

여기서부턴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영화는 대체적으로 코믹한 장면도 제법 나오고, 우선 아이디어 자체가 독특해서 좋았습니다. 남자는 섬에 표류를 한 것이고, 여자는 방안에 틀어박혀 표류(은둔형 외톨이)를 한 것인데, 남자 김씨(정재영)의 이야기가 여자 김씨(정려원)의 이야기보다는 좀 더 재미있었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포스터에 나온 저 '오리'도 재미있습니다. ㅋㅋ 영화를 보고 나니깐 새똥, 옥수수, 자장면, 진짜루... 이런 단어들이 떠오릅니다. ^^

맘껏 웃을 수 있는 장면은 많이 나옵니다. 옆에서 깔깔대면서 웃는 남자들도 제법 많더군요. 영화관에서 많이 웃는 분들이 많은 걸 봤을때는 다른 사람들도 재미있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영화 끝마치고 나가면서 들리는 얘기 중에는 왜 이리 재미없어? 괜히 밨다! 라고 하는 분들도 있긴 하더군요. 뭐~ 모든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코믹 영화는 아니라서요... 또 사실 이 영화가 100% 코믹 영화는 아니지요. 인간 표류기를 코믹하게 그려서 그렇지, 나름 뭔가 관객들에게 메세지를 던져주는 영화라서... 그래서, 전 영화를 보고 난 다음 뭘 얻었냐구요??? ^^;;; 사채 쓰지 말자, 쓸데없이 한강다리위에서 뛰어내리지 말자, 핸드폰 충전은 꼭 제대로 하고 다니자, 수영은 배우면 쓸모가 있을지 모른다, 온라인에서 남의 사진이나 글을 베끼지 말자, 등등~~~ ㅎㅎㅎ

영화는 후반까지 재미를 가미하며 나름 잘 진행되어 왔지만, 후반부의 마지막.. 남자 김씨가 밤섬에서 생활하는 것이 그만 발각되어 쫓겨날때... 이후 장면들은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대미를 장식해줘야 하는데, 그때까지 본 영화에 대한 재미까지도 의심하게 만들 정도로 별로였습니다. ㅋ 큰 감동이나 큰 재미를 선사해주길 바랬는데,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 그런 건가요? ^^;

참! 영화 보면서 '자장면'이 무척 먹고 싶어졌습니다~ 자정 넘어서 파는 곳이 없어서 더욱 더.. 끄응!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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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진사야 2009.05.15 0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 영화 봐야 하는데 말입니다 :-)
    어딜 가나 자장면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군요!

  2. 코지짱 2009.05.15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와 강의 차이지만 톰 행크스 Cast Away 닮은 영화이겠구나 했는데...대미의 장식은 없었군요 ㅋㅋ

  3. BlogIcon 지구별탐험가 2009.05.15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안봤는데, 재밌을거 같아요. ^^

  4. BlogIcon VISUS 2009.05.15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안 본 저로서는 궁금합니다.
    대체 왜 이 영화보고 짜장면 먹었단 사람이 많은지??

  5. BlogIcon 미로속의루나입니다 2009.05.16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재영 너무 좋아요. 한때 유하 감독의 페르소나였죠. ㅋㅋㅋ 연기도 잘 하고 재밌고 정감가고요.
    영화는 아직 안 봤으므로, 밑으로 쭉- 내려왔어요. ㅎㅎㅎ

  6. BlogIcon 강자이너 2009.05.19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자장면을 시켜먹고 말았습니다..ㅋㅋ 한예슬 이후 처음으로 자장면이 땡기게 만드는군요!

  7. 앤슬리 2009.05.21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보러 갈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