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사거리에 위치한 킹콩빌딩(킹콩이 가방 메고 매달려있는 빌딩)의 3층에 위치한 'OTM청담아트홀'(구 KS청담아트홀)에서 6/10일부터 주욱~ 공연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공연이 끝나는 날짜를 지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연하는 것을 '오픈런'이라고 합니다) 매주 월요일만 공연이 없다고 하는군요.
OTM청담아트홀이 소극장 스타일로 그리 크지 않은 편이고, 객석의 경사가 나름 있어서 어느 위치에서도 무대가 잘 보인다고 합니다. 물론, 배우들의 표정 연기를 제대로 보려면 무대와 바로 붙어있는 앞쪽이 좋겠지요. 전 맨 앞쪽 가운데 앉아 보았습니다. 맨 앞쪽의 경우 무대보다 조금 낮은 위치라 약간 올려다봐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소극장 스타일의 공연이라 그런지 가격도 착한 편입니다. R석 5만원, S석 4만원, 날개석 2만원~ 전 프리뷰 공연이라 절반 가격으로 관람했지만요. ^^
예매한 표를 찾는 1층입니다. 예매처가 실내가 아니라 대학로의 소극장처럼 1층 밖에 위치해 있습니다. 비올때는 좀 별로이겠죠? ㅋㅋ 그래도 의외로 표를 찾느라 줄을 좀 서 있었습니다.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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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포스터입니다. 박경일 뮤크페라~ 라고 되어 있는데, 박경일씨가 공연 연출가분이시라고 합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이지만, 'Figaro'라는 단어가 무진장 크게 되어 있네요. '피가로'는 바로 이발사의 이름입니다. ^^ 그리고, 공연 포스터에서도 느끼시겠지만, 이 공연은 기존의 클래식 오페라처럼 분위기 잡는 스타일이 아니라, 대중적이고 관객과 소통하는 부담없는 공연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연극과 오페라가 혼합된 형식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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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에 초등학생들도 제법 보였습니다. 왼쪽에 앉아있던 8살짜리 초등학생, 연신 재미있다고 좋아하기도 하더군요. ㅎㅎ 어른들도 재미있었지만, 아이들에게도 재미가 느껴지는 그런 공연인 듯 합니다. 아이들에게 다소 지루할지 모르는 정식 오페라보다는 가벼운 이런 공연으로 오페라를 접하게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중에서 유명한 3곡을 들려드립니다.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 (피가로가 부름)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 (로지나가 부름) (Maria Callas가 부른 버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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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아이들에게는 오페라가 지루하게 보일수도 있을텐데.. 저런 가벼운 오페라를 보면 괜찮겠군요.... 뭐 제 수준도 그수준일테지만 말이죠ㅋㅋ
네, 워낙 재미있게 잘 공연하셔서, 옆에 있던 꼬마까지도 재미있다고 말하더라구요. ㅋㅋ
오~ 아이들에게도 보여 줄 수있는 오페라라.. 괜찮은대요~
네, 어른들이 봐도 재미있지만, 아이들(그래도 초등 이상)에게도 오페라를 가볍게 체험하기엔 좋을 듯 해요.
일반적인 오페라보다는 다소 가벼운 느낌도 있지만, 오페라와 친숙해지기엔 딱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