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오랜만에 음악 블로거로서의 포스팅을 해봅니다. ㅋㅋ
그동안 여행 사진 등 사진 포스팅으로 연명하기만 해서요.. ^^;

듣기 편한 퓨전 재즈 음악 두곡입니다.
이제는 워낙 많은 분들이 아시고 좋아하시는 재즈 피아니스트/키보디스트인 Bob James 옹입니다. ^^
퓨전 재즈 그룹인 Fourplay 활동으로도 유명하시고 내한공연도 몇번 오신 분이라...
(저는 못갔지만 올해 초(2011년 3월)에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하셨다죠~)

그의 음반중 가장 좋아하는 음반은 올해(2011년) 1월에 포스팅했던 'I'll never see you smile again'이 수록된 Earl Klugh와의 합작 앨범인 "One on One"이고, 좋아하는 곡을 뽑으라고 하면 'I'll never see you smile again'과 더불어 오늘 소개하는 이 두곡이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곡입니다. ^^ (나머지 2곡은 유동적! ㅋ)

74년에 발매된 그의 데뷔 앨범인 "One"에서는 Robert Flack의 빌보드 1위곡인 'Feel like makin' love' 리메이크 연주곡이나 'Nautilus' 등의 곡들이 유명하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친숙한 음악이 하나 숨어있습니다. 'In the garden'이라는 이름의 탈을 쓴, 파헬벨의 캐논 커버 버젼입니다.
Bob James의 키보드 연주뿐 아니라 하모니카와의 조화도 멋집니다. 눈을 감고 악기들의 소리를 따라가시며 감상하셔도 좋습니다~ (듣다 주무시면 안됨!)

Bob James의 두번째 앨범 "Two"(1975년)에서는 첫번째 트랙인 'Take me to the Mardi Gras'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Paul Simon (Simon & Garfunkel의 그 폴 사이먼입니다 ㅋ)의 73년도작 세번째 솔로 앨범 "There Goes Rhymin' Simon"에 수록되어 있는데, 히트곡인 'Kodachrome'의 인기에 가려 큰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Paul Simon의 이 앨범에 Bob James가 키보드 연주로 참여를 했는데, 그때의 인연으로 이 노래를 리메이크한 듯 합니다. Paul Simon의 원곡은 당연히 포크 냄새가 물씬 풍기며 다소 투박한 느낌도 들지만, 후반에는 브라스 사운드가 가세하여 딕시랜드 재즈 분위기도 잠시 느끼게 해줍니다. 원곡도 좋긴 하지만, Bob James가 만드는 리듬과 통통 튀는 경쾌한 사운드가 더 맘에 듭니다. ㅎ

참고로, Mardi Gras가 대체 어디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짤막하게 설명을~ (친절한 타조씨! ㅋㅋ)
사실, 저도 이 노래를 듣기만 했고, 대체 어느 지역일까? 궁금해하기만 했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ㅎㅎ

Mardi Gras는 발음이 '마디그라'라는 프랑스말이며, Fat Tuesday (살찐 화요일)라고 합니다.
더 어려워집니다. ㅋㅋ 카톨릭에서 유래된 것으로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로부터 부활절로 이어지는
사순절 기간동안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기 직전에 기름진 음식을 맘껏 먹을 수 있는 날이라고 하며, 재의 수요일 바로 전날이 Mardi Gras라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사전적 의미이며, 노래에서는 실제로 Mardi Gras 축제를 뜻합니다.
재즈의 발상지이며, 1800년대초까지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1837년 처음으로 가장행렬이 시작되어 지상 최고의 공짜쇼라고 불릴 정도로 지구촌의 많은 이들이 어울리는 축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뉴올리언즈의 축제가 가장 유명하며, 브라질의 삼바축제로 비슷한 성격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하나 더, 호주에서 열리는 마디그라 축제도 있는데, 이는 성적 소수자인 동성애자들의 가장 큰 축제라고 합니다. 요즘은 이 호주 마디그라 축제가 더 유명한지, 검색을 하면 이 축제가 더 먼저 검색이 되더군요. ㅎㅎ

자! 그럼 Paul Simon은 어떤 축제를? 아마도 뉴올리언즈의 축제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미국 사람이라는 단순한 이유도 있고, 호주의 축제는 1978년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Paul Simon이 노래를 발표한 이후 시점이라... ㅎㅎ

여기까지가 'Mardi Gras'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노래 설명보다 더 길었던.. ^^;)


Bob James - In the garden (1974) (파헬벨의 '캐논' 커버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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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 James - Take me to the Mardi Gras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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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Simon - Take me to the Mardi Gras (원곡,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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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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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unpseudo 2011.09.04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억..밥 제임스가 왔었구나!..
    잘 보고 갑니다!

  2. BlogIcon 보기다 2011.09.05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재킷은 무슨 메탈 그룹 같은데 재즈네요.^^
    저 오늘 아침 갑자기 유튜브 동영상보고 꽂혀서 수십번째 듣고 있는데,
    타조님께서도 캐논을 올려주시다니~ㅎㅎ
    지금 체인지 해서 듣고 있는데 같은 곡이지만 매우 다른 느낌...아주 좋아요.^^
    오늘은 타조님 댁에 오래 머물러 있을 거 같은 기분입니다.

    ps. 큭~ 댓글을 달았는데 귀하는 차단되었습니다가 뜨다니...ㅠ.ㅠ
    아무래도 영문 링크를 넣어서 그런가봐요.

  3. BlogIcon 와이군 2011.09.05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앨범 채킷은 포쓰가 넘치는데 곡이 너무 좋은데요.
    잘 들었습니다 ^^

  4. BlogIcon 초코송이^^ 2011.09.15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퓨전재즈~ 좋은데요~
    재킷사진은 손잡이 같아서 신기하네요.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ladysmith black mambazo)'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남아프리카 출신의 아카펠라 그룹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그래미상도 받은 이들이고 전세계 공연을 많이 다녀서 제법 유명하다고 하지만, 전 공연을 오래 전에 예매했었지만, 이들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 그래서, 오늘 공연장인 LG아트센터가 가득 찼다고 해서 상당히 놀라왔습니다.

앞에서 4번째열, 앞의 3열과 동떨어져있는 자리라 다리를 주욱~ 뻗고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ㅋ 남아프리카 출신 그룹의 공연이라 그런지, 공연장에서는 검은 피부를 가진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제 옆자리에도 한분 앉았는데, 말을 걸어볼까 하다가 말았다는.. ㅎㅎ

우선, 이들에 대해 저보다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인터넷을 뒤져 아주 간단한 소개라도..
그룹 이름인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를 쪼개보면, '레이디스미스'는 마을 이름이라고 하며, '블랙'은 황소를 뜻하며, '맘바조'는 그들의 언어로 도끼라고 합니다. 다소 살벌한 뜻을 가진 이들은 아프리카의 줄루족이라고 합니다.

저도 집에 와서 인터넷을 찾아보고 알았는데, 이들은 Paul Simon의 86년도 앨범 "Graceland"에 참여를 했으며, 'Homeless'라는 노래를 그룹의 리더 싱어인 Joseph Shabalala가 공동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Graceland" 음반 찾아서 음반 뒷면에 적힌 노트를 보니 정말 그렇게 되어 있네요. (이 음반 한창 들을때야, 이들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서..)

이들의 음악은 아카펠라라고는 하지만, 오늘 공연을 본 소감으로는 솔직히 음악 퍼포먼스 그룹이라고 해야 맞을 듯 합니다. ^^ 악기 연주 없이 노래를 부르기도 하지만, 율동이 상당히 많아서입니다. 특히 발을 위로 차올리는 동작이 많았는데, 이게 아프리카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한명의 리더와 8명의 멤버로 구성이 되었으며(인터넷에서는 10명이라고 하던데, 1명이 내한하지 못했나요???), 멤버 개개인의 개성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른쪽에서 공연한 3명의 아저씨들이 제법 인상도 좋고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특히, 무대 맨 오른쪽에 있었던 분의 쇼맨십은 정말 대단 그 자체였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객석 곳곳에 포진해있던 아프리카 분들은 끊임없이 '우루루루루루' 등과 같은 효과음이나 추임새를 넣어 분위기를 좋게 만들었습니다. 공연 후반부에는 객석에서 몇명을 불러 함께 춤을 추기도 하였답니다. 그중에는 맨 앞열에 앉아있던 한국인 여성 한분도 올라가 열심히 따라하시더군요. ^^

이들의 음악은 아프리카 음악입니다. 그래서 간혹 영어 가사의 노래도 있긴 하지만, 많은 경우 아프리카 줄루족의 언어로 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뭔가 의미가 있는 율동을 하는 듯 한데, 그게 뭔지를 모르니 퍼모먼스에 대한 의미 전달은 확실히 덜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재미있고 신기하였지만 저게 뭐하는 동작일까라고 고민을 하기도 하였지만, 적응이 된 다음에는 그냥 춤을 즐기는 것으로 태도를 바꾸었습니다. 1시간 40여분을 쉬지도 않고 공연 했는데, 동일 리듬이 반복되는 아프리카 음악의 특성상, 후반에는 약간 지루한 점도 있었습니다. ^^;

가사를 알아들었으면 정말 좋은 공연이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혹시 어디 자막 나오는 곳이 없는지 가끔 눈을 무대 주변으로 돌리기도 했더라는.. ㅎㅎ

이들은 대체 어떤 음악을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이번 공연에서 불려지기도 했던 'Homeless'를 Montreux 페스티벌의 라이브 음악으로 들려드립니다. 보너스로 Paul Simon과 함께한 'Homeless'도 추가했습니다.

'Ladysmith Black Mambazo - Homeless' (Paul Simon 원곡포함) 들으러가기 (싸이월드 블로그 링크)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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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ENTClic@music 2009.06.18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저도 저 Graceland음반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이런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공연도 아주 다양하게 즐기시네요..여유로움이 느껴져서 보기 좋습니다..부러울 따름이지요^^

  2. miller 2009.06.18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척이나 흥겨운 분위기였을듯.
    연초에 정말 잘 선택하신 것 같아요.
    적금 만기 되서 탄 기분이 이런 거 아닐까요?

  3. 코지짱 2009.06.22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리카분들의 공연도 직접 보시고 정말 특별한 공연 즐감하셨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