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에 사전 구매 예약을 받았던 John Coltrane의 Blue Train, 블루노트 Tone Poet 시리즈 음반이 드디어 배송되어 왔습니다. 모노반은 1장짜리, 스테레오반은 2장짜리로 발매되어 재즈팬들에게 부담감을 주기도 했던 애증의 앨범입니다 ㅎㅎ 2가지 종류를 구매하자니 부담이 되어 하나만 골라 구매한다면 모노반이 좋은지, 스테레오반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다들 취향따라 갈리기도 했던 기억입니다. 다른 장르의 음반보다 특히 재즈반은 모노반이 소리가 좋은 경우가 많아 모노반의 인기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클래식도 1950년대 이전에는 모노반만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모노반을 구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후 유명한 연주자들과 지휘자들의 음반이 속속 출시되어 사운드 퀄리티 측면에서 음질이 좋은 스테레오반이 더 인기를 얻는 추세로 생각됩니다. 푸르트뱅글러처럼 독보적인 지휘자 음반인 경우 모노반을 복각하거나 사운드 리마스터링을 통해 꾸준히 음반을 발매하고는 있지만, 아무리 리마스터링을 해보아도 음질 향상에 한계가 있으니 깔끔한 사운드를 원하는 분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편입니다.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등의 독주 앨범은 굳이 스테레오 녹음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오케스트라가 들어간 대편성의 경우엔 확실히 스테레오 녹음반이 더 좋게 들립니다.
하지만, 재즈의 경우는 1950년대의 모노반이 사운드가 좋은 경우가 많고, 모노반 마스터 테이프의 보존도 잘되어 있어, 이걸 리마스터링하여 재발매한 음반들중 사운드가 좋은 음반들이 제법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재즈도 스테레오로 들으면 좋긴 하지만, 왠지 재즈 특성상 모노반 사운드가 어울리기도 합니다.
암튼, 종종 옛 재즈 명반이 모노반과 스테레오반 두가지 종류로 발매되는데, 그때마다 고민인 것은 사실입니다. 워낙 좋아하는 음반인 경우에는 두가지 모두 구매를 하지만, 명반이긴 한데 그냥 보통으로 좋아한다면 모노반을 구입할지, 스테레오반을 구입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사실 정답은 없는 듯 합니다. 각자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게 맞지 않을런지요.
음반 번호는 Blue Note 1577로 동일한데, 음반 뒷면을 보면, 스테레오반은 2장짜리 LP라 수록곡이 더 많습니다. 원래 수록곡의 alternate take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정작 이런 alternate 녹음본을 잘 듣게 되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 그냥 스테레오반만 수록해주고, 가격을 조금 저렴하게 해주는게 어떨까 생각도 해봅니다 ㅋㅋ
앨범 뒷면 아래쪽을 보면, 바코드가 다른 점 말고도 맨 아래쪽 Blue Note Records의 주소 표기 부분도 다르게 쓰여 있습니다. 바코드가 02445 48105 7 로 되어있는 것이 모노반, 02445 48107 1로 되어 있는 음반이 스테레오 반입니다. 음반 아래쪽을 보면, 모노반에는 Originally released in 1958 by Blue Note Records라는 문구가 추가도 들어있습니다. 스테레오반에는 이 문구가 없습니다.
위의 음반에 있는 바코드 02445 48107 1로 되어 있는 음반이 스테레오 반, 아래쪽 음반인 바코드 02445 48105 7 로 되어있는 움반이 모노반입니다.
앨범 뒷면을 보면, 수록곡이 더 많은 것, 바코드 다른 점, 음반 발매가 1958년에 되었다는 점.. 이걸 제외하고는 같습니다.
앨범 전면 자켓에는 스테레오반에 "STEREO"라는 금색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스테레오반에는 The Complete Masters라는 문구가 위쪽에 쓰여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Blue Note Tone Poet에 붙어있는 스티커 내용도 살짝 다릅니다.
Rudy Van Gelder 녹음, Kevin Gray 마스터링이라는 것과 Mastered From The Original Analog Tapes라는 문구는 동일하지만, 스테레오 반에는 alternate take 수록곡이 포함되어 있어서, 2-LP Set includes 7 Tracks NEVER BEFORE RELEASED ON VINYL 이라는 문구와 Includes Booklet with NEVER-BEFORE-SEEN SESSION PHOTOS & An Essay by ASHLEY KAHN 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스테레오반에는 미공개 녹음 7곡과 미공개 사진이 들어있는 것을 홍보하는 문구입니다.
아직 모노반과 스테레오반 둘다 개봉하질 않아서 어떤 미공개 사진이 들어있는지, 알판 라벨은 어찌 다른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먼저 도착한 다른 재즈 음반들이 좀 많아서, 이 두 종류의 앨범을 언제 개봉해볼지 ^^; 그렇다고 미개봉 상태로 그대로 두기도 아까우니, 조만간 한번 개봉해서 음악을 들어봐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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