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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음반

웅산 - 10집 "Who Stole the Skies"의 LP 발매 소식 (1 LP + 7인치)(2022장 넘버링 한정반)

by 만물의영장타조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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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보컬 웅산님의 10번째 앨범 "Who Stole the Skies"의 LP 발매 소식이 들립니다. 2023년 4월 18일 발매로 다음주면 음반이 나옵니다. 2022장 넘버링 한정반으로, 실제로 이번 10집이 2022년 9월에 발매된 것이어서, 2022년을 기념하여 2022장 넘버링인 듯 합니다.

작년 2022년 9월에 CD로 발매되었을때는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이 10곡을 한장의 LP로 담기엔 러닝타임이 54분대라 조금 애매했나 봅니다. 오래전 그 시절 LP에서는 54분도 한장의 LP에 마구 쑤셔넣은 적도 있긴 합니다만, 웅산님의 재즈 LP는 음질을 중시하는 구도라... 1장의 12인치 LP와 1장의 7인치 바이닐로 2장으로 나누어 발매하고 있습니다. ㅎㅎ


우선, 웅산님의 10집 앨범 "Who Stole the Skies"에 대한 앨범 설명을 잠시 가져와보았습니다.



아시아의 재즈디바 웅산, 정규 10번째 앨범 발표!
'10'이라는 숫자의 무게만큼이나 예술적 성취를 보여주는 역작!
웅산 10th [Who Stole the Skies]

재즈디바 웅산이 기념비적인 10집 앨범을 선보인다.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인 이번 앨범은 싱어송라이터로서 거의 전곡을 작사/작곡한 것은 물론, 보컬리스트로서 입신의 면모를 보여주는 역작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특히 우리의 것(국악, 민요)과 재즈의 퓨전에 있어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남도 민요를 재해석한 '꿈이로다'와 웅산이 곡을 쓴 '광대가' '가나다라 Blues' '손님아', 리메이크 넘버 '사주팔자'등에서 웅산은 재즈 보컬리스트로서 우리 판소리의 전통적인 기술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것은 물론 뛰어난 감정연기를 펼친다. 'I'm Not a Butterfly(웅산 작사/작곡)'와 같은 모던 사이키델릭 록 넘버가 있는가 하면 'Who Stole The Skies'는 또 다른 결을 보여주는 현대적 감성의 퓨전재즈 넘버다. 기념비적인 10집 앨범답게 최고의 뮤지션들이 빛나는 연주를 헌사 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블루스 기타리스트 찰리정과 최우준(SAZA), 독보적인 오르간 연주자 성기문, 베이시스트 신동하, 피아니스트 강재훈, 드러머 임주찬이 들려주는 환상적인 연주와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자미소울, 뉴욕과 보스턴에서 활약해온 건반 연주자 KTG 박상현이 제공하는 사운드아이디어는 전 트랙에서 감상의 희열을 맛보게 한다.

 

- 12인치
[SIDE A]
1. 꿈이로다
2. 비새(雨鳥) (2022 ver.)
3. I'm not a butterfly
4. 가나다라 Blues

[SIDE B]
1. Who stole the skies
2. 오늘
3. 틔우리라
4. 사주팔자

- 7인치
[SIDE A] 1. 광대가
[SIDE B] 2. 손님아

 

 

앨범의 속지에 있던 곡 소개도 가져와보았습니다.

1. 꿈이로다
앨범의 첫 곡으로 남도 민요 <흥타령>을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로 편곡했다. 음습한 목소리, 의미심장한 분위기 속에 몽환의 세계로 빨아들이는 듯한 신시사이저가 무속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2. 비새(雨鳥) 2022 ver.
진득한 블루스 넘버로 웅산의 노래를 통해 판소리의 꺾는 소리와 리듬 앤드 블루스 창법이 접점을 이루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찰지게 와 닿는 가사가 특히 빛을 발하는 곡.

3. I’m Not a Butterfly
비장미 넘치는 시이키델릭 록 넘버로 오르간의 묵직한 잔향과 강렬한 기타솔로, 웅산의 드라마틱한 보컬이 압권이다. 질주하는 사운드와 허밍으로 이어지는 후반부가 감동적.

4. 가나다라 Blues
업템포 블루스의 경쾌한 곡이다. 조롱끼 섞인 웅산의 창법과 해학적인 가사가 듣는 재미를 주고 흙냄새 나는 블루스 기타와 소울 풀한 해먼드 오르간의 레이싱은 라이브감이 넘친다.

5. Who Stole the Skies
환경문제에 관한 의식을 가사로 담아낸 퓨전재즈 넘버. 색소폰의 강렬한 질감과 소울 풀한 웅산의 보이스, 통렬한 비트가 깔끔하다. 후반부 웅산의 기묘한 스캣과 이정식의 프리재즈적인 색소폰 연주는 혼돈의 세상을 향한 샤우팅이다.

6. 오늘
시대의 철학자 최진석 교수가 노랫말을 쓰고 웅산이 곡을 만든 한편의 몽환 시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리듬사운드를 배경으로 우주적인 신시사이저와 화려한 퍼커션이 마취적인 사운드를 연출한다. 이색적인 리듬사운드를 연출하는 KTG 박상현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7. 틔우리라
역시 철학자 최진석의 글을 웅산이 노랫가락으로 만들었다. 콘트라베이스의 떨리는 보잉과 웅산의 흐느낌은 샤먼을 부르는 주술처럼 들린다. 중첩되는 하모니와 기묘한 소리들이 혼돈의 순간을 지나고 다시 무덤덤한 콘트라베이스가 야속하다. 전위적인 분위기의 실험적인 트랙.

8. 사주팔자(四柱八字)
국악과 재즈의 획기적인 퓨전작품이다. 타악기 명장이자 1990년대 초 판소리와 장구 꽹과리, 신시사이저라는 파격적인 사운드로 데뷔했던 박재천의 원곡을 웅산이 발췌, 소울재즈 풍으로 되살렸다. 판소리 특유의 서사가 펑키한 그루브에 실리고 웅산의 꺾임소리 절창에 MC 스나이퍼의 강렬한 랩이 더해졌다.

9. 광대가
블루스 맨 최우준의 기타와 웅산의 노래만으로 한편의 판소리 소품을 빚어냈다. 요즘 말로 웃픈, 광대의 처지를 처연하게 묘사하고 달래는 주술이 해학적이다.

10. 손님아
판소리 명인 이봉근이 가사를 쓰고 노래에도 참여한 트랙이다. 원초적인 타악기를 배경으로 웅산의 절창이 이어지고 여기에 이봉근의 소리와 만나는 장면은 가히 전율적이다.



웅산님은 본명이 '김은영'입니다. 1973년 4월 18일생으로, 만 50세가 되는 다음주 4월 18일에 10집 앨범의 LP가 발매됩니다. 이것도 기념으로 발매일을 맞춘 것이겠지요? ^^

웅산은 법명인데, 실제로 2년동안 승려로 생활하셨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고뇌에 차서 승려가 되신 것은 아니라고 하며, 집안이 불심이 깊은 집안이라 자연스러운 것이었다고 합니다. 승려생활 도중 재즈 가수 Billie Holiday의 I'm a fool to want you를 듣고서 재즈 가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 이것도 재즈 보컬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암튼, 한국과 일본 양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지금까지 20년 넘게 재즈 가수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데뷔는 1996년에 했지만, 데뷔 앨범은 2003년에 "Love Letters"를 발표한 것이라, 올해로 데뷔 앨범 20년이 되기도 한 나름 의미있는 한해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웅산님은 LP로 음반을 몇장 발매하였습니다. 저도 몇년전까진 다 가지고 있었는데, 일부를 방출했네요 ^^; 집안에 음반이 쌓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웅산님 죄송합니다~ 흑흑


정규 8집 "Temptation" (2015년)
정규 9집 "I'm Alright" (2018년)
베스트 앨범인 "The Best Woongsan" (2018년)
스페셜 앨범 "사랑 그 그리움" (2020년)
스페셜 앨범 "사랑 그 그리움2"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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