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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크리스마스 선물 by 산타클로스

by 만물의영장타조 2009.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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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를 넘어 드디어 크리스마스 당일 새벽이 되었네요. 아직까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믿고 있는 타남매, 크리스마스 선물을 뭘 줘야 할지 고민을 덜기 위해, 2주전 아이들을 데리고 마트에 갔습니다. "산타 할아버지에게 뭘 받으면 좋은지 골라봐~" 라고 말하고선 그 선물 앞에서 "산타 할아버지, xxx 주세요!"를 말하라고 시켰습니다.

명목은, 산타 할아버지에게 받고 싶은 걸 정확하게 말해야 그걸 선물로 주시지, 전세계 수많은 아이들이 그냥 장난감 주세요! 라고 말하면 산타 할아버지는 그 아이들이 뭘 원하는지 잘 모르니깐, 선물을 미리 콕~ 찍어놓고 그걸 달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3일전, 마트에 들러 아이들 선물을 사고, 옷장 윗칸에 숨겨놓았다가 조금전 포장을 끝냈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작년에 쓰던 포장지가 하나밖에 없더군요. 타돌군 선물을 포장하고 나니, 타순양 선물 포장할 종이가 없네요. 처음엔 LP판 넣어두는 비닐을 잘라서 비닐 포장만 했더니, 너무 선물 내용이 그대로 보이네요. 아무리 둘러봐도 대체 용지가 없어서, 색깔있는 마분지라도 잘라 더덕 더덕~ 네군데 면을 덮었습니다. 그나마도 모자라서 양 옆구리는 덮지를 못했네요. ^^; 너무 볼품이 없어 보여, 타순양이 실망할까봐, 책상 서랍을 뒤져 꽃 모양 장식 스티커를 찾아 3개나 붙여주었습니다. 그거라도 보고 맘에 들었으면 하구요.. ㅎㅎ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선물을 놓아두고 나니, 벌써 새벽 6시가 되어가는군요. 아침 9시에 근처 극장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극장판 "포켓 몬스터-아르세우스"를 보러 가야 합니다. 타순양 재우느라 9시 반에 잠이 들어 자정이 넘어 일어나긴 했지만, 졸리긴 하네요. ㅋㅋ 1시간이라도 잠을 더 자야, 오늘 하루가 무사할 듯 하네요.

여러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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