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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Jazz

Art Pepper - Meets The Rhythm Section 앨범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 / Red pepper blues / Waltz me blues / Jazz me blues)

by 만물의영장타조 201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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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 색소폰 주자인 Art Pepper의 음반을 한장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Red Garland Trio로도 활동을 하던 Red Garland, Paul Chambers, Philly Joe Jones가 Rhythm Section이라는 이름으로 Art Pepper와 같이 연주를 하였습니다. 57년도에 녹음된 "Art Pepper Meets The Rhythm Section"이라는 앨범으로 재즈 팬들 사이에서 제법 인정을 받고 있다죠. 아래는 라인업~

Art Pepper - alto sax

Red Garland - piano
Paul Chambers - bass
Philly Joe Jones - drums

이 연주에 대해서는 한가지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음 당일까지도 Art Pepper는 전혀 녹음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Art의 아내인 Diane Pepper가 편곡을 맡았는데, 당시 마약으로 인해 고통받던 그가 불필요하게 걱정하고 긴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밀에 부쳤었답니다. 몇주동안 연습도 하지 못했고 색소폰의 코르크가 부러진 상태였지만, 녹음이 5시간만에 끝날 정도로 재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1회성 연주를 잘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Miles Davis와 함께 수개월간 호흡을 맞춰오던 이들은 서로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며, 두개의 신곡인 'Red pepper blues'와 'Waltz me blues'를 작곡도 해가며 그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여 녹음을 하였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빚어낸 최고의 음악이라서인지는 몰라도 더더욱 사람들의 가슴속을 파고드는 것 같습니다.

25년생인 Art Pepper는 LA에서 태어났습니다. 트럼펫 주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는데, 그로 하여금 음악을 하게 만든 것도 어머니라고 합니다. 9살때부터 음악수업을 받기 시작하여 14살때 알토 색소폰을 본격적으로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밴드와 라이브 클럽 등에서 활동을 하던 그는 43년부터 Benny Carter 밴드, Stan Kenton 밴드 등에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후 웨스트코스트 재즈의 대표주자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는데, 50년대초에는 마약으로 인해 수감생활까지 하게 됩니다. 이후 수년간 활동이 뜸하다가 56년에 Chet Baker와 함께 발표한 "The Route"와 "The Playboys"로 인기를 다시 얻게 됩니다. 57년에는 당시 Miles Davis Quintet에서 리듬연주를 들려주고 있던 Red Garland, Paul Chambers, Philly Joe Jones와 함께 바로 이 음반을 녹음하게 됩니다. 이후 2년간 다시 약물중독으로 공백상태를 맞게 되나 59년에 음악적으로 더욱 성숙해진 재기앨범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약물중독으로 인해 병원을 드나들며 무려 15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갖게 됩니다. 연주인으로서의 생명이 끝난 것처럼 보였던 그는 부인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75년에 "I'll Remember April"을 시작으로 일련의 좋은 음반들을 내놓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그는 결국 약물중독의 후유증으로 인해 82년에 사망하게 됩니다.

1.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

2. Red pepper blues
3. Imagination
4. Waltz me blues
5. Straight life
6. Jazz me blues
7. Tin tin deo
8. Star eyes
9. Birks works

이 음반에서 가장 들을만한 곡은 아무래도 첫곡인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라고 할 수 있습니다. Cole Porter가 작곡한 이 곡은 Clifford Brown과 함께 한 Helen Merrill의 노래가 제일 많이 알려졌지만, 그에 못지 않은 연주를 Art Pepper를 비롯한 4인방이 들려주고 있습니다.

Red Garland가 작곡한 경쾌한 'Red pepper blues'와 Art PepperPaul Chambers가 공동 작곡한 차분한 분위기의 'Waltz me blues'도 상당히 들을만 합니다. 초기 딕시랜드 시절의 곡인 'Jazz me blues'도 흥겹게 어깨를 들썩이며 들을 수 있습니다. ^^

Art Pepper -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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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Pepper - Red pepper 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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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Pepper - Waltz me 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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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Pepper - Jazz me 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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