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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영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4.02 영화 "고백 (Confessions)" (2010) (6)
  2. 2009.12.10 영화 "시크릿" (2009) (6)

"내 딸을 죽인 사람은 우리 반에 있습니다”
이런 엄청난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보고 우선 눈길이 끌렸고, 포스터 전면에 나온 마츠 다카코(Takako Matsu)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98년도 영화이지만 조금 늦게 봤던 영화 "4월 이야기""를 보고 팬이 되었고, 가수로서의 활동에 노래도 잠시 좋아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2002년도에 발매된 첫번째 콘서트 DVD인 "Takako Matsu Concert Tour Vol.1 - Piece of Life - "에도 심취했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여기서 노래 부르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단아하고 깔끔했는데... ㅎ

일본 드라마를 구해서 보지 않기 때문에(컴퓨터로 영화나 동영상 보는거 싫어함, 집에 케이블 TV도 안나옴 ㅎㅎ) "4월 이야기" 이후로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는 본 적이 없었습니다. 거의 10년만에 그녀가 출연한 영화를 보게 되었네요. "4월 이야기"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180도 다른 스릴러물을 통해서 말입니다.

이 영화는 줄거리들이 각자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영화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무척 어렵습니다.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여선생님(마츠 다카코)이 방학을 앞둔 종업식에서 충격적인 얘기를 들려줍니다. 영화를 보면서 중학교 아이들이 선생님말을 저렇게나 안듣고 제멋대로인가? 라면서 적응이 잘 안되기도 하였습니다. 난장판이던 교실은 여선생님의 충격 발언 이후 그녀에게로 집중을 합니다. 자기 딸을 죽인 범인이 이 교실에 있다고 아이들에게 말하면서 A와 B로 불리던 두명의 범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내용은 여기까지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13세 이하의 청소년은 살인을 하더라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법도(실제 법이 이러한가요? 아니면 일본만 그런가?) 영화의 스토리가 본격 전개되는데 일조를 합니다. 여선생님의 고백 이후, 각자 등장 인물들의 관점에서의 고백이 하나씩 이어집니다. 솔직히 2명 정도의 고백이 나올때까지는 영화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왜 저런 구성이 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각각의 고백들에 퍼즐 조각이 맞추어지듯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하나씩 설명이 됩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사태는 진행되는데, A와 B로 지목된 두사람에게 벌어진 모든 일들이...

영화는 다소 어려운 영상과 전개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아무래도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이다보니 내용면에서는 다소 비현실적 요소가 있습니다. 이런걸 가지고 하나씩 따지고 들면, 영화 못봅니다. ^^ 영화는 영화일뿐...

처음에는 흐트러진 퍼즐 조각이라 조금 정신이 분산되지만, 이내 집중을 하게 되고 마지막 완성된 모습에 아~ 하고 탄성이 나왔습니다. 나름 치밀한 구성으로 잘 만든 영화라 생각됩니다.
다만, 자신의 복수를 위해 그들을 철저히 파괴시키는 모습이 너무 통쾌하게 그려져 이를 보는 청소년들(영화는 미성년자 관람불가입니다만, 요즘 그런게 어디 통하나요?)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은 됩니다.

잘 만들었고 볼만한 영화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영화들이 점점 늘어나고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불안 불안합니다. 자극에 둔감해져가는 사회, 생명이 가벼이 여겨지는 사회(영화속에서 여선생님도 말을 하죠. 생명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구요... 정작 본인은 안 그런 듯 한데~), 인성보다는 지식만 머리속에 넣으라고 가르치는 사회... 제가 너무 앞서나가는것이겠죠? ㅎㅎ

영화는 다소 음침하고 비정상적인 모습들이 많이 나옵니다.
밝은 영화를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비추~
일본식 추리물,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강추!
마츠 다카코의 팬들에게도 강추! ㅎㅎ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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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ller 2011.04.02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와이 슌지 감독의 그 4월 이야기?
    무지 오래된 영화라 그런가?
    전혀 못 알아보겠는데요.
    여자 눈으로 보기엔 그닥 예뻐 보이지 않았지만
    남자들에게는 무척 어필했던 배우로 기억합니다.

  2. BlogIcon 와이군 2011.04.03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참 일드에 빠져있던 시절에 자주 봤던 배우네요.
    앨범도 냈었군요~

  3. BlogIcon 보기다 2011.04.04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침에 영화소개에서 봤습니다.
    마츠 다카코 주연이라 더욱 기대가 되더군요.

2년여전... 윤재구 감독이 각본을 담당했던 스릴러 영화 "세븐 데이즈"를 정말 재미있게 보았었습니다. N사의 영화란에서 아직도 9점대의 평점을 유지하며 평점에 대한 논란이 약간 있긴 하지만, 그 정도로 잘 짜여진 스토리였습니다. 그때의 각본을 맡았던 윤재구 감독이 만들었다고 하여 기대를 많이 한 영화 "시크릿"... 역시나 이 영화도 많은 네티즌들의 좋은 평가를 얻고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세븐 데이즈"에서 사용했던 남녀 주인공의 이름 '성열'과 '지연'을 그대로 "시크릿"에서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시작부터 사건이 터지고, 형사 '성열'에게 아내 '지연'의 관련 흔적이 속속들이 발견되어 초반 진행은 제법 빠른 편이며, 조직 '재칼'에게 아내 '지연'이 범인으로 알려져 위기 일발의 상황까지 가는 동안에도 속도감이 느껴집니다. 어? 벌써? 하는 느낌마저도...

하지만, 이후부터는 다소 지루한 전개가 이어집니다.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는게 중요하긴 하나, 어쩔 수 없는 복선과 같은 장면도 조금은 지루했습니다.

영화 끝부분에 가서 다소 뜻밖의 결말이 몇개 튀어나오긴 합니다만, 어찌보면 다른 유명한 영화(영화 이름을 말하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으므로 패스! ^^)에서 모티브를 따온 느낌도 듭니다.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었지만, 신선한 느낌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관객들의 기대가 너무 높은 탓이기도 하겠지만요... 크게 두가지 정도 불만이 있습니다. 우선, 초반 아내의 범죄 관련 흔적을 발견하고 형사가 너무나 소심한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충격적이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너무 대놓고 버벅대는 모습을 보였다는... 그리고, 마지막 장면... 뭐 그리 중요하진 않겠습니다만, 어찌 된것인지 결국 보여주지를 않네요...

한가지 맘에 든 것은 영화가 권선징악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수의 형사물 영화인 경우, 결국 악당이 잡혀 벌을 받는 결말이 많은데, 이 영화에서는 그걸 벗어났습니다. 저도 일상 생활에서야 권선징악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굳이 영화에서 억지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주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나름 재미있게 볼만한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줄친 부분이 제법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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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앤슬리 2009.12.10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븐데이즈 재밌는데 잔인하다 해서 고민하다 결국 놓쳐서 아직까지 못보고 있는데 함 시도해봐야겠어요.
    시크릿도 재밌을꺼 같아요.

  2. BlogIcon dallmoon0101 2009.12.10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동안 영화를 못 보고 있는데. 기대작이였는데.... 님 말로는 조금 아쉽네용잉.. ㅋㅋ
    제가 직접 봐야 알겠지만. ㅋㅋㅋ

  3. 구름 2009.12.11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부터 기대치를 빼는 작업을 하고 담주에 봐야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