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24(토) 안동 하회마을을 구경하고 오후 4시20분쯤 병산서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당초 오후 4시에 해설사분을 예약해두었었는데, 조금 늦을 것 같아서 전화로 20분 정도 양해의 말씀을 드린 상태였습니다. 참고로 병산서원을 들어오는 진입도로는 약간의 비포장 도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때는 관람객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주차장에 차량에 석대 정도...
주차장에서 나오면 아래와 같은 이정표를 만납니다. 왼쪽으로 가면 병산서원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병산서원의 '입교당'입니다. 저 위의 마루에서 학생들이 공부하던 곳이라구요. 참고로 서원은 요즘으로 말하면 대학생을 가르치는 곳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선조 임금때 영의정까지 지냈던 류성룡이 풍산류씨의 후학양성을 담당하던 풍악서당을 이쪽으로 이건하였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병산서원은 위치가 참 좋았습니다. 뒤쪽으로도 산이 자리잡고 있지만 앞쪽에도 병풍과 같은 산이 있고, 또한 강물도 흐르고 있어 공부하기엔 딱 좋은 장소 같았습니다. 옛 선조들은 자연과 더불어 학문을 연구하는 것을 즐기었던 모양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산속 깊숙한 곳을 들어가면 정신집중이 잘되어 공부도 더 잘되는 듯 합니다. ^^
마을 안내도입니다. 실제로 다 둘러보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가운데길로 가다가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빠집니다. 그리고 7번 삼신당 신목을 들리고, 8번, 12번, 11번을 거쳐 13번 민속놀이마당으로 나왔습니다. 거기서는 솔숲길을 따라 부용대를 보러 모래사장쪽으로 이동, 그리고 아래로 쭉~ 내려왔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건너간 다음, 부용대 꼭대기를 올라가도 됩니다. 거기서 보면 하회마을이 한눈에 다 보인다고 하네요.
류시원씨 집을 보고 쭈욱~ 걸어나오면 그네와 널뛰기가 있는 민속놀이마당입니다. 그네가 총 3개인데, 전날에 비가 와서인지 두곳이 그네 아래쪽에 물이 좀 고여있습니다. 한명씩 돌아가며 그네를 타봅니다. 평소 아파트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던 타순양~ 조금 밀어주니 잘 탑니다. ㅋㅋ
2008년에 하회마을에서 1.2km 떨어진 곳으로 장터와 매표소가 이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보로 걸어가면 15분 정도, 아니면 셔틀 순환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편도 요금 어른 5백원, 중고생 4백원, 초등생 250원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걸어가도 되지만, 이날은 강풍이 불고 쌀쌀했기에 다들 버스를 탑니다.
눈보라가 치고 강한 바람이 불어 겨울의 날씨를 방불케하던 토요일! 회사 동료 가족과 함께 안동으로 향했습니다. 안동에 있는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보기 위해 갔다죠. 아침 8시경에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원주에서 중앙고속도로로 바꿔탑니다.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가는 동안 치악산 등을 비롯한 강원도를 통과하다보니, 기온은 추워서 별로였지만, 3월 하순에 보는 강원도 설경은 너무나 멋졌습니다. ^^;
중앙고속도로에서 서안동IC로 빠져나오면 왼쪽으로 가면 하회마을이 나옵니다. 하지만, 타조네는 점심을 먹기 위해 오른쪽으로 향했습니다. 하회마을과 반대쪽에 있는 안동의 대표적인 음식인 '헛제사밥'으로 유명한 식당쪽으로...
그래서 도착한 곳이 바로 이곳 "헛제사밥 까치구멍집"입니다. 이곳 양옆에도 헛제사밥을 하는 식당이 여럿 있었습니다.
월영교 건너편인 이곳이 헛제사밥으로 유명한 지역인가봅니다.
하지만, 아래 안내글을 읽으니... 음~~ 2003년에 만든 387m의 길이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라고 합니다. 400년전의 애틋한 부부의 사랑을 기리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달 밝은 밤에 보면 호수에 달이 비춰 멋지다고 하고, 다리의 야경도 볼만하다네요.
(제가 밤에 올일은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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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뿐만 아니라 풍경도 정말 좋네요.
무료로 해설도 해주신다니 아이들한테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무료로 해설까지 해주는 줄 몰랐는데.. ㅎ
예약만 잘하고 가면 상세한 해설까지 들을 수 있으니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늘 느끼지만 타순이와 타돌이는 항상 좋은 공부를 하고 있어요!!!
아웅.. 바람처럼님처럼 직접 세상 곳곳을 체험하고 돌아다니시는 것만한게 있을까요? ㅎㅎ
나중에 타남매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
한동안 또 날씨가 쌀쌀하려나~
오늘도 바람이 부네요,,
그래도 상쾌한 하루 되세요^^
네, 요즘 봄날씨가 돌아왔다가 주말엔 살짝 추워졌습니다.
다시 봄으로 돌아오겠지요? ^^
풍경도, 조용한 분위기도 모두 맘에 드네요 ㅎㅎ 다리가 나아야 한번 가볼텐데.....
그러게요. 다리 나으면 또 열심히 구경다니셔야죠. ^^
병산서원 잘 보고 갑니다.
언제나 방문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