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손님들은 벌써부터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내려오자 농원 관계자분들은 눈을 크게 뜨고 감시하고 있습니다. 밤을 망에만 넣어와야 하는데, 호주머니에 가득, 또는 가방에 가득 넣어오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행을 기다리느라 한 20여분 있었는데, 상당히 많은 분들이 걸렸습니다. ㅎㅎ
나중에 망을 산 이곳에서 망을 제대로 못채웠을때는 망을 환불하기도 하고,
밤을 채워달라고 하면 조금 채워줍니다. 물론 망을 늘리지않고 그냥 평범하게 들어가는 수준으로요.. ㅎ 참, 그리고 이곳에 오기전 주차장 옆에 매점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빨간 면장갑을 판매합니다. 밤을 제대로 줍고 따려면, 집게와 빨간 면장갑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집게는 이곳에서도 팔지 않으니 미리 준비해오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밤을 1시간 이상 줍다보면 목도 무지하게 마르니 물도 필수입니다~ ^^
그런데, 올해는 작년보다 밤알의 크기도 작고, 밤이 많지가 않았습니다. 태풍의 영향이고 비가 많이 와서 그런 것이라는 얘기도 들리는데요. 작년에는 정말 큼지막한 밤을 비교적 수월하게 담을 수 있었는데, 올해는 3시간 가까이 밤줍기를 했는데도 3개의 망을 채우기 힘들었습니다. (작년에는 큰거 3개와 작은거 두개) 결국 2개만 가득 채우고, 한개는 가지고 내려가서 밤 채워달라고 해서
보통보다 약간 모자란 수준으로 채웠습니다. (환불하려다가 그래도 3개는 들고가야겠기에~ ㅎ) 밤의 양도 중요하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체험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니라는 위안을 하면서요 ㅋ
올해는 타남매의 역할이 컸습니다. 전 가방도 둘러메고 카메라가 있다보니 후반에는 등짝도 아프고 해서 많이 쉬었는데, 타남매가 꾸준히 돌아다니며 잘 채웠습니다. ㅎㅎ 봄에는 딸기체험, 가을에는 밤체험~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체험인 듯 합니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일산 킨텍스까지 올라갔다 왔습니다.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을 관람하고자... 타남매의 여름방학과제물중 이곳을 관람하고 후기를 쓰는 것이 있었는데, 당초에는 하지 말까도 생각했었지만, 마침 회사 동료가 같이 가자고 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ㅋ 근데, 타남매가 후기를 썼는지는 모르겠네요. ^^;
오전 10시부터 관람 시작이라고 하여, 10분 정도 전에 도착하고, 포스터 앞에서 인증샷 하나 찍었습니다. ㅎㅎ 오른쪽이 타돌군과 같은 학년인 회사 동료 따님인데, 초상권때문에 별을 달았습니다. ㅎㅎ 타돌군과 비교해도 누나같이 보이는군요. 음냐~ (타돌군 많이 먹고 좀 자라거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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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에 입장하기 전에 먼저 도착한 관람객들이 줄을 수십미터는 서 있었습니다. 10시가 되니 입장하기 시작하여 5분도 채 안되어 입장은 했지만, 각종 체험 부스에는 예약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회사 동료분의 도움으로 5개 정도 예약을 하고 체험 시작!
잠시, 융합인재교육으로 사용되는 STEAM을 소개하면,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첫글자로, 이들을 융합하여 교육을 한다고 합니다. 점점 초등교육도 STEAM으로 가고 있는 듯... 아이들도 힘들지만, 부모들도 갈수록 어려워질 듯 합니다. ㅋㅋ
가장 먼 체험한 "외계인 전화기"입니다. 제목이 좀 특이해서 그렇지, 어릴적 학교에서 만들어보았던 종이컵과 실을 이용한 전화기입니다. 일반실, 털실, 에나멜선 등으로 선을 바꾸어가며 소리의 변화를 알게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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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들을 앞에 놓아두고 설명을 잠시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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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들기 시작! 타순양은 좀 어려운지 앞에 언니들이 하는 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앗, 타돌군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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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부스 운영자중 한분이 타순양을 전담하여 잘 도와주셨습니다. ㅎㅎ 아, 실뿐 아니라 풍선을 이용하기도 하고, 또 용수철을 실대신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풍선도 소리가 들리는가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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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실 전화기를 이용하여 대화를 시도하는 타돌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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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체험은 에너지 보존 법칙 등에서 쓰이는 그래프를 실을 이용하여 꾸미는 "스트링 아트"입니다. 스티로폴판에 칼라 실로 바느질을 하여 멋진 무늬를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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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 잘 안보이니 다시~ ㅎㅎ 바느질하는 자체가 과학이나 수학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으나, 패턴대로 바느질을 하게 되면, 사용되는 그래프와 같은 모양이 된다고 해서 STEAM의 영역에 들어가는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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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링 아트에 대한 설명이 있는 패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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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양도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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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베르누이 원리'를 이용한 분무기 만들기입니다. 저도 배운지 오래되어 뭔가 가물가물하여 살짝 인터넷의 도움을 빌려 ㅎㅎ 유체의 속력이 빨라지만 압력이 낮아지는게 베르누이 원리의 기본 개념인 듯 합니다. 가장 쉬운 예로, 물이 나오는 호스의 끝을 누르면 물이 빠르고 멀리 나가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림에서 컵에 빨대를 꽂아놓고, 또 다른 빨대를 이용하여 후~ 불게 되면, 수직으로 서 있는 빨대안의 압력이 낮아져 컵에 담긴 물이 위로 올라오게 되는... 그런 원리인 듯 합니다. (맞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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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안에 색깔이 있는 물을 담아놓고 빨대로 후~ 불어 벽에 붙은 저런 그림들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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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남매도 열심히 작업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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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타돌군이 후~ 하고 빨대를 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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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양도 불어보지만, 쉽지가 않았습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열번 정도 불어서 성공을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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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돌군은 이제 본격적으로 빨대 분무기를 이용하여 예술 작품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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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양도 늦었지만,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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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달의 위상변화를 살펴보는 팽이 만들기입니다. 이름하여 달~팽이 만들기! ㅋㅋ 평소 달 사진을 자주 보여주고 설명을 해줘서, 타돌군은 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식은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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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으로 되어있는 플라스틱통에 스티커를 붙여서 팽이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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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양은 설명을 듣고, 스티커 붙이는 작업을 구경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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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타돌군, 설문조사 쓰라고 하니 작성해주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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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체험으로는 마지막입니다. 드라이아이스, 염산, 수산화나트륨 등을 이용하여 무지개탑을 만드는 화학 실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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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이 사용되다보니 고무장갑도 껴야 하고 조심스레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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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돌군에게 설명해주고 계시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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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양도 수산화나트륨과 지시약이 섞인 시험관을 열심히 흔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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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안에 드라이아이스를 넣고 다 녹을때까지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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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도 열방울 떨어뜨리고, 수산화나트륨 가루도 좀 섞은 다음, 잘 저어주면, 아래와 같이 무지개 색깔이 이쁘게 나옵니다. 타순양이 가장 먼저 성공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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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타돌군도 성공했습니다. 염산의 양과 수산화나트륨의 양이 적절하게 투입되어야 색깔이 잘 나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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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가 있는 곳인데, 벽에 마커펜으로 맘껏 글을 쓰도록 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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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비행기 만드는 곳입니다. 이런데 눈썰미가 좀 있는 타돌군이 타순양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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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복을 입고 우주 배경과 합성사진을 만들어주는 곳입니다. 공짜라고 해서 타돌군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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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우주에 있는 포즈를 좀 취하지.. 타돌군은 저러고 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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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우주배경과 합성된 사진이 없네요. ㅋㅋ 어디로 갔지???
이제 마지막 체험을 한 곳입니다. 중력체험이라고, 3-4미터 정도 위로 올렸다가 수우욱~ 떨어뜨려 중력을 느끼게 해주는 곳입니다. 놀이공원 자이로드랍의 어린이 버젼이라고 생각하심? ㅋㅋ 사실 별거는 없는데도 이 체험을 위해 오래들 기다리고 계십니다. 저희는 운좋게 나오는 다른 사람 자리를 차지하여, 한시간 정도만 기다렸습니다.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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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중입니다. 기다리는 도중, 위에 소개한 우주복 사진 찍기를 하고 왔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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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 화장실 마크가 넘 크게 보이네요. ㅋㅋ 낙하산처럼 줄을 매달고 공기로 위 천장을 높인 다음,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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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양이 제일 먼저 올라가네요. 재미있다고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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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언제까지 올라가나 위를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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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타돌군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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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에 시작해서 오후 1시반까지, 거의 3시간 반을 체험했습니다. 킨텍스 2관의 6, 7, 8홀에서 3~4가지 큰 주제로 진행이 되는데, 고루 고루 8개의 체험 도장을 찍으면 작은 선물도 주고, 체험 인증서도 발급한다고 하는데, 그럴 시간은 없어서 6~7가지 정도 체험을 하고 나왔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이들이 많이 몰리는 중력 체험 같은 것은 몇개 더 만들어서 많은 아이들이 덜 기다리고 체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정부 주관이라 무료로 진행되는 행사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좀 더 STEAM에 대해 흥미를 갖게 하려면, 보다 많은 체험 기회가 주어지고, 체험활동이 용이하게 되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암튼, 덕분에 재미있는 체험을 했네요. ㅎㅎ 이번주 일요일(8/19)까지라고 하니, 주말에 사람들이 제법 몰릴 것도 같네요. ^^
휘닉스파크 블루동 1층 로비에 "허브체험센터"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종종 모여있길래, 뭐하는건가? 궁금해하던차에 한번 가보았습니다. 여러가지 허브 관련 물품을 팔기도 하며, 허브로 된 비누, 초, 연고 등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초, 아토피에 좋은 허브 연고를 만들고자 했지만, 크기가 좀 작아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는 말에, 보다 큰 사이즈의 허브 비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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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채우기 아이들 공이 컷다니 그만큼 아이들도 많이 컷다는 얘기가 되겠죠^^
즐거우셨겠어요...온가족 나들이가 언제적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흑 ㅜ.ㅜ
ㅎㅎ 그러게요. 이번에 타남매가 아니었다면..
저 혼자서는 망의 절반도 못채웠거든요. ㅋㅋ
확실히 올해는 밤알이 작고 많지 않았어요. 흐흑~
도마뱀도 살고 있다니 깨끗한 곳인가 봅니다.
둘째녀석 좀 크면 밤 좋아하는 가족들 한번 꼬셔봐야겠네요 ^^
그러게요. 저도 도마뱀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어떤 가족이 도마뱀을 구경하고 있길래, 전 카메라를 들이대었죠. ㅋㅋ
카메라 들이대니깐 꿈쩍도 안하고 가만히 있더라구요.
어릴적 이맘때쯤 외갓집에 가서 밤을 따러 가곤 했었는데...
외갓집이 시골에 있으면 이런 체험도 하고 좋았겠습니다. ^^
크~ 어렸을 때는 떡갈나무가 많은 산 밑에 살아서 심심하면 밤 주워다가 삶아먹고 했는데
요즘은 여의치 않네요. 타남매가 타조님 덕에 좋은 경험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도심지에 사는 아이들이다보니, 이런건 돈주고 체험을 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