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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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태생의 여류 바이올리니스트로 요즘 재발매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비싼 음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분입니다. 이분에 대한 설명은 아래의 이전 포스팅에서 확인을.. ^^;

 

http://ystazo.tistory.com/1428

 

 

일본에서는 꾸준히 이 분의 음반이 재발매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2015년) 초에 이 음반의 LP 버젼이 한정판으로 발매되었습니다.

3LP이지만, 이 분의 명성 때문인지 25만원이 넘는 엄청난 가격으로...

총 몇장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음반을 구할 수 없습니다.

이베이나 아마존에 한두장 올라오는데, 경매 시작가격이 400불부터입니다.

아마존에 있는 셀러 한명은 85000엔(거의 80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엄청난 음반이 얼마전 2CD로 발매되어 숨통을 트이게 하였습니다.

2CD 가격은 36,000원 정도.. 그래도 고가이지만, LP 가격에 비하면 무지 착하다는.. ^^

 

이 음반은 1983년 3월 2일 일본 도쿄의 도시센터홀에서 열린 리사이틀 실황 녹음이라고 합니다.

베라치니, 쇼송, 브람스, 드뷔시, 크라이슬러 등의 음악을 담고 있습니다.


[LP1] Side A 베라치니 바이올린 소나타 Op.2-8
[LP1] Side B 쇼송: "시곡" Op.25
[LP2] Side A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Op.78

         Side B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Op.78

[LP3] SIde A 드뷔시 바이올린 소나타
[LP3] Side B
    크라이슬러: 템포 디 미뉴에토
    스트라빈스키: '이탈리아 조곡' 중 타란텔라
    죠플린: 엔터테이너
    스베오: 옛 스타일의 소품2개 중 '프레스토'

 

녹음년도 1983년 3월 2일

녹음장소 : 일본 도쿄 Nihon Toshi Center Hall

 

Violin : Lola Bobesco

Piano : Shuku Iwas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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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olf Serkin -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지휘 Seiji Ozawa + Boston Symphony Orchestra)

 

 

루돌프 제르킨 1903년~1991년

 

지금은 체코 공화국이 된 보헤미아에서 태어났고, 부모가 유태계의 러시아인이었습니다.

성악을 했었던 아버지에게 피아노의 기초를 배우고,

9세때 빈으로 가서 유명한 분들께 가르침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중에는 현대음악의 거장인 작곡가 쇤베르크도 있다고..

 

12세때 빈필의 독주자로 나서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을 치기도 했으며,

어릴때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은 피아니스트입니다.

 

나중에 장인이 된 바이올리니스트 아돌프 부시(Adolf Busch)를 만나서 같이 연주 활동을 하였으며,

2차 세계대전때 나치를 피해 1939년, 부시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이후 세계 각지를 돌면서 연주 여행을 하면서 연주가로서 확고한 명성을 얻었습니다.

바쁜 연주 활동중에도 후진 양성에 힘을 썼으며,

1960년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연주회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동아일보 1960년 10월 14일 신문에 난 기사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참고하시길... ^^

"건반의 시인" 내한 "제르킨"씨 독주회

 


루돌프 제르킨은 베토벤 음악에 정통한 연주자였으며,

그중에서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는 여러번 녹음하였으며,

거의 모든 연주가 명반의 대열에 올라있습니다.


1941년 브루노 발터 지휘 +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950년 유진 오만디 지휘 +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1962년 레너드 번스타인 지휘 +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981년 세이지 오자와 지휘 +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는 1809년에 완성된 곡으로

그의 후원자였던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된 것입니다.

"황제"라는 이름은 베토벤이 붙인 것이 아니라 웅장한 느낌때문에 후대의 사람들이 붙인 것이라고...

 

Rudolf Serkin의 연주 이외에는
1990년 Krystian Zimerman + Leonard Bernstein + Wiener Phil.
1959년 Wilhelm Backhaus + Hans Schmidt-Isserstedt + Wiener Phil

연주가 유명하며, 이외에 Polini, Rubinstein, Ashkenazy 등의 연주도 있습니다.

 

제가 들어본 연주는 제르킨, 박하우스, 루빈스타인, 폴리니, 아쉬케냐지, 치머만 정도입니다.

 

사진에 있는 CD는 루돌프 제르킨이 81년에 세이지 오자와 지휘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한 연주입니다. 1903년생이니 70대 후반의 고령의 나이에 연주를 하셨네요.

젊고 패기 넘치는 힘은 부족하지만, 연륜이 느껴지는 부드럽고 편안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앨범 자켓에 있는 사진을 봐도 푸근한 이웃집 할아버지가 생각나지 않나요? ^^

 

32bit 마스터링을 거친 UltraHD CD로 고음질이라서 가격이 제법 한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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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라 보베스코 (Lola Bobesco)..

작년(2014년)에야 처음으로 이름을 들어보았습니다.


루마니아 태생의 여류 바이올리니스트인데, 녹음 활동을 활발히 한 편이 아니라

음반 구하기 쉬운 편이 아니라 한때 고가의 음반 가격을 형성했던 뮤지션이라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일본 등지에서 CD를 재발매하고는 있지만, 음반 가격이 여전히 비싼 편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Michele Auclair, Johanna Martzy와 함께

음반 가격이 비싼 여류 바이올리스트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


이곳 저곳에서 정보를 모아 간략하게 그녀에 대해 설명하자면... (주로 위키)

 

1921년 루마니아 태생
6살에 최초의 리사이틀 개최
1935년 파리 음악원 수석 졸업
1936년 Colonne Orchestra와 파리에서 협연
1937년 유진 이자이 국제 콩쿠르 입상
2차 세계대전후 루마니아에서 Radio Philharmonic과 공연 활동
1958년 벨기에 챔버 오케스트라인 Royal Chamber Orchestra of Wallonia 창립
1962년 벨기에 왕립 음악원에서 교수 활동 시작
2003년 벨기에서 사망

 

 

특히나 일본에서 인기가 높아 음반 재발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재즈, 클래식 매니아들의 수가 제법 되는 듯 합니다. 이런건 조금 부럽다는... ^^

이 음반은 제가 좋아하는 바이올린 협주곡중 하나인 멘델스존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베토벤 바이올린 로망스까지...

 

이들 곡들은 재발매된 CD에도 수록되어 있다고 하는데,

베토벤 바이올린 로망스가 수록된 CD는 구했는데,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이 수록된 CD는 아직 구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나름 고가의 LP 음반이라, 집에 있는 허접 턴테이블로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소소하지만 턴테이블을 새로 장만하여 들어볼 예정이라는.. ^^;

 

CD로 들어본 그녀의 바이올린 음색은 남달랐습니다.

음반을 구하기 어렵다보니, 음반 가격에 거품이 껴있다는 소리도 들리고는 있지만,

이전에 들어왔던 바이올린 연주자들과는 또 다른 음색과 연주 스타일이었습니다.

요한나 마르치가 힘이 있는 연주를 들려준다면, 롤라 보베스코는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었습니다.

아뭏든 롤라 보베스코의 음반 모으기는 종종 계속될 것이라는... ^^;

 

 

아래는 음반 정보입니다.

 

[ Side 1 ]
Mendelssohn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 64 (1시간 28분 10초)

  1. Allegro molto appasionato

  2. Andante

  3. Allegretto non troppo

     Allegro molto vivace

 

[ Side 2 ]
Beethoven Violin Romance No.2 in F, Op. 50 (8분 50초)
Beethoven Violin Romance No.1 in G, Op. 40 (7분 50초)

 

Lola Bobesco, Violin
Nouvel Orchestre Symphonique De La R.T.B.F.
Edgard Doneux, Conductor

 

녹음일자 : 1982년 7월

녹음장소 : Studio 6 R.T.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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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디토 페스티벌중에 '차이콥스키 레볼루션'이라는 주제의 연주가 있었습니다.
다른 디토 공연이 몇개 더 있었지만, 유독 이 공연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제가 좋아하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바이올린 협주곡을 한 무대에서 들을 수 있어서입니다. 바로 어제(6월 30일) 저녁 7시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차이콥스키 레볼루션'이 열렸는데,
아래 포스터에서 보는 바와 같이, 총 3곡이 연주되었습니다.


  1.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 (지휘 정민, 디토 오케스트라)
  2.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바이올린 조진주, 지휘 정민, 디토 오케스트라)
  3.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피아노 임동혁, 지휘 정민, 디토 오케스트라)

위 3가지 연주 모두 지휘에는 정민씨가 담당했는데, 정명훈씨의 아들로 아직 서른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바이올린 조진주씨도 20대 중반이고, 피아노의 임동혁씨도 서른이 되지 않아, 20대의 젊은이 세명이 주를 이룬 공연입니다. 거기에, 디토 오케스트라도 직업 연주단원이 아니라 음대생들로 이루어진 한시적 오케스트라라고 합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바이올린 협연을 맡은 조진주씨는 솔직히 잘 모르는 연주인이었습니다만, 찾아보니 나름 국제대회에서 수상을 했더군요.
  - 2011년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
  - 2010년 제1회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바이올린콩쿠르 1위
  - 2006년 제5회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부문 1위
  - 2005년 슈툴버그 국제현악콩쿠르 우승
88년생으로 아직 젊으니 더 뻗어나갈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피아노 협연자인 임동혁씨는 형인 임동민씨와 함께 10대때부터 천재 피아니스트라는 소리도 듣어왔고, 잘생긴 외모 덕분에 여성팬들도 워낙 많고 해서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그는
서른이 되지 않은 젊은 나이에 결혼과 이혼이라는 인생의 굴곡을 겪었지만, 평탄한 삶을 살아온 이들보다는 음악에 고뇌가 묻어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역시, 그가 무대에 등장했을때 관객들의 박수소리와 함성은 달랐습니다. 여전히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보였습니다. ^^ 평소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힘찬 연주를 주로 들어왔었는데, 임동혁씨도 힘있는 건반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어서인지 연신 땀을 닦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동안 유명인들의 CD에서 들어왔던 소리는 아니었지만, 두가지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을 실황으로 직접 들으니 감동이 남달랐습니다. 이래서 음악은 클래식, 재즈, 팝, 가요 등을 망라하고 라이브 공연을 들어야 하는가 봅니다. 많은 관객들이 좋은 느낌을 받았는지, 공연이 끝나고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북적거렸습니다. ㅎㅎ

젊은 세 음악가들이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많이 들려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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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전에 예매했음에도 2층 오른쪽 앞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인기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2층 앞자리라서 연주자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격도 생각보다는 착한 편이었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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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은 공연 끝나고 박수칠때 사진 찍는 것도 못하게 하는 듯 했습니다.
조진주씨와 임동혁씨의 무대 인사를 못찍은 것이 아쉽네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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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근사마 2012.07.01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우 유익한 공연 정보네여^^
    잘보구 갑니다^^

  2. 다하시 2012.07.01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한데 혹시 임동혁씨가 앵콜곡으로 연주하신 곡의 곡명을 아시나요^^;? 너무 궁금해서 혹시 아시나 하구요... ㅎ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3. BlogIcon 쏘쿨 2012.07.04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흐마니노프 전주곡 5번 23/5 g단조였슴당.



지난 일요일, 타남매의 음악 소양을 위하여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도록 공연하는 "동물의 사육제"를 보러 대학로에 갔습니다. 그동안 뮤지컬이나 연극만 보러갔는데, 배우들이 나오지 않는 공연은 처음이었습니다.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눈발이 날리며 도로위에 눈이 잔뜩 쌓이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예매를 한 상태라 표를 물릴 수도 없어서 그냥 달려갔습니다. ㅋㅋ 눈 때문에 조금 늦을까봐 조바심을 내면서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내달려서 갔습니다. 다행히도 주차장에 들어가니 20분 정도 남더라는~

예매했던 표를 찾아 공연장인 6층 "창조콘서트홀"로 올라가니 어린 아이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우연찮게 타순양의 친구도 거기서 만났습니다. 사진기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누가 와서 친구가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나중에 물어보니 유치원의 같은 반이라고 하더군요. ㅋㅋ 그래도 같은 "동물의 사육제"를 보러 온 것은 아니고, 그 옆에서 하는 "신데렐라"를 보러 왔던 모양입니다.


눈 때문에 늦게 오는 사람들을 배려한 것인지, 아니면 눈으로 지각(그냥 추측 ㅋㅋ)했을지도 모를 연주자들을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공연 시각인 2시부터 다소 늦게 공연을 시작하였습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의 현악기군과 두대의 피아노, 플루트, 클라리넷, 그리고 실로폰이 악기로 나왔습니다. 지휘자분께서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차근 차근 하나씩 설명을 해주면서 음악을 들려줘서 아주 좋았습니다. 저도 동물의 사육제를 아주 오래전 어렴풋이 들어본 기억만 있어서 잘 몰랐는데, 설명을 듣고 나니 상당히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습니다.

아~ "동물의 사육제" 음악을 연주하기 전에 오페라의 서곡 이야기를 하면서 들려준 음악은 비발디의 "사계"중 '겨울'이었습니다. 비발디가 묘사한 겨울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부분 부분 들려주어 이해가 더욱 잘 되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곡이고, 이무지치 합주단의 연주로 수도 없이 들었던터라, 연주자분들이 들려주는 "사계"는 사실 좀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만, ㅎㅎ 아이들에게는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습니다.


지휘자분께서 하신 설명을 대충 조합해서 말하자면, "동물의 사육제"는 작곡가 생상이 50대에 만든 곡이라고 하며, 동시대에 리스트, 베를리오즈 등 여러 유명한 작곡가들이 활동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동물의 사육제"는 총 14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피아니스트' 한곡만 빼고는 모두 동물들이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몇몇 곡들은 당시 생상을 비판하던 동료 작곡가들의 음악을 인용하였기 때문에 총 14곡중 한곡만 살아생전에 출판하고, 나머지곡은 사후에 출판하라고 했었답니다. 살아생전 출판을 허용한 유일한 곡 '백조'는 14곡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우아한 멜로디를 가지고 있으며, 제일 유명한 곡이라고 합니다.

 
기억에 남는 몇몇 곡들을 보면,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

   - 사자의 위엄있는 걸음과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피아노로 표현

"수탉과 암탉"

   - 수탉이 모이를 쪼는 모습을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묘사

"당나귀"

   - 지휘자분께서 아이들에게 '당나귀'를 본적이 있냐고 했더니, 동물원 또는 동화책에서 봤다고 대답하더군요. ㅎㅎ 지휘자분은 어른들은 작년에 방송에서 했던 차마고도 다큐를 봤으면 알거라면서 중앙아시아의 평원을 다니는 야생 당나귀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했습니다.

"거북이"

   - 거북이는 뭐가 생각나냐고 물으니, 토끼와 거북이가 생각나고 등껍질이 생각난다고 대답하더군요. ㅋㅋ 지휘자분의 말에 따르면, 이 곡은 생상을 시기하던 오펜바하의 "천국과 지옥"의 서곡에 나오는 음악인 '캉캉'을 인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걸 그대로 쓴 것이 아니라, 거북이의 느린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10배 정도 느리게 연주했다고 하네요. 이런게 오펜바하에 대한 조롱이기도 하다구요. ㅋㅋ 마침, 주말에 타순양이 피아노 학원에서 '캉캉' 음계를 배워와서 입으로 계속 주절주절하던차에 이 음악이 나와서 타남매가 아주 좋아했습니다.

"코끼리"

   - 코끼리가 거대한 덩치로 왈츠를 추는 모습을 콘트라베이스로 표현했다고 하네요. 가벼운 춤곡인 왈츠를 무거운 저음인 콘트라베이스로 연주하니, 정말 코끼리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

"캥거루"

   - 캥거루가 호주에 산다고 아이들이 대답하자 너무 똑똑하다고 칭찬도 한번 하시고, 캥거루가 폴짝 폴짝 뛰어다니다가 잠시 걷고 하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수족관"

   -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들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수족관에 처음 들어가면 작은 물고기들이 먼저 있고, 그 물고기들의 움직임을 원래는 첼레스타로 연주해야 하는데, 공연에서는 실로폰으로 묘사했습니다. 영화에서 수족관 장면이 나올때 많이 사용된다고 하는데, 많이 들어본 멜로디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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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새"

   - 음악을 이해못하는 아둔한 동물인 노새의 히힝거리는 소리를 나타내었다고 합니다. 지난번에 아이들에게 노새를 물었더니, 어떤 아이 하나가 '노'는 영어고, '새'는 한글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더군요. No새! ㅋㅋ

"숲속의 뻐꾸기"

   - 뻐꾸기를 우는 소리를 들어보았냐고 지휘자 분께서 물으시니 어떤 아이가 뻐꾸기 시계에서 들어봤다고 답하더군요. ㅋㅋ 잔잔한 숲속의 분위기를 피아노가 표현하고, 뻐꾸기 우는 소리를 클라리넷이 뻐꾹~ 하고 소리를 내었습니다. 클라리넷 소리가 정말 뻐꾸기 소리와 잘 어울리더군요.

"커다란 새장"

   - 새장속에서 새들이 날아다니다가 새장에 갇혀서 더 이상 앞으로 날아갈 수 없는 그런 모습이라고 합니다.

"피아니스트"

   - 유일하게 동물이 아닌 사람이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무능한 피아니스트의 모습을 풍자했으며, 체르니의 음계 연습을 계속 반복하며, 피아노 배울때 틀리면 선생님께서 회초리로 손을 탁탁~ 치며 다시! 하는 그런 모습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피아노가 음계 연습을 하다가 현악기군이 선생님의 회초리 탁탁~을 소리내고,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화석"

   - 화석에 나온 모양은 암모나이트였습니다. 총 14곡중에서 가장 많은 곡이 인용되었다고 하시더군요. 생상 자신이 쓴 '죽음의 무도', 그리고 프랑스 민요 2곡도 인용했다고 합니다.

"백조"

   -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생상이 살아생전에 출판을 허용했던 유일한 곡입니다. 첼로와 피아노로 연주되는 이 곡은 정말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 이곡을 들으면서 떠오른 음악이 Chuck Mangione이 연주한 'Consuelo's love theme'이었습니다. 앞소절과 분위기가 좀 비슷합니다. ㅎㅎ 조만간 Chuck Mangione의 음악을 소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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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곡, 피날레"

   - 마지막 피날레입니다.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동물이 잠깐씩 나온다고 하더니만,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ㅋㅋ 이 한곡만 들으면 앞에 들었던 곡을 몽땅 요약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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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분이 워낙 상세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음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타남매도 중간 중간 다른 짓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기억속에 남는 설명들이 있는 듯 했습니다. ^^

14곡이 다 끝나고 난뒤, 아이들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뽀로로"를 연주해주었습니다. ㅎㅎ 타남매를 비롯하여 많은 아이들이 즐거워하더군요. ^^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아이들의 클래식 체험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p.s.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강북에서는 시내에 차가 많지 않아 기어왔지만 막히지 않고 잘 왔는데, 동호대교에서 올림픽대교쪽으로 유턴하자마자 차가 꽉~ 막혀 가지를 않았습니다. 결국 다시 유턴하여 아래쪽 구룡사쪽으로 주욱~ 따라내려왔습니다. 거기까지도 생각보다 덜 막히더군요. 구룡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바로 서울-용인 고속도로를 타고 분당 미금역까지 막히지 않고 잘 왔습니다. 하지만, 집에 거의 다와서 1-2km를 남겨두고 도로가 거의 주차장이 되었습니다. 고가 올라가는 언덕이 얼어서 길이 미끄럽고, 또 저 멀리 아래로 내려가는 언덕길이 미끄러운지 1-2km 가는데 거의 40분이 걸렸습니다. -,- 결국 거의 2시간 30분만에 집에 도착했다는~~ 그래도 타남매는 즐겨보던 TV 프로그램 "러닝맨" 덕분에 심심하지 않게 잘 왔다죠!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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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5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BlogIcon 와이군 2011.01.25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남매 표정이 초롱초롱하군요.
    수족관, 백조 들어봤던 곡이었네요.
    제목을 잘 모르니 ㅠ.ㅜ
    좋은 곡들 잘 들었습니다~

  3. BlogIcon misszorro 2011.01.25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뽀로로~ 조카가 젤 좋아하는 노래인데
    요런 공연도 있군요~ 타남매 즐거워보이는데요?^^

  4. BlogIcon 글리체 2011.01.25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부지런 하십니다.
    타돌군도 나중에 타조님 같은 아빠가 될 듯 합니다.
    아빠와 함께 했던 추억들 소중하게 간직하고 어른이 될 타남매가 부럽네요^^

  5. BlogIcon 보기다 2011.01.25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남매 표정이 공연장 안과 밖이 극과 극이네요~^^
    밖에서는 추워서 표정이 얼었나 봐요?ㅎㅎ
    눈길에 두시간 넘게 운전하시고도 이렇게 즐거운 글을 올리신 걸 보면,
    타남매와 함께 하신 시간들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 수 있을거 같습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 BlogIcon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2011.01.26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밖에 눈이 오고 춥기도 하고~ ㅎㅎ
      그날 돌아갈때 정말 엄청났습니다.
      다행히 타남매가 즐겨보는 러닝맨 때문에 막혔어도 별로 징징대지 않았구요.
      언제 이 추위가 풀릴지.. 보기다님도 좋은 한주 되세요!

  6. BlogIcon 바람처럼~ 2011.01.26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2시간 30분이나 걸리다니 정말 장난 아니었군요 -_-;;;
    근데 유치원 같은 반이라니... 이리 이질감이 느껴지는 단어가... ^^;
    저는 언제 유치원을 다녔는지 이제 기억도 안 납니다 ㅠㅠ

  7. 2011.01.27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베토벤, 브람스, 모짜르트 등 다른 작곡가들보다도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에는 묘한 매력이 숨어있는 듯 합니다. 바이올린 협주곡중에서는 초창기 베토벤, 브람스를 즐겨 듣다가, 중간에 파가니니에 잠시 빠져들기도 했었고, 이어 멘델스존으로 이어졌고,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에 빠져든 이후로는 아직까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올린 협주곡만큼 많이 듣지는 않았지만, 피아노 협주곡의 경우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황제"를 초창기에 상당히 많이 들었습니다. 제목과 어울리게 당당함과 위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후 라흐마니노프와 모짜르트는 조금 듣긴 했지만, 곧 바로 차이코프스키를 알게 되어 그 뒤로는 차이코프스키를 주로 듣고 있는 중이랍니다.

여러 유명 작곡가들에 의해 작곡된 수로만 따지면, 피아노 협주곡의 수가 바이올린 협주곡의 수보다 월등히 많지만, 보다 자주 듣게 되는 것은 바이올린 협주곡이었
습니다. 어찌보면 클래식 애호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피아노 협주곡은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고, 바이올린 협주곡은 대부분의 유명 작곡가들이 일생동안 한곡 정도만 작곡하여 고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기도 했습니다. ㅋㅋ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매력을 이야기 하다가 잠시 다른 쪽으로 이야기가 새었네요.
베토벤과 브람스의 음악은 당당함이 주를 이루고, 모짜르트의 음악에는 섬세함, 밝음, 잔잔함이 어우러짐을 내세우지만,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당당함과 섬세함이 섞여있고, 거기에 애잔함이 스며들어 있어 저의 음악 취향과 더욱 맞는 듯 합니다. 추운 지방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러시아 특유의 애잔한 감성이 은은하게 풍겨나오기 때문입니다.

암튼, 차이코프스키는 일생동안 3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썼지만, 1번이 가장 유명하고 다른 2곡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하다고 합니다.
그가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처럼 피아노 협주곡도 화려한 피아노 독주의 기교를 바탕으로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20여분동안 강약을 조절하며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 1악장이 사실상 메인이라 볼 수 있으며, 조용하게 흘러가는 2악장을 거쳐, 마지막 3악장에서는 1악장에서의 분위기를 압축하여 휘몰아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1악장 처음 시작에서의 웅장함에 이어지는 멋진 멜로디 라인은 언제 들어도 감동입니다.

안동림 교수께서 펴낸 "이 한장의 명반"을 보면, 곡 자체의 난해함 때문인지, 바이올린 협주곡처럼 이 곡의 헌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차이코프스키를 가르친 스승의 동생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이 당시 유명한 피아니스트였고, 또한 차이코프스키를 잘 챙겨준 은인이어서 그에게 헌정하고 조언을 얻기 위해 찾아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곡의 난해함에 혹평을 해대어 차이코프스키를 분노에 차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이 곡은 독일의 명 피아니스트였던 한스 폰 뷜로우에게 헌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뷜로우는 이 곡이 지닌 가치를 인정하여 너무나 기뻐했고, 미국 연주 여행에서 초연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이어 러시아에서도 초연이 되었는데, 모스크바에서 차이코프스키의 제자가 연주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때의 지휘자는 혹평을 해대었던 니콜라이였다고 하네요. 니콜라이는 그때서야 곡의 진가를 깨닫고 이후 이 곡의 열렬한 신봉자이자 전파자가 되어 차이코프스키와의 관계도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음악을 차분히 들을 시간이 10분도 채 안되시는 분들은 7분여의 3악장을 들으시고, 20분 정도는 들을 수 있다는 분들은 1악장을, 30-40분은 괜찮아~ 하시는 분들
은 전 악장을 다 들으시면 되겠습니다. ^^

괜찮은 연주로는 러시아 태생의 리히테르(Sviatoslav Richter)가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지휘 빈 필하모닉과 협연한 62년 녹음반이 있으며, 아르헨티나 출
신의 여성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Martha Argerich)가 연주한 3개의 녹음들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디. 그녀는 한때 결혼도 했었던 샤를르 뒤투아(Charles Dutoit) 지휘 로얄 필하모닉과 협연한 71년 녹음반, 콘드라신(Kirill Kondrashin) 지휘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 협연한 80년 녹음반, 아바도(Claudio Abbado) 지휘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한 95년 녹음반 총 3번 녹음을 했습니다.

10대의 키신(Evgeny Kissin)과 80대의 카라얀이 만나 화제가 되었던 88년도 녹음반도 있습니다만, 러시아에서 서방세계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키신과 명성은 있지만 이미 80대로 접어든 카라얀이기에 1악장이 다소 쳐진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다음 음원에 키신의 연주가 올라와 있는데, 아마도 발레리 게르기에프(Valery Gergiev) 지휘하고 St.Petersburg Academic 교향악단과 협연한 87년 녹음반인 듯 합니다. 카라얀과의 88년보다 1년 빠른 시점이라 서방 세계의 물이 들지 않은 때라고 하네요. ^^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 (Kissin)

Allegro non troppo e molto maestoso - Allegro con spirito
(빠르게, 너무 지나치지 않게, 더욱 위엄있게 - 빠르게,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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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2악장 (Kissin)

Andantino semplice
(조금 느리게, 단순하게)
플레이 버튼을 누르세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3악장 (Kissin)

Allegro con fuoco
(빠르게, 격하게)
플레이 버튼을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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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사카모토류지 2011.01.01 0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클래식은 마음을 항상 안정시켜줘서 좋습니다 :)

  2. miller 2011.01.02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hank you
    So do I

  3. BlogIcon 전그레 2011.01.11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클래식을 잘 듣지는 않지만 예전에 집에 클래식 CD전집?이 있어서 심심할 때 그걸 많이 들었었는데요. 저도 그 중에서 차이코프스키를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ㅋㅋ (차이코프스키라는 이름이 뭔가 지루하지 않을 것 같은 이름처럼 느껴졌거든요ㅋㅋ) 듣기 시작했는데 너무 무겁지도 않고 듣기 좋더라구요.
    그 후로는 다른 작곡가들보다도 차이코프스키 음반에 계속 손이 가더라는..ㅋㅋ
    오랫만에 클래식 음악 감상 잘 하고 갑니다.^^

  4. BlogIcon 만술[ME] 2011.01.20 1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고로 아르헤리치의 차이콥스키 협주곡 녹음은 말씀하신 음반들 외에 바르샤바 국립 필과 협연한 실황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콘드라신과 협연이 좋더라구요.

재클린 뒤프레와 다니엘 바렌보임 (출처 : 위키피디아)

비운의 천재 여성 첼리스트 재클린 뒤프레(Jacqueline du Pré)입니다.

이분은 1945년생으로 16세인 1961년에 공식 데뷔를 하여 62년에 BBC 교향악단과 협연, "엘가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며 콘서트 데뷔를 합니다. 이후 20세인 1965년 존 바비롤리(John Barbirolli)가 지휘한 런던 교향악단(London Symphony Orchestra)과 협연, "엘가 첼로 협주곡" 녹음반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고, 1970년까지 왕성한 활동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967년 22세의 나이에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과 결혼하였고, 한창 왕성하게 활동할 나이인 26세에 손가락과 몸의 감각을 잃어가기 시작하여 28세인 1973년에 감각증상과 마비를 가져오는 '다발성 경화증'으로 판명받고 은퇴를 하게 됩니다. 결국 지병이 악화되어 1987년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게 되는데, 남편인 다니엘 바렌보임마저 그녀를 떠나 외롭고 힘든 말년을 보냈다고 합니다.


재클린 뒤프레는 비교적 짧은 활동기간동안 첼리스트로서 많은 흔적을 남겨 그녀의 천재성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엘가 첼로 협주곡"은 그녀와 동일시될 정도라고 합니다.

그녀의 박스 세트 음반중 17장의 CD가 담긴 "The Complete EMI Recordings"가 있습니다. 얼마전 소개했던 David Oistrakh의 박스세트와 동일한 시리즈라고 보시면 됩니다. ^^ K문고를 비롯 국내 음반매장에서는 대부분 10만원이 넘는 가격을 받고 있는데 (지금은 K문고가 박스 세트 30% 할인에 들어가 89,250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얼마전 아마존에서는 $41.77 이었습니다. 우송료 $8.98을 합치더라도 $50.75, 우리나라 돈으로 6만원 정도밖에 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아마존 가격이 조금 올라 $45.81 하더군요)

아마존 구입 영수증 (한화 6만원)

K문고 30% 할인 가격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클래식 수입 음반의 경우는 무조건 국내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아마존과 같은 해외 음반 사이트를 뒤져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

박스 세트 사진을 잠시 구경하시고, 담긴 음악중 "하이든 첼로 협주곡"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은 6곡으로 알려져있으나, 실제로 원본이 확인된 것은 2곡이라고 합니다.

제1번의 경우 1961년에 프라하 국립 박물관에서 발견될때까지 200년 가까이 먼지속에 묻혀있었고, 하이든의 곡으로 판명된 이후, 1962년 미로슈 사드로(Miloš Sádlo)의 첼로 연주, 찰스 마케라스(Sir Charles Mackerras) 지휘 체코슬로바키아 방송 교향악단(Czechoslovak Radio Symphony Orchestra)의 협연으로 부활 공연되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2번의 경우도, 하이든의 자필원고가 한동안 발견되지 않아 의심받고 있다가, 1951년 하이든 협회에 의해 자필원고가 발견되어 진짜 작품으로 인정받았고, 이후 드보르작, 슈만과 더불어 3대 첼로 협주곡으로 분류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완숙한 경지에 접어든 1780년대에 쓰여진 제2번에 비해 20여년전 쓰여진 제1번은 훨씬 경쾌하고 흥겹습니다. 하지만, 예술성에 있어서는 제2번을 더 인정해주고 있다고 하니, 두 협주곡의 각 1악장을 한번 비교해보시면서 어떤게 더 맘에 드는지 골라보시기 바랍니다. ^^

하이든 첼로 협주곡은 재클린 뒤프레와 로스트로포비치(Mstislav Rostropovich)의 연주가 유명한 편입니다.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1번, 1악장
Haydn Cello Concerto No.1 in C Major, Hob. VIIb/1 (1악장)
플레이 버튼을 누르세요...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2번, 1악장
Haydn Cello Concerto No.2 in D Major, Hob. VIIb/2 (1악장)
플레이 버튼을 누르세요...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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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isszorro 2010.12.29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만물의영장타조님 댁의 한켠에는 요런 귀중한 음반들을 진열해놓는
    멋진 공간이 있으실꺼 같아요~ DJ처럼 인증샷 찍으셔도 멋지실듯ㅋㅋ
    오늘도 좋은 곡 알아갑니다^^
    밤부터 또 눈이 온다네요~ 타남매들과 눈길 조심조심 아시죠?^^

    • BlogIcon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2010.12.30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열해놓기는 한데, 정리가 안되어있어 중구난방입니다. ㅎㅎ
      오래전 CD는 아니지만, LP장식장은 사진으로 올린 적이 한번 있어요.
      그러게요. 요즘 눈이 정말 자주, 그리고 많이 오는 거 같아요~
      미쓰조로님도 빙판길 조심하시길~

  2. BlogIcon 철한자구/서해대교 2010.12.29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교다닐때 특기적성으로 첼로를 배웠고..
    (여동생이 바이올린 배우는걸 보고 어쩌다 배우게 되었죠.;; 어마어마한 악기값)

    중학교 2학년 여름때까지만해도 첼로를 배웠었습니다.. 지금은 장롱 속에서 지난날의 추억만을 안고 있지만.. 참 첼로라는 굉장한 악기를 배웠다는게 전 정말 자랑스러웠죠..ㅎ

    그 첼로로 학교에서 대회도 나가서 금상도 탔었고... 은상도 탔었고...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오랫만에 첼로에 대한 추억을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3. BlogIcon 보기다 2010.12.30 0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오밤중에 타조님께서 올려주신 음악을 들으며 조용히 눈을 감아 봅니다.
    정신이 맑지 못해 쉬이 글을 남기질 못하겠네요.
    출근해서 맑은 정신으로 다시 들어야겠어요.
    좋은 음악선물 감사합니다. 좋은 꿈 꾸세요~^^

  4.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10.12.30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왠지 엄청 멋있는거 같네요...
    클래식이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년도 다 갔네요 ㅋ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씨의 데카 데뷔 40주년 기념 박스 세트가 1월 22일(어제네요) 발매되었다고 합니다. "40 Legendary Years"라는 앨범 제목을 달았다구요...

40 Legendary Years [정경화 데카 데뷔 40주년 기념 박스세트] [19cd+1dvd]

19장의 CD와 한장의 DVD로 구성되어 있는데, 5000세트(초도 300세트) 한정으로 발매되고, 박스 하나 하나에 고유번호를 부여하여 소장가치를 높였다고 합니다. 일찍 주문하시는 분은 앞자리 번호를 받으시려나요?

박스 세트가 기존의 DG111 주년이나 블루노트 컬렉터스 에디션 박스 세트와는 다른 모양입니다. 백건우씨의 베토벤 피아노 박스 세트와 비슷한 형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생겼는지 좀 뒤져보았더니, LP 음반의 크기에 앞쪽에는 해설서가 붙어있으며, 속에는 한면에 CD가 4장씩 꽂혀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 그냥 언뜻 보기에는 LP 음반 크기 정도고 멋있어 보이지만, 보관하기 용이하지 않고, 또 CD를 하나씩 꺼내거나 다시 넣을때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저한테는 그냥 장당 하나씩 케이스가 있는게 제일 좋더군요. ^^; 그리고, 19장의 앨범 표지가 그대로 속지쪽에 제공이 되는 모양입니다.

정경화씨 40주년 기념 박스 세트 사진이 아래와 같다네요. 각각의 CD가 LP 미니어쳐 종이 케이스를 가지고 있는가 봅니다. 음.. 이런 식이면 불안하네요.. (지름신이 갑자기 들이닥칠까봐.. 으~~)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많아 보이는 박스 세트임에도 구매 욕구가 완전히 잠재워지지 않는 이 세트는 K 문고 온라인에서 137,100원 합니다. 기존 DG111 주년이나 블루노트 박스 세트에 비해 장당 가격이 다소 높아서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데, 교보문고에서는 이에 발맞춰 할인 쿠폰을 마구 뿌려줍니다. -.- 6000원 할인쿠폰과 10% 할인쿠폰 두종류가 제공이 되는데, 가격대를 보면 당연히 10% 할인 쿠폰이 좋아보입니다.


10% 할인을 받으니, 13,710원이 할인되어 123,390원으로 가격이 화악~ 내려갔습니다. 와우!!!
아래는 실제 구매한 것이 아니라, 장바구니에 넣고 쿠폰 사용 가능 여부만 확인해본 것입니다. ㅋ


정경화씨의 앨범은 2장밖에 가지고 있지 않으며. 또한 그녀의 음반을 전부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구매를 하려다가도, 박스 세트 스타일과 가격때문에 망설여지는게 사실입니다. 차라리 DG111주년 박스 세트처럼 만들고 가격을 조금 더 내렸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만... 이런 스타일의 박스 세트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 (이번 경우는 아마도 지름신이 올 확률이 절반이 안될 듯 합니다 ㅎㅎ)

19장의 앨범 자켓과 뒷편 표지는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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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ller 2010.01.23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에 비틀즈 기획판 할부가 이제 막 끝났는데
    또 할부를 질러야 할지..
    고민스..
    이누무 할부인생.
    그래도 참 좋긴 했어요.
    예전에 LP로 두장인가 갖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바이올린에 매료당하게 해준 장본인이신지라
    박스세트 앞에서 고민되는군요.

  2. 앤슬리 2010.01.26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앨범이 굉장히 많네요.
    오빠 덕분에 저도 한장 있다는. ㅎㅎ
    고민하시지만 또다시 곧 지르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