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도에 데뷔 앨범 "My First Story"에서 '늪'이라는 노래를 발표하며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조관우씨..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솔직히 전 이 노래를 싫어했었답니다. ^^; 가성으로 부르는 노래를 듣는 것이 적응이 안되었답니다.
하지만, 이듬해인 95년에 발표한 2집 "Memory"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좋은 가요들을 리메이크한 앨범인데, '늪'으로 얻었던 인기가 완전히 폭발하여 상당한 베스트 셀링 앨범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 노래가 인기를 얻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이 앨범의 백미는 정훈희씨의 '꽃밭에서'를 리메이크한 버젼이었습니다. 정훈희씨의 원곡도 상당히 훌륭하지만, 조관우씨의 리메이크 버젼 또한 그에 못지 않게 명곡으로 탄생하였습니다. '늪'을 싫어하던 제가 그의 '꽃밭에서'를 듣고 2집 앨범에 완전히 빠지기도 했었습니다. 이 앨범에서는 이 외에도 '님은 먼곳에'가 많은 인기를 얻었었지요.
이후 조관우씨는 꾸준히 몇장의 앨범과 노래를 발표했지만, 이전과 같은 인기를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차에 "나는 가수다"에 출연을 하게 되어 초창기 시절의 인기를 회복함과 동시에 오히려 더 원숙해진 창법을 선보이며 팬층을 두텁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나는 가수다"를 본방 사수는 못했지만, 다음에서 동영상으로 감상을 했는데,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컴퓨터에서 들어도 좋은데, 직접 감상한 청중평가단은 얼마나 짜릿했을지 상상이 갑니다.
조관우 형님, 너무 멋집니다~ ^^
조관우 - 하얀 나비
조관우 - 꽃밭에서
김정호 - 하얀 나비 (싸이월드 블로그 링크)
김정호씨의 원곡이 '다음' 뮤직 음원에서 제공되지 않아 싸이월드의 음원을 이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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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시디로 가지고 있어요.
대학교때 얼마나 많이 들었던지~
아 이번 나가수 듣는데 눈물났답니다 ㅠ.ㅜ
네, 2집 앨범은 정말 대단했어요. ㅎㅎ
와이군님도 감수성이 풍부하시네요. 눈물을.. ㅎ
하얀 나비를 틀어놓고 있었는데, 옆에 부모님께서 지나가시면서 김정호노래 아니냐고 그러시네요ㅎ
한이 담긴 노래라서 조금 슬프고, 약간은 가성이 많이 들어가고... 곡에 대한 설명 잘 들었네요ㅎㅎㅎ
ㅎ 부모님 세대들은 김정호의 하얀나비를 잘 알고 계시지요.
아~ 티스도리님 부모님이랑 제 부모님이랑 나이차는 좀 있으시지만, 아마 그 세대분들 모두 아실거에요 ㅎ
나가수는 열심히 본방사수하고 있습니다.
하얀나비는 좀 어수선한 상태에서 듣긴 했는데, 그래도 참 좋았었어요. ^^
안타깝게도 전 지난번 본방 사수를 못했어요.
하얀나비를 다음 무편집으로 봤는데, 정말 감동이더라구요~ ㅎㅎ
어후.. 저도 하얀 나비 듣고 찌릿했어요.
그날 '나가수'중 단연 탑이더만요.
그러게, 하얀나비 정말 감동이었어~
역시, 조관우 형님은 그런 스타일이 잘 맞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