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율동공원 (2월 넷째주 일요일)

나름 쌀쌀했던 2월 마지막 일요일에 점심 먹으러 서울에 진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산책할겸 잠시 분당 율동공원에 들렀습니다.
하지만, 제법 강하게 불던 바람때문에 호수에 올라가서 몇걸음 걷다가 도중에 내려왔습니다. ㅎㅎ
옷을 나름 두텁게 입었지만, 이상하리만큼 추위가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도착해서 사진 한번 찍자고 했더니만, 타순양이 많이 추운가 봅니다. ㅎ
완전 움츠린 상태입니다~~

멀리 번지점프대입니다. 설마 바람이 세차게 부는 이런 날씨에 점프하는 이는 없겠죠? ㅎ

2주전에도 그랬지만, 이때도 여전히 호수의 얼음은 얼어있었습니다.
요 며칠 날씨가 많이 풀렸는데, 얼음이 많이 녹았겠네요.

호수에서 놀고 있는 청둥오리입니다~

웬일로 물속에 있지 않고 물밖에서 떼를 지어 있습니다.
얘들아! 뭘 보고 있니? 녹색머리 3마리와 회색머리 한마리입니다~

4마리가 그룹으로 바삐 움직입니다~ 흰색머리가 뒤쫓고 있네요.

왔다 갔다 하더니만, 퍼덕 퍼덕 날기도 하네요.

녹색머리 4마리입니다. 4총사인가보네요. ㅋㅋ 그런데, 아까의 회색머리는 어디로??

녹색머리 4마리는 위쪽에 있고, 나머지는 아래쪽에 있네요.

아래쪽에선 뭐하나 봤더니만, 회색머리가 흰색머리를 벽쪽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세력 다툼일까요? 그냥 장난치는 걸까요? 흐~
타순양은 저걸 보더니만, 미운 오리새끼 아닐까? 라고 외칩니다~ ㅋㅋㅋ

새들의 짧은 공연(?)을 마치고 바로 집으로 귀환하자는 결정을 내립니다.
넘 추웠더라는~~ ㅎㅎ 요한성당과 지역난방공사의 굴뚝입니다.

주차장으로 내려오던 길..
타남매가 가위바위보로 내려오는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룰인지는 모르겠지만, 타돌군이 상당히 많이 내려와 있습니다.

하지만, 금방 따라잡은 타순양~

하지만, 또 다시 도망가는(?) 타돌군입니다.
타순양의 짜증난다는 얼굴 표정입니다~ ㅋㅋ

거의 다 내려오니, 가위바위보는 사라졌습니다.
둘다 폴짝이며 뛰어내려옵니다~~

이날 율동공원 주차장은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주차선을 새로 그리고 있었으며, 주차칸 뒤쪽에 멈춤 막대 (더 이상 차가 후진 못하게 바퀴쪽에 닿게 만든)를 설치중에 있었습니다. 후진 주차를 하면서 뒤쪽의 차와 충돌이 가끔 있었는지는 몰라도, 이걸 설치해놓으니 주차하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다음에 율동공원을 다시 방문할때는 정말 완연한 봄날씨가 되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