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Sebastian Hardie Blues Band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이들은 여러번의 멤버 교체를 통해 아래의 구성을 이루게 됩니다.
Mario Millo : guitar, mandolin, vocals
Peter Plavsic : Bass
Alex Plavsic : Drums/Percussion
Toivo Pilt : Moog, Mellotron, Piano, Organ
75년에 데뷔 앨범 "Four Moments"를 발표하며 제법 많은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이 앨범에 수록된 연주곡인 'Rosanna'가 호주에서 조금 히트하였다고 하네요. 76년에는 2번째이자 마지막 앨범인 "Windchase"를 발매하는데, 1집만큼 인기를 누리지는 못하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화려한 멜로트론을 바탕으로 그리 멀지 않은 듯한 환상의 세계에 우리를 도달케 합니다. 유럽쪽 대부분의 아트락 그룹들과는 달리 난해하면서도 복잡한 사운드를 구사하고 있지 않고 듣기 편하고 전반적으로 구성이 뛰어나며 짜임새가 있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치 미지의 세계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Pilt의 멜로트론이 전반적으로 앨범 전체를 장식하고, Millo의 기타 소리와 보칼은 음악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가 위기감을 조성했다가 반복하며 음악을 이끌어갑니다. 아래는 데뷔 앨범 "Four Moments"의 수록곡입니다.
01. Glories shall be released
02. Dawn of our sun
03. Journey through our dreams
04. Everything is real
05. Rosanna
06. Openings
13분대의 연주시간을 가진 'Openings' 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4-6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1번곡부터 5번곡까지는 연결이 되어 있어서 26-7여분의 대곡이 하나 있는 셈입니다. 곡 사이의 연계가 너무나 부드러워 처음에는 어디서 곡이 끝나고 어디서 다시 시작하는지 구분이 잘 안가기도 했습니다. ㅋㅋ 실제로 LP는 4 번까지 A면에 들어있고, 5,6번이 B면에 있어서 4번과 5번사이는 끊어져 있지만, 4번의 끝과 5번의 시작이 음악적으로는 이어집니다. play 버튼을 누르고 40분동안 듣고 나면, 마치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 저작권 때문에 음악을 들려드리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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