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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출이야기

지난주 금욜 자퇴(자전거 퇴근)시에는..

by 만물의영장타조 2008.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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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는 분당 서현에서 팀원 한명의 컴백 환영회식이 있었습니다.
당초 회사 근처에서 하기로 했었는데, 이틀 앞두고 분당으로 장소가 변경되었더군요.
허거걱! 그날 자출 예정인데.. 라고 하면서 전날 저녁까지도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에잇! 서현까지면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라고 하면서 과감히 자출을 결정!
금요일 아침 룰루~ 랄라~ 하면서 자출로 회사에 출근하였습니다.
퇴근 시간후 출발시, 팀 사람들이...
"정말 자전거 타고 가실거에요?"라고 묻길래, "네!!!"라고 자신있게 대답을~
"지금이 5시 40분이니깐, 7시 10분까지는 식당에 도착가능합니다~"라면서...

사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회사에서 분당 서현까지는 첨 가는 거라 시간 예측이 어려워,
속으로는 과연 그 시간까지 갈 수 있을까?? 라고 나름 걱정을 했다는... ㅋㅋ
그래서, 어두운 퇴근길이지만, 무진장 밟고 밟아서 속도를 내었습니다.
우와... 그랬더니만, 평소 1시간 걸리던 집 앞 탄천까지 50분만에 주파를 하더군요.
거기선 탄천길만 따라 가면 되니깐... 했지만, 꽤나 먼거리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탄천길에서는 평소 사용하지 않던 기어 2x6을 이용해서 밟았습니다.
확실히 1x7 보다 더 빠르더군요. 힘이 좀 들었지만서두... ㅋㅋㅋ
한참을 달린 끝에 분당제생병원이 멀리 보이고, 점점 더 가까와져왔습니다.
적당한 시점에서 탄천길에서 도로로 올라갔더니, 삼성플라자 건물이 저 멀리~
거의 정확한 위치를 찾은 셈이더군요. ㅎㅎ
회식 장소 근처인 Cinus 극장을 찾아갔고, 거기서 딘xx펑으로...
건물 옆 기둥에 자전거를 묶어두고 계단을 올라가면서 시계를 봤더니, 7시 5분이었습니다.
이야~~ 호언한대로 7시 10분 안에 도착!!!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리라 예상하며 식당에 도착했는데...
으으윽! 아무도 안왔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10여분을 기다리며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고 답들이 없네요.
맘속 저 한편으로는... 혹시 나 몰래 장소를 바꾼거 아냐? 라는 생각도 쬐끔.. ㅋㅋㅋ
좀 더 있으니, 두 사람이 올라오네요..
그 사람들은 먼저 출발한 자동차팀보다 40분 정도 늦게 퇴근 버스를 타고 왔다는데,
아무도 안왔다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5분여 더 있다가 들어온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았더니만, 국도로 왔는데 차가 엄청 막혔다고 하더군요.
5시 50분쯤 출발해서 7시 20분 넘어서 도착을... 흐~
결국, 지난 금요일... 자전거 타고 퇴근했던 제가 가장 먼저 도착했답니다. ㅋㅋㅋ
늦을 줄 알고 무진장 밟았었는데, 괜히 그랬다는... 우잉~

10시 40분쯤 회식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은 아주 맘이 편했습니다.
아까 와봤던 길을 돌아가는 길이라 대충 소요시간도 예측이 되구요. ㅎㅎ
분당 서현 탄천길에서 죽전 탄천까지 25분 정도...
속도가 별로 빠른 편은 아니랍니다.
분당에서 도곡동까지 1시간만에 주파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한걸 보면요..
자출한지 3개월 가량 되었지만, 아직 엔진 업글이 되려면 한참 멀은 듯 하더군요. ㅋㅋㅋ
속도계를 달아서 대체 얼마의 속도로 달리는 건지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아.. 오늘 아침은 차출(차로 출근 ㅋㅋ)했습니다.
저녁에 일도 좀 있고, 어젯밤 일기 예보상으로는 밤새 눈이 와서 빙판길이 된다고 해서...
서울, 경기 지방에는 눈이 안왔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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