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츠 블루투스 이어폰 Storm TWS5 Plus, Realpop ANC 후기 (Britz bluetooth earphone)(방진, 방수 등급)

얼마전 한창 진행되었던 지마켓의 할인 행사 (원래는 빅스마일 데이였으나, 이태원 참사때문에 '빅스마일'이라는 문구를 떼고 쿠폰 행사를 진행)에서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였습니다. 원래 주로 사용하는 이어폰은 브리츠 Storm TWS7 이고, 비상용으로 차에 두고다니는 것은 샤오미의 투자를 받았다는 중국 QTY 이어폰입니다. 그런데, 지난주인가? QTY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데, 베이스 소리가 왜 이리 뭉개지는지, 갑자기 소리가 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엔 가끔 듣고 다녔는데 말이죠 ^^;

 

 

겸사 겸사, 할인 쿠폰이 발행될때 구매해놓는게 좋아보여, 동일한 브리츠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브리츠도 여러가지 라인업이 있지만, 비교적 저럼한 Storm TWS5Plus와 중간급인 Realpop ANC을 각각 1개씩 구입하였습니다. Realpop ANC는 콩나물 대가리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외곽 박스만 보자면, 왼쪽의 Storm TWS5 Plus가 더 화려하고 고급처럼 보입니다 ^^

 

 

 

우선, 2만원대 (29,000원)의 보급형 가격인 Storm TWS5Plus에 대해 먼저 보겠습니다. 

대화시에는 2.5시간, 음악을 들을때는 6시간, 대기상태일때는 100시간, 충전시간은 1.5시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방수등급인 IP 등급은 IPX5입니다. 방수 등급 IPX5는 지속적인 저압 워터젯 스프레이에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잠시, IP 등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단단한 물체들 및 먼지로부터 보호 : 방진 >

첫 번째 숫자의 범위는 0-6이며 단단한 물체로부터의 보호를 나타냅니다.

IP0X : 제품은 물리적 접촉이나 물체로부터 보호되지 않습니다.
IP1X : 50mm보다 큰 물체로부터만 보호됩니다. 실수로 이 제품에 손을 넣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쉽게 손가락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IP2X : 12.5mm보다 큰 모든 물체로부터 보호됩니다. 여기에는 이제 손가락이 포함됩니다.
IP3X : 대부분의 도구와 두꺼운 전선을 포함하는 2.5mm 이상의 물체로부터 보호됩니다.
IP4X : 1mm보다 큰 모든 것으로부터 보호됩니다.
IP5X : 방진. 약간의 먼지가 통과할 수 있지만 제품에 손상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IP6X : "아무것도 통과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제품은 완전 먼지 방지 기능이 있습니다.

 

< 물로부터 보호 : 방수 >

IPX0 : 이 제품은 물에 대한 특별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IPX1 : 제품에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을 견딜 수 있습니다.
IPX2 : 15° 이하의 각도로 제품에 닿는 물에 견딜 수 있습니다.
IPX3 : 최대 60°의 물 스프레이를 받을 수 있습니다.
IPX4 : 모든 방향에서 튀는 물에 강합니다.
IPX5 : 지속적인 저압 워터젯 스프레이에 저항할 수 있습니다.
IPX6 : 고압의 강한 물 분무에 견딜 수 있습니다.
IPX6K : 매우 높은 압력의 물 분사에 견딜 수 있습니다. 드물게 사용됨
IPX7 : 30분 동안 최대 1미터의 물에 잠길 수 있습니다.
IPX8 : 1미터보다 더 깊이 잠길 수 있습니다. 정확한 깊이는 제조업체에서 지정합니다.
IPX9K : 근거리에서 고압, 고온 스프레이에 저항합니다. 별도의 표준에 의해 지시되는 매우 특별한 경우입니다. 드물게 사용됨

 

일반적으로 갤럭시 A 시리즈 스마트폰은 IP67 등급이 지원되는데, 방진 등급으로는 최고인 6등급이고, 방수 등급으로는 7등급으로 30분동안 최대 1미터의 물에서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갤럭시 버즈2프로 블루투스 이어폰은 IPX7 등급이 지원됩니다. 방진은 지원하지 않고, 방수 등급은 7등급으로 스마트폰과 같습니다. 아무래도 버즈2프로가 상당한 고급형 이어폰이다보니, 브리츠 Storm TWS5Plus의 IPX5 보다 방수 등급이 2단계나 높네요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방수 등급이 높다고 아래까지 지원된다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즉, IPX7 및 IPX8은 낮은 등급까지 지원되지 않습니다. IPX8 등급의 제품은 잠시 동안 1미터보다 더 깊이 잠길수 있지만 측면에서 분무되는 물에 의해 여전히 손상될 수 있습니다. 제품이 두 시나리오 모두에서 견딜 수 있는 경우 이중 등급인 IPX6/IPX8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어폰 충전 단자 겸 보관소는 자그마하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많은 후기에서 말하는 단점이 하나 딱 있습니다. 그냥 보기엔 좋아보이는데, 이어폰을 충전기에서 꺼내기가 제법 불편합니다. 이어폰 자체가 미끌미끌한 재질이라 손가락으로 꺼내기 어렵습니다. 분명히, 이어폰 양옆으로 손가락을 넣기 위한 구멍은 있지만, 미끄러져서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손톱을 사용해서 힘들게 꺼내고 있습니다. 대체 이 제품의 출하 단계에서 어떻게 통과되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어폰 자체는 음질도 그럭저럭 들을만하고, 괜찮은데 꺼내기가 너무 불편합니다 ㅠ.ㅠ

 

 

두번째 소개하는 브리츠 이어폰은 Realpop ANC로 쿠폰 할인 없이 59,000원에 구입 가능합니다. 이름뒤의 ANC는 Active Noise Cancelling 으로 외부 잡음을 차단하는 기능을 가진 것입니다. 외관이 귀에 쏙 들어가는 타입이 아니라, 콩나물 대가리 타입입니다.

 

Realpop ANC는 대화시에는 5시간, 음악을 들을때는 7시간 (ANC off), 대기상태일때는 100시간, 충전시간은 1.5시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대화할때와 음악 들을때 사용 시간이 Storm TWS5 Plus보다 조금 더 긴 편입니다.

 

그런데, 이 Realpop ANC는 방수 등급에 대한 표시가 없습니다. Sweat Proof 표시도 없습니다. 대부분 땀에 대한 보호는 된다고 하는 편인데...  이 이어폰은 운동할때는 사용하면 안되나 봅니다 ^^

 

 

대신 ANC (Active Noise Cancelling) 기능이 있어서, 외부 잡음을 줄입니다.

이어폰을 2초간 누르면 3가지 모드가 스위칭되면서 모드가 영어로 들립니다.

ANC On → ANC Off → Ambient Sound

 

근데, 지하철 등의 소음 환경에서 들어보지 않아서 그런지, 솔직히 ANC 기능에 대해 잘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사무실에서 들을때는 ANC Off 모드로 들어야 아무래도 음질이 더 좋을 것이고, 바깥 소리가 들려야 하는 곳에서는 Ambient 모드로 들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이어폰을 끼고 자전거를 타면서 Ambient 모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이 이어폰의 음질에 대해 불만이 좀 있습니다. ANC On일때나 ANC Off일때 바깥 소리가 좀 많이 들리는 느낌입니다. 분명히 Ambient Sound 모드보다는 아주 조금 덜 들리는 듯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Storm TWS5 Plus 보다도 음질이 더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콩나물 이어폰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귀속에 쏘옥 들어가 귀를 차단해주는게 아니라 그런 느낌도... ANC 모드 스위칭이 불량이거나, 아님 이어폰 고무캡 (이어폰 팁)이 이상하거나.. 다시 한번 점검해봐야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고무캡이 끼워져있는데, 이걸 컴플라이 폼팁 같은 걸로 한번 바꿔봐야겠습니다. 아무래도 귀에 폼팁 같은 걸로 밀착이 되면 좀 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하는 마지막 기대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브리츠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이 Realpop ANC 로 망가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