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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 정보

< 정시 지원 팁 모음 2편 >

by 만물의영장타조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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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맞게 살짝 수정하고 업데이트하였습니다.

 

 

14. 연세대 vs 고려대



많이들 고민하는 경우입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요즘 젊은층에게 연세대가 고려대보다 조금 이미지가 더 좋은 건 사실이라고 합니다. 이는 연세대는 신촌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고려대는 안암동에 위치한 것이 영향을 준다고도 합니다. 

고려대는 이전과는 달리 지하철 6호선 안암역과 고려대역(종암)이 바로 학교 옆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연세대가 2호선 신촌역에서 도보로 7분 정도 걸어야 정문이 나오고, 도서관까지 10분 이상 걸리는 것에 비해 접근성 자체로는 고려대 우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층이 연세대를 선호하는 이유는 아마도 홍대/합정 거리와 가깝고, 전통의 신촌거리가 있기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기업에서는 둘다 좋은 학교이기 때문에  연세대와 고려대에 대한 차별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둘중 하나를 고민한다면, 집에서의 거리와 학과가 우선일 듯 합니다. 보다 좋은 과를 가는 것이 우선이고, 비슷한 과라면 통학거리가 가까운 쪽, 그리고 젊음의 거리에서 노는 것이 좀 더 중요하다면 연세대를 선택하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1교시 수업에 지하철에서 내려서 걸어가는게 조금 힘들지만요 ^^; 그리고 연세대는 1학년 수업은 무조건 송도캠퍼스에서 수강해야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창 즐길 1학년때 신촌거리에 없고 송도 기숙사에 들어가야 하거나 통학해야 하는게 단점이긴 합니다. 고려대의 장점이라면 끈끈한 그들만의 리그가 아직 기업에 살아있습니다. 어느 기업을 가더라도 고려대 출신들은 뭔가 뭉치는, 연결고리가 강합니다. 연세대는 거의(절대) 그런 일이 없습니다.

기업에서 바라보는 학교 레벨은 동등하니, 다른 면을 고려하여 본인이 결정하면 좋을듯 합니다.


  
15. 한양대 vs 성균관대 vs 서강대

 

마찬가지로 한양대 vs 성균관대, 성균관대 vs 서강대를 묻습니다. '서성한'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여있다보니 고민하는가봅니다. 흔히들 문과는 서성한, 공대는 한성서 라고 합니다. 이과계열은 다소 다른.. 



서성한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우선 본인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중심으로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만약 과가 동일하다면, 보다 가까운 쪽을 선택하는 것이 순리로 보이고, 혹시나 서울 라이프가 더 중요하다면 아무래도 한양대와 서강대를 택하는게 맞아 보입니다. 만약 서울 라이프에 큰 관심없고 학교에서 공부만 할런다~ 라는 분들은 수원에 위치한 성균관대도 좋아 보입니다. 

성균관대는 삼성이 재단이라 투자를 많이 하여 시설이 좋다고 합니다. 주변에 아직은 놀만한 곳이 적은 편이라 공부에 집중하기 좋습니다 ^^; 그간 성균관대 수원캠퍼스는 주변에 문화시설이나 먹거리촌이 부족한 것이 흠이었는데, 23년 12월에 인근 화서역에 스타필드가 생긴다고 하니 문화/쇼핑 공간이 생겨납니다.

서강대는 서강고등학교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공부를 많이 시킨다고 합니다. 대학가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능력을 배양하고픈 분들은 서강대도 괜찮은 듯 합니다. 학과 인원이 많지 않아 사회에 선배들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대기업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점으로는 캠퍼스 규모가 조금 작다는 것입니다.

한양대의 장점은 아무래도 오래전부터 한양공대, 공대는 한양 이라는 이미지인 듯 합니다. 사회 각계 각층에 동문들이 많이 있는 것도 장점이고, 인근 왕십리역에 각종 문화/쇼핑 시설이 위치하여 젊음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2호선 한양대역에서 캠퍼스로 들어가는 출구도 연결되어 캠퍼스 안으로의 진입도 좋습니다. 다만, 한가지 단점은 캠퍼스 경사가 조금 있다는 점입니다. 인서울 대학교에서 북한산 앞에 있는 상명대와 더불어 경사가 상당한 캠퍼스라고 합니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에서 공대를 나오면 어디나 취직은 비슷하게 잘됩니다. 웬만한 대기업에서는 세 학교를 비슷하게 취급하고, 어느 학교를 특별히 더 선호한다던가 이런건 거의 없는게 현실입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게 학교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지, 상대 학교를 깎아내리는 홀리들의 말에 귀기울일 필요는 없습니다.

사회에 나가면, 이전에는 학연, 지연, 혈연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확실히 개인의 능력이 더 중요한 시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끔 눈에 보이지 않는 학연의 줄이 아직 존재하는 느낌도 있긴 하지만, 확실히 학교의 간판보다는 개인의 능력이 우선시되고 있습니다. 처음 입시할때는 학교 간판을 보고 다들 기대를 하겠지만, 결국 개인의 능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그 기대가 금방 사그라드는 것을 느끼실겁니다. 서로 비슷한 학교 라인에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보다는 본인의 취향에 맞는 학과를 중심으로 선택한 다음, 나의 실력을 갖춰나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16. 한양대 융전 vs 연고대 낮공

이런 식의 질문도 많이 올라옵니다. 낮공이라면 흔히 전자, 반도체, 기계, 화공, 신소재를 제외한 나머지 과들을 말합니다. 비슷한 정시컷을 가지고 있기에, 한양대 융합전자와 연고대 낮공중 어디를 갈까요? 라고 많이 고민합니다.

이것 역시 본인의 선택입니다. 과를 본다면 융전은 전자공학이라 대기업 전자계열사에 주로 취업합니다. 낮공의 대표적인 학과는 이전의 '토목공학'이 이름이 변한 '건설환경공학', '건축사회환경공학부' 등입니다. 아무래도 건설회사나 엔지니어링 회사에 많이 진출합니다. 

바로 위 15번에서 적긴 했지만, 결국엔 학교의 간판보다는 내 적성에 맞는 학과를 고르는 것이 우선이고, 내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적성이 실험실에서 PCB 보드를 들여다보며 오실로스코프로 측정하는게 맞을 수도 있고, 아니면 건설 현장에서 지휘를 하며 도로가 만들어지거나 건물이 층층이 올라가는것에 희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내가 가고자 하는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해당 학과를 나오면 주로 어디에 취업하는지, 취업후 어떤 일을 하는지 조금이라도 파악한 후에 학교/학과를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누군가에게는 정말 환상적인 일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일이, 또 다른 사람에게는 정말 재미없는 일이 될수도 있고, 누군가에는 정말 시시해보이고 재미없어 보이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흥미 진진한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레벨 한급 차이와 학과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합니다. 학교 간판도 중요하겠지만, 본인이 어느 분야로 가길 원하느냐에 따라 학교를 선택할지, 과를 선택할지 결정하면 된다고 봅니다.



17. 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vs 한양대 높공

이또한 많은 수험생들을 괴롭히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자연계열도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생물학과, 천문대기과학과 등 다양한데, 역시나 본인 적성이 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연계열은 대부분 석사까지 나와야 공대 계열 학사와 비슷하게 취업된다고들 얘기합니다. 물리학과, 화학과 학사만 졸업하여 대기업에 취직하기는 쉽지 않고, 석사를 나오면 대기업 계열사에 취직이 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공대생들은 학사만 나와서 대기업 취업이 용이하지만요.

학교 간판이 중요하다면 연세대 자연계열을 선택하고, 석사 또는 박사까지 공부하는 방향으로 길을 잡고, 공부를 더 하기 싫은 분들은 과감히 한양대 높공을 선택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물론, 요즘은 점차 공학계열도 석사까지 공부하는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공부는 끝이 없는 길이라고 하니까요. 취업을 하더라도 조금 더 많이 공부하고 입사하게 되면, 좀 더 원하는 부서의 배치를 받을 확률이 확실히 커지긴 합니다.



18. 지방대 약대 vs 연고대 공대 (서성한 공대는?)

이런 문의도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1년전까지만 해도 PEET 시험(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을 통과하여 약대로 편입하는 경로가 대부분이었지만, (약대가 설치된 대학이 많이 않아) 2022년에 약대 신설이 되어 37개 대학에서 약대 신입생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존 2+4학년제에서 통합 6년제로의 전환도 많이 이루어져 작년(2022년) PEET 시험이 마지막있습니다. 앞으로는 6년제 약학과 신입생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총 37개 대학에서 1753명을 모집하기 때문에, 상위권중 1700여명의 약대 이동이 미치는 영향도 분명이 있을 것입니다.

약대생이 많이 늘어나면 약사수가 증가하여 포화도가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약사증이 갖는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선호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수도권 약대 뿐 아니라 지방대 약대 또한 상당한 정시 컷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곳 빠지지 않고 전국의 모든 약대는 연고대 높공 수준의 커트라인을 보이고 있으며, 약대는 불합격이고 연고대 공대는 합격하는 모의 지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둘다 합격한 수험생들은 어디를 가는게 좋은지 물어보고 있는데, 다수의 답변은 라이센스가 있는 약대를 가라고 합니다. 6년을 공부하는 긴 학업 기간은 있지만, 약사 자격증 취득후의 안정적인 직업과 정년없는 직업이 엄청난 메리트도 다가온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선택 또한 본인의 적성에 잘 맞추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안정적으로 수입을 얻지만, 365일중 1주일에 하루 쉬는 것을 제외하고는 휴가를 가는게 쉽지 않은 약사를 선택할 것인지 (물론, 임시로 알바 약사를 쓰면 휴가도 갑니다 ^^), 아니면 미래가 보장되어 있지는 않지만, 내 능력을 발휘하여 대기업의 임원 자리를 노리거나, 창업하여 큰 성공을 거두는 공대를 선택할지는 결국 본인의 적성이 중요합니다.



19. 공과대학은 대부분의 학과가 과학중 물리를 우선시 합니다. 물리, 화학, 생명, 지구과학 이 네과목을 고등학교때 배우는데, 공대에서 필요한 학문은 물리가 90% 입니다. 나머지는 화학과 생명이 과 특성에 따라 필요합니다.

   - 전자공학,반도체공학,기계공학,화학공학,신소재공학,토목공학,에너지공학 : 물리 90% 이상 (수학은 기본)
   - 생명공학 : 화학, 생명 (기본 석사까지 감)
   - 도시공학 : 과학보다는 수학이 더 중요
   - 산업공학 : 과학보다는 수학이 더 중요



20. 문과 계열은 상경계열이 아니면 취업이 까다롭습니다. 특히, 어문계열은 연고대나 심지어는 서울대 조차도 취업하기가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학교 간판이 중요하여 한단계 위의 어문계열을 선택하였다면, 복수 전공을 통해 상경쪽을 공부해야 하거나 아니면 공인회계사 (CPA) 자격증이나 행정고시 등으로 진로를 노려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0년전만 해도, 인서울 어문계열에서도 대기업에 취직이 어느 정도 되는 편이었지만, 최근에는 어문 계열이 취업이 정말 힘들어졌습니다. 영어, 중국어에 능통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점차 어문 계열의 자리가 좁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있는 부서만 해도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 어문 계열 전공자들이 몇명 있지만, 그들도 이미 입사한지 15년 이상된 분들입니다.

어문 계열 전공자들은 상경계쪽으로 복수 전공을 하는 것이 거의 필수가 되어가는중입니다. 어학 전공을 하여, 어문학자가 되어 교수를 하는 경로도 있겠지만, 낙타가 바늘 구멍을 빠져나가는 것보다 조금 쉬운 확률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은 제 개인적인 견해가 덧붙여진 생각입니다. 참고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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